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치킨집 사장님에게 위로받았습니다

서이담 지음

작가와 2025년 11월 03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오늘도 치킨집 사장님에게 위로받았습니다

혼자 사는 사람들의 가장 솔직한 고백, 배달 앱 요청사항란에 담긴 진심

이 책은 현대인의 외로움과 위로를 배달 음식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풀어낸 에세이입니다. 사람들 앞에서는 표정 관리를 잘하고 안정적으로 보이지만, 혼자 있을 때는 배달 앱의 요청사항란에 하루의 감정을 쏟아내는 한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현대인의 고독과 연결에 대한 갈망을 담았습니다.

저자는 치킨집 사장님과의 간접적인 소통, 배달 기사님의 따뜻한 한마디, 소스 하나를 더 넣어주는 작은 배려 속에서 위로를 찾습니다. 겉으로는 괜찮아 보이지만 속으로는 외로움과 싸우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은 "당신만 그런 게 아니에요"라고 말해주는 따뜻한 공감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배달 음식은 단순히 끼니를 해결하는 수단이 아닙니다. 누군가에게는 하루를 버티게 해주는 위로이고, 혼자여도 괜찮다는 증명이며, 누군가 나를 신경 써준다는 작은 착각입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당신도 어느새 배달 앱을 열고 요청사항란에 오늘 하루를 적고 싶어질지도 모릅니다.

서툴지만 비겁하지 않게, 외롭지만 포기하지 않고, 오늘도 내일도 살아가는 모든 이들을 위한 책입니다.

목차

프롤로그 - 나의 감정은 자주 숨어있고, 가끔 튀어나오며, 아주 가끔 닭다리에 묻어있다

1장 - 양념치킨에는 내 감정이, 후라이드에는 내 거짓말이 묻어있다

배달 앱 리뷰에만 진심을 쏟는 이유
단톡방 '읽음 7'의 공포
700자 리뷰 vs "ㄱㅅ" 답장
요청사항란의 숨은 감정
스팸 문자가 나를 제일 잘 아는 이유

2장 - 별점 테러범이 되기까지의 여정

별점 5개만 주던 착한 시절
처음으로 별점 4개를 준 날
별점 3개는 나의 선언문
별점 1개, 더 이상 착하지 않기로

3장 - 배달비보다 비싼 나의 자존심

최소주문금액의 굴욕
"1인분 주문 가능"의 위로
2인분부터인 메뉴의 잔혹함
배달비 3,000원 vs 귀찮음
포장 주문의 함정

4장 - 재주문 버튼을 누르는 손, 인간관계는 리셋 못 하는 마음

같은 메뉴만 시키는 이유
재주문 버튼의 안전함
사람에게는 "다시 해보자"가 어려운 이유
그래도 가끔은 새로운 메뉴를

5장 - 배달 완료되었습니다, 나는 아직입니다

치킨은 도착했지만 내 마음은 배송 중
배달 추적 vs 감정 추적
외로움의 증거로서의 배달 음식
소스 하나에 담긴 위로
오늘도 나는 주문할 것이다

에필로그

인물정보

저자(글) 서이담

말 대신 마음을 꺼내는 사람.
상처 위에 피어난 문장으로, 잊고 지낸 감정들을 다시 불러오는 작가.
오래도록 누군가의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침묵했던 시간들.
그 시간 속에서 놓치고 있던 ‘나’를 되찾기 위해
펜을 들었다.
서이담이라는 이름에는
흔들리는 마음을 조용히 담아내고 싶은 바람이 있다.
무너진 자리에서 다시 일어서기까지,
애써 묻어온 감정과 외면했던 진심을
하나씩 꺼내어 기록한다.
누군가에게는 ‘나도 그랬어’라는 말이
가장 큰 위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믿으며,
어느 한 사람의 마음이라도 닿기를 바라며
오늘도 조용히, 그러나 깊이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