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수를 건너는 법

밤하늘을 읽는 과학과 철학의 만남

사유의서재 지음

스마트북 2025년 11월 03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밤하늘은 멀리 있지만 우리의 오늘을 비추는 가장 가까운 교실이다. 이 책은 관측의 언어와 사유의 언어를 한 문장에 세워, 별의 탄생과 죽음, 빛의 스펙트럼, 시간의 화살, 블랙홀의 경계, 혼돈과 질서의 공존, 외계 생명 탐색, 하늘 지도, 우주 수학, 인류의 우주 진출, 우주의 결말, 그리고 우리 안의 우주까지를 한 호흡으로 안내한다. 눈으로 본 것을 기록하고, 반례로 시험하며, 숫자에 오차 막대를 붙이는 태도를 통해 독자는 밤하늘을 장식이 아닌 텍스트로 읽는 법을 익힌다. 복잡한 수식 대신 정확한 한국어 문장과 단계적 전개로 구성되어 초심자도 따라올 수 있으며, 각 장은 관측 팁과 해석의 기준을 연결해 실제 하늘을 보는 힘을 키운다. 우주를 더 많이 아는 책이 아니라 더 잘 보는 책, 경이를 오래 유지하는 법을 가르치는 단단한 교양서다.

목차

프롤로그 밤하늘은 왜 우리를 부르는가

1장 은하수를 어떻게 건너는가

2장 별은 왜 태어나고 사라지는가

3장 빛은 무엇을 말해주는가

4장 시간은 왜 한 방향으로 흐르는가

5장 블랙홀은 경계일까, 시작일까

6장 우주는 어떻게 혼돈과 질서를 함께 그리는가

7장 외계 생명은 어디쯤 손짓하고 있을까

8장 우리는 왜 밤하늘에 지도를 그려왔는가

9장 수학은 어떻게 우주의 문장을 만드는가

10장 인류는 왜 우주로 떠나려 하는가

11장 우주는 결국 어떻게 끝날까

12장 우리 안의 우주는 어떻게 깨어나는가

에필로그 별빛 이후, 인간의 사유

책 속으로

밤하늘은 두 언어로 말한다. 하나는 망원경과 좌표, 스펙트럼과 밝기로 기록되는 관측의 언어이고, 다른 하나는 원인과 결과, 우연과 필연을 가르는 사유의 언어다. 우리는 한 언어만으로는 전체를 이해할 수 없다. 하늘에서 오는 빛은 모두 과거이며, 각도는 하늘의 위치를, 스펙트럼은 성분과 속도를, 편광은 자세를, 적화는 길의 먼지를 말해 준다. 기록은 기분이 아니라 좌표가 되어야 하고, 반례는 설명의 적이 아니라 안전벨트여야 한다. 사건지평선은 끝이자 시작이며, 혼돈은 다양성을 낳고 평균은 패턴을 세운다. 외계 생명은 단일 신호가 아니라 조합의 균형에서 의심되고, 지도는 의미를 얹는 약속이자 오차를 적는 윤리다. 수학은 관측의 단어를 문장으로 엮고, 시뮬레이션은 그 문장을 움직이는 그림으로 바꾼다. 우리는 끝을 상상하며 오늘의 관측을 정직하게 남긴다. 경계에서 배우고, 오차를 숨기지 않고, 다음 질문을 위한 다리를 놓는 것 그것이 하늘이 우리에게 가르치는 태도다.

출판사 서평

한밤의 하늘을 올려다보는 순간, 우리는 이미 과거를 보고 있다. 그 단순한 사실 하나가 관측의 규칙과 사유의 방향을 동시에 바꾼다. 많은 독자가 우주를 궁금해하지만 막상 무엇부터 어떻게 봐야 하는지는 막막하다. 이 책은 비유보다 정확한 문장으로 빛의 언어와 시간의 감각을 정리하고, 기록과 검증의 습관을 통해 누구나 하늘을 읽는 법을 체득하게 한다. 별의 탄생과 소멸, 스펙트럼과 도플러 효과, 시간의 비대칭과 엔트로피, 블랙홀의 사건지평선, 혼돈과 평균의 공존, 외계 생명 신호의 교차검증, 하늘 좌표와 지도의 윤리, 수학 문법과 시뮬레이션의 역할, 인류의 우주 진출 동기와 책임, 우주의 가능 결말을 차례로 엮어 관측과 해석이 만나는 지점을 보여 준다. 독자는 하늘을 보는 눈금이 달라지고, 일상의 판단에서도 기준 설정과 오차 기록, 반례 점검의 힘을 얻게 된다. 지금 밤하늘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시작할 수 있다. 창을 열고 이 책을 펼쳐라. 경이는 준비된 눈을 기다리고 있다.

인물정보

저자(글) 사유의서재

사유의서재는 철학·과학·역사 등 인문사회 전반의 고전과 현대 담론을 교차 분석해 실행 가능한 인문 기술서를 집필하는 프로젝트 그룹이다. 철학을 감상의 언어가 아닌 운영과 성장의 언어로 번역하며, 질문–적용–점검 루틴을 통해 독자가 스스로 사고 체계를 세우도록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