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잡는 스피노자: 명제 한 입 가이드

정의·증명·사례와 실체·속성·코나투스·지적 사랑으로 기쁨과 자유를 이해하는 방법

사유의서재 지음

스마트북 2025년 11월 03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스피노자의 난해한 체계를 ‘명제–증명–사례’로 한 입씩 소화하도록 설계한 안내서다. 실체와 속성, 모드와 코나투스, 정서학과 충분한 관념, 자유와 심신 평행, 공통 개념과 지적 사랑까지 핵심 개념을 삶의 장면과 연결해 바로 적용할 수 있게 풀었다. 감정은 억누르는 대상이 아니라 설계의 재료이며, 자유는 충동의 무정부가 아니라 필연의 인식에서 나오는 실행력이라는 관점을 일관되게 제시한다. 각 장은 핵심 명제의 논리 골격을 간결히 정리하고, 현실의 문제(갈등·불안·학습·협업)를 다루는 체크리스트와 미니 실험 루틴을 붙여 ‘지식이 행동으로 옮겨지는’ 경험을 돕는다. 요약보다 사용법, 구호보다 절차, 속도보다 순서를 중시하는 독자에게 기쁨과 자유를 재현 가능한 결과로 바꾸는 철학적 작업대를 제공한다.

목차

프롤로그 — 한 권으로 잡는 스피노자: 명제–증명–사례의 읽기 방법

제1장 신의 다른 이름, 자연

제2장 생각과 연장, 두 속성의 한 체계

제3장 모드: 우리는 신의 방식으로 존재한다

제4장 코나투스: 살아있음의 추동력

제5장 정서학: 기쁨·슬픔·욕망의 기계학

제6장 충분한 관념: 오류를 끝내는 방식

제7장 자유란 필연의 인식이다

제8장 마음과 몸, 두 이야기의 한 진실

제9장 이성의 힘과 공통 개념

제10장 개인의 복리에서 공공선으로

제11장 신에 대한 지적 사랑: 최고의 기쁨

제12장 행복의 기하학: 명제–증명–사례로 마무리

에필로그 — 기쁨과 자유의 작동 원리 한 줄, 그리고 다음 한 걸음

책 속으로

행복은 행운의 날씨가 아니라 설계의 기후다. 사건을 관찰의 문장으로 다시 쓰고, 생각과 연장의 두 창에서 가능한 원인을 가설로 세운다. 수동 정서에서 능동 정서로 넘어가려면 신체 리듬의 안정과 원인 문장화가 같은 시간대에 만나야 한다. 자유는 빈틈의 기적이 아니라 배치의 재구성이다. 충분한 관념을 갖추면 같은 자극에도 다른 반응이 가능해지고, 반응의 변화는 다시 기쁨으로 누적된다. 실체는 하나이고 속성은 두 창이며, 우리는 그 하나의 질서 안에서 모드로 존재한다. 코나투스가 강화될 때 기쁨이 생기고, 슬픔은 그 약화의 신호다. 참은 완벽함이 아니라 재현성과 수정 가능성으로 확인되며, 이성은 차갑지 않다. 이성은 감정을 오래가게 만드는 둑이다.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순서다. 오늘 관찰 한 줄, 변수 하나, 실험 한 번, 기록 세 문장—이 얕은 고리가 깊어질수록 우리는 덜 휘둘리고 더 멀리 간다.

출판사 서평

철학서를 읽고도 삶은 왜 바뀌지 않을까. 문제는 감탄으로 끝나는 지식과 실행으로 이어지는 지식의 차이에 있다. 이 책은 스피노자의 핵심을 ‘정의–증명–사례’로 해부해, 실체·속성·모드·코나투스·충분한 관념·심신 평행·공통 개념·지적 사랑을 일상의 사용설명서로 번역한다. 감정의 폭주를 억압이 아니라 정렬로 다루는 법, 수동 정서에서 능동 정서로 건너가는 3분 프로토콜, 참과 거짓을 재현성과 수정 가능성으로 가르는 기준, 자유를 ‘인과결정 속 배치의 재설계’로 구현하는 루틴을 단계적으로 제시한다. 구성은 12장으로, 각 장마다 핵심 명제의 논리 골격, 체크리스트, 미니 실험 카드가 이어지며 개인(불안·집중·습관)과 조직(회의·협업·규칙)의 장면에 곧바로 붙일 수 있다. 독자는 사건을 관찰 문장으로 기록하고, 생각과 연장의 두 창으로 원인을 가설화하며, 최소 변수를 바꾸는 작은 실험으로 결과를 업데이트하는 리듬을 체득한다. 이해는 감정을 말살하지 않고 동력으로 바꾼다. 오늘 바로 ‘관찰 한 줄–변수 하나–실험 한 번–기록 세 문장’의 루틴을 시작하라. 기쁨은 우연한 선물이 아니라 설계 가능한 결과가 된다.

인물정보

저자(글) 사유의서재

사유의서재는 철학·과학·역사 등 인문사회 전반의 고전과 현대 담론을 교차 분석해 실행 가능한 인문 기술서를 집필하는 프로젝트 그룹이다. 철학을 감상의 언어가 아닌 운영과 성장의 언어로 번역하며, 질문–적용–점검 루틴을 통해 독자가 스스로 사고 체계를 세우도록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