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연쇄 구직자

다소 시리즈 5
정수정 지음
다산책방

2025년 11월 07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11월 03일 출간

(개의 리뷰)
( 0% 의 구매자)
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20.57MB)   |  약 9.1만 자
ISBN 9791130673165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소득공제
소장
정가 : 13,600원

쿠폰적용가 12,240

10% 할인 | 5%P 적립

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200원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다소 시리즈 005번. 2024년 대산창작기금에 선정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정수정 작가의 첫 장편소설 『연쇄 구직자』, 그리고 이 소설을 집필하던 시기 작가가 쓴 일기 「소설가 정수정의 화요일」이 실려 있다. 독자는 소설을 읽은 뒤 작가의 사적인 일기를 통해 집필 과정을 엿보고, 작가의 실제 책상 사진을 보며 한 사람으로서의 작가를 만나게 된다.
『연쇄 구직자』는 경력단절 여성 최지수가 재취업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실패하며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그린다. 주인공과 주변 여성 인물들이 처한 다양한 조건을 통해, 구직 실패가 불합리한 노동 문화 및 사회 구조와 깊이 연관되어 있음을 구체적으로 드러낸다. 또한 각자가 놓인 위치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여성의 고통과 차별 양상을 핍진하게 재현한다.
연쇄 구직자 …… 007
소설가 정수정의 화요일 …… 297
소설가의 책상 …… 317

학교 앞 즉석 떡볶이집인데 학생들 대신 성인들이 줄을 섰다. 평일이니까 학생들은 급식을 먹고 있겠지. 아직 오전 11시 52분인데 줄을 서서 먹는다는 건, ‘존버’한 미옥 언니의 성공이다.
_p.7

티를 내지 않아도 다섯 중 우리 둘이 더 친해 보인다고, 자매 같다고 사람들은 말했다. 비슷한 키와 체형, 비슷한 말투, 같은 동네에 살고, 음악과 음식 취향이 같고 성적도 비슷했다. 그런데 고등학교
를 졸업하고 교복을 벗자 아무도 우리에게 자매 같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
_p.17

“그럼 아이는…?”
“없습니다.”
당분간 아이를 가지지 않을 거라 말할까 했지만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그러기에는 너무 구차했다. 그는 다시 연락하겠다고 했다. 그렇게 통화를 끝냈다.
_p.85

오늘 번 돈이 5만 원인데, 딸기를 그 값에 살 수는 없다. 나는 또 딸기를 단념한다. 대신 정육 코너로 가서 1만 원어치 돼지고기 뒷다리살을 샀다. 돼지고기 뒷다리살은 저렴한 단백질 공급원이다. 며칠은 먹을 수 있겠다.
_p.106

‘적당히’라는 건 어려운 일이다. 바느질도 그렇고, 다른 일도 그렇고. 남의 말에 예민한 것과 무심한 것의 중간, ‘적당히’는 어느 정도일까? 스스로를 썩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과 아직도 직장을 못 구했다고 스스로를 몰아세우는 것은 어느 만큼 해야 적당한 선일까? 계속 연습하면 적당히 되려나? 바느질도, 내 삶도.
_p.167

“됐어. 너 힘들잖아. 지치지 않고 계속 구직하는 게 어디 쉽냐, 이 연쇄 구직마야!”
연쇄 구직‘마(魔)’라니. 너무 부정적인 거 아닌가?
“그냥 연쇄 구직자로 할래. 가치 중립적으로.”
“그래, 연쇄 구직자 최지수! 시험 철썩 붙어서 연쇄 구직 끝내라.”
_p.230

“진짜로 열심히 노력한 건 맞아?
누가 이렇게 물어보는 것도 아닌데 나 혼자 주눅이 든다.”

나와 너, 우리가 일을 하는 이유
그리고 우리가 일을 그만둘 수밖에 없는 이유

2024년 대산문화재단 대산창작기금에 선정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작가 정수정의 첫 장편소설 『연쇄 구직자』가 다소 시리즈 005번으로 출간되었다. “결혼과 함께 경력단절을 겪은 여성이 다시 사회로 나가는 고군분투를 다루는데 그 과정이 그야말로 생생하다”는 심사평처럼, 이 소설은 경력단절 이후 연달아 구직에 실패하는 여성 ‘최지수’의 시간을 집요하게 따라간다. 결혼했다는 이유로, 혹은 아이를 낳을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채용을 거부당하고, 여성을 쉽게 소모하려는 직장 문화 속에서 부당한 대우를 겪는 주인공의 모습은, 개인이 어찌할 수 없는 사회 구조와 문화가 어떻게 무력감과 체념을 학습시키는지를 생생하게 드러낸다.
소설은 주인공의 시선에 머무르지 않고 동시대 여성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겪는 고군분투로 확장된다. 가족의 경제적 기대를 홀로 짊어지며 스스로를 '연금'이라 부르는 친구 서나가 있고, 상사의 집요한 괴롭힘에 시달리다 혼자서 아이를 키운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 미묘한 시선까지 감당해야 했던 영우가 있다. 이러한 다양한 인물의 서사는 각자가 놓인 사회경제적 조건에 따라 고통과 차별이 제각기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는, 일원화할 수 없는 구체적인 문제임을 짚어낸다.
인물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출구를 찾아 나서지만, 그 끝은 처음의 기대와는 다른 모습으로 이들을 맞이한다. 작가는 이러한 현실을 블랙 코미디처럼 서늘하면서도 기괴하게, 그러나 왜곡 없이 매우 구체적인 문장으로 핍진하게 재현한다. 소설가 김의경이 추천사를 통해 “문제의 원인이 개인이 아닌 불합리한 직장 문화와 사회 구조에 있음을 드러낸다”고 짚었듯, 『연쇄 구직자』는 개인의 의지만으로는 넘을 수 없는 구조적 장벽과 그 안에서 살아남기 위해 애쓰는 이들의 현실을 담담히 그려낸다. 구직의 성공 여부를 넘어, 사회가 요구하는 속도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을 재설계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이 소설은, 정해진 길에서 이탈한 이들에게 자신만의 걸음을 내디딜 따듯한 용기를 건넬 것이다.

