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는 지금도 태어나고 있다

팽창과 적색편이, 우주배경복사와 암흑물질, 암흑에너지와 대구조, 별과 은하의 탄생을 오늘의 언어로 해설하다

사유의서재 지음

스마트북 2025년 11월 03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밤하늘의 감탄을 관측과 해석의 절차로 바꾼 우주 안내서다. 팽창과 적색편이, 우주배경복사,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 대규모 구조, 별과 은하의 탄생과 죽음, 블랙홀과 중력파까지 핵심 주제를 한 호흡으로 엮어 빛을 시간의 기록이자 판단의 도구로 읽는 법을 제시한다. 풍부한 비유와 그림 언어로 기본 개념을 단단히 세우고, 다중파장과 다중사건 관측이 어떻게 우주 지도를 정밀하게 만드는지 보여 준다. 결과만 외우지 않고 무엇을 먼저 보고 무엇을 경계할지, 선택 효과와 완전성, 기준선과 오차를 어떻게 점검할지까지 실전형 체크리스트로 안내한다. 상상은 넓게, 결론은 좁게라는 태도를 익혀 오늘부터 더 정확한 질문을 던지고 싶은 독자에게 가장 실용적인 우주 입문서다.

목차

프롤로그 우주는 왜 지금도 태어나고 있을까

1장 최초의 빛을 찾는 방법

2장 팽창과 붕괴 사이: 우주의 방정식

3장 암흑물질의 추적

4장 암흑에너지의 수수께끼

5장 우주의 대구조, 빈 공간이 만든 지도

6장 별의 탄생과 죽음, 물질순환의 심장

7장 은하의 삶: 합병, 피드백, 형성사

8장 시간의 화살과 엔트로피의 우주

9장 중력의 다른 얼굴: 블랙홀과 파동

10장 관측의 혁명: 파장 너머 다중사건 천문학

11장 생명의 재료와 우주적 조건

12장 우주의 이야기, 인간의 질문

에필로그 끝없는 팽창 속에서 의미를 고르는 법

부록 A 우주 연표 한눈에 보기

부록 B 기본 개념 미니 사전

부록 C 관측·시뮬레이션 데이터 길라잡이

책 속으로

우주는 폭발로 어딘가에서 터져 나온 조각들의 행렬이 아니라 무대 자체가 넓어지는 장면이다. 공간이 늘어나면 빛의 물결도 함께 늘어나 색은 붉어지고, 하늘 전체에 남은 잔열의 고요한 얼룩은 오늘의 거대한 구조가 자라난 씨앗을 보여 준다. 보이지 않지만 중력으로 존재를 드러내는 재료가 틀을 만들고, 그 틀을 따라 가스가 흘러 별과 은하가 점화된다. 가속은 브레이크만 있던 무대에 뒤늦게 등장한 또 하나의 힘이며, 구조가 자라는 속도와 은하의 뭉침, 약한 렌즈의 지도에서 그 그림자가 읽힌다.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순서다. 관측은 오래, 해석은 천천히, 결론은 좁게라는 리듬을 지키면 사진은 증거가 되고 숫자는 문장이 된다. 우리는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적어 두고 더 정밀한 눈금으로 다시 측정한다. 그때 밤하늘의 한 점은 감탄이 아니라 다음 질문의 좌표가 된다.

출판사 서평

멋진 사진과 큰 숫자에 압도될수록 우리는 생생함을 확실성으로 착각한다. 이 책은 바로 그 착각을 걷어내고 우주의 규칙을 처음부터 다시 세운다. 팽창과 적색편이로 스케일을 바로잡고, 우주배경복사의 잔광에서 씨앗의 요철을 읽으며,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가 어떻게 구조의 틀과 가속의 배경을 만들었는지 차근차근 해설한다. 이어 별과 은하의 탄생과 피드백, 블랙홀과 중력파, 다중파장과 다중사건 관측을 한 장면씩 해부해 사진이 과장이 아니라 증거가 되도록 붙잡아 준다. 각 장은 개념 요약 뒤에 바로 써먹는 점검 항목을 배치해 무엇을 먼저 보고 어디서 의심하고 어떤 기준선과 불확실성을 함께 표기해야 하는지 실전 문장을 제공한다. 독자는 우주를 감탄으로만 소비하지 않고, 결과 옆엔 되돌림 계획을, 그래프 옆엔 범위와 가정을, 결론 옆엔 종료 조건을 붙이는 습관을 얻게 된다. 밤하늘을 당신의 의사결정 언어로 번역하고 싶다면 지금 이 책 한 권으로 시작하라.

인물정보

저자(글) 사유의서재

사유의서재는 철학·과학·역사 등 인문사회 전반의 고전과 현대 담론을 교차 분석해 실행 가능한 인문 기술서를 집필하는 프로젝트 그룹이다. 철학을 감상의 언어가 아닌 운영과 성장의 언어로 번역하며, 질문·적용·점검 루틴을 통해 독자가 스스로 사고 체계를 세우도록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