“나의 하루, 그리고 하루가 모인 삶은 농도가 낮다.”
낮은 농도의 시간 속에서, 한 편의 소설이 태어나기까지
작업 일기 「소설가 정수정의 화요일」 수록

이 소설은 2021년 1월부터 10월까지, 약 9개월에 걸쳐 집필되었다. 집필 장소는 경기도 어느 아파트의 주방에 놓인 식탁이었다. 작가는 스스로를 몸에 지닌 에너지가 적어 높은 농도로는 살 수 없는 사람이라 말한다. 매일 식탁 위에서 글을 쓰고 식재료를 다듬고 밥을 먹는 일상은, 주어진 힘을 아껴 쓰며 하루를 잘 살아내려는 작가의 태도를 보여준다.
『연쇄 구직자』에는 「소설가 정수정의 화요일」이라는 이름으로 묶인 작가의 일기가 수록되어 있다. 일기에는 구직 활동이 힘에 부쳐 ‘주부’라는 말 뒤에 숨었던 시간과, 그럼에도 자신과는 달리 계속 구직하는 주인공의 소설을 쓰기로 결심한 순간이 담겨 있다. 각자 자신의 농도에 맞는 삶을 살며 스스로를 지키기를 바란다는 작가의 목소리는 『연쇄 구직자』의 또 다른 마침표가 되어줄 것이다.

*시리즈 소개*
한 편의 소설, 그리고 한 사람의 하루
다산책방의 소설 ‘다소 시리즈’

다소 시리즈는 한 편의 이야기와 그 이야기를 쓴 사람의 일상과 리듬, 집필의 순간을 함께 담아내는 다산책방의 한국문학 시리즈입니다. 독자는 한 편의 소설을 읽은 뒤, 소설가의 사적인 일기를 읽으며 집필의 나날을 구체적으로 그려보고, 소설가의 실제 책상까지 사진으로 마주하며 한 사람으로서의 작가를 만나게 됩니다.
모든 이야기는 누군가의 책상에서 태어나며, 때로 독자는 이야기 뒤편의 책상에 앉아 있을 그 누군가를 궁금해한다는 데서 출발한 다소 시리즈는 쓰는 사람뿐 아니라 읽는 사람에게도 집중합니다. 모든 표지의 북태그에는 고유한 인쇄 순번이 적혀 있어 독자 한 사람 한 사람이 각자 하나뿐인 책을 소장할 수 있습니다. 도서 정보가 적히는 판권 페이지에는 읽은 이의 이름과 완독 날짜까지 적을 자리를 마련해 둠으로써 모든 소설은 한 사람의 독자가 읽는 순간 완성된다는 의미를 녹여내고자 했습니다.
소설을 읽는 것은 곧 사람을 만나는 일과도 같다는 생각으로, 다소 시리즈는 ‘쓰는 사람과 읽는 사람의 만남’으로서의 독서 경험을 선사합니다. 크고 작은 이야기를 아우르는 유연함, 일상의 한 조각을 담아내는 친밀감으로 한 편의 이야기와 한 사람의 하루를 담아내는 문학 컬렉션, 다소 시리즈를 펴냅니다.

인물정보

저자(글) 정수정

성균관대에서 유전공학을, 연세대 보건대학원에서 환경보건을 공부했다. 소비재 기업에서 상품개발 담당자로, 잡지사에서 기자로 일했다. 『연쇄 구직자』가 2024년 대산창작기금 수혜 작품으로 선정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Klover리뷰 안내
Klover(Kyobo-lover)는 교보를 애용해 주시는 고객님들이 남겨주신 평점과 감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교보문고의 리뷰 서비스입니다.
1.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평점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5,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 운영 원칙 안내
Klover리뷰를 통한 리뷰를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유로운 의사 표현의 공간인 만큼 타인에 대한 배려를 부탁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 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 입니다. 교보eBook 앱에서 도서 열람 후 문장 하이라이트 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5,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 / 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교보e캐시 1,000원
    TOP
    신간 알림 안내
    연쇄 구직자 웹툰 신간 알림이 신청되었습니다.
    신간 알림 안내
    연쇄 구직자 웹툰 신간 알림이 취소되었습니다.
    리뷰작성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감성 태그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사진 첨부(선택) 0 / 5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차단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문장수집 작성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P.
    연쇄 구직자
    저자 모두보기
    저자(글)
    낭독자 모두보기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프리미엄 이용권입니다.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결제완료
    e캐시 원 결제 계속 하시겠습니까?
    교보 e캐시 간편 결제
    sam 열람권 선물하기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
      0권 / 1
    • 받는사람 이름
      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이 상품의 총서 전체보기
    네이버 책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네이버 책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
    구글바이액션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바이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