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비들의 정치

혼인·동맹·궁정 네트워크가 만든 권력의 수학

사유의서재 지음

스마트북 2025년 11월 03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사랑의 언어로 적힌 혼인과 동맹 뒤에 숨은 권력의 공식을 해부한다. 왕비들은 혈통과 지참, 정보망과 파벌, 신앙과 스캔들, 전쟁과 평화의 결정을 한 장의 계산표로 바꾸어 왕국을 움직였다. 이 책은 프랑스·잉글랜드·오스만·당·조선·청·스페인·이집트 등 다양한 현장에서 왕비들이 설계한 계약과 네트워크, 재정과 상징, 정보와 시간 운영을 장면별로 보여주면서 오늘의 조직과 정치, 경영에 그대로 적용할 체크리스트를 제시한다. 선언보다 절차, 감동보다 기록, 속도보다 순서를 중시하는 독자를 위해, 혼맥과 파벌의 그래프를 읽고 실패의 경로를 역설계하는 실전형 읽기를 제공한다.

목차

프롤로그. 사랑의 언어로 쓰인 권력의 공식

1장. 왕비의 탄생, 피로 맺은 계약

2장. 혼인의 계산식, 혈통과 금의 등가교환

3장. 궁정 네트워크, 보이지 않는 그래프를 구축하다

4장. 후계의 게임, 자식이 권력의 지렛대가 될 때

5장. 파벌의 알고리즘, 누가 누구의 편인가

6장. 재정의 장악, 왕실 살림이 제국을 흔들다

7장. 신앙의 연출, 신의 뜻으로 권력을 설계하다

8장. 스캔들의 정치, 루머로 권력을 무너뜨리다

9장. 국경 너머 정보망, 왕비가 만든 외교지도

10장. 전쟁과 평화, 한 결단이 역사를 바꾸다

11장. 몰락과 생존, 마지막까지 계산된 유산

12장. 오늘의 권력학, 왕비가 남긴 정치의 공식

에필로그. 사랑이 사라진 자리에 남은 권력의 문장

책 속으로

“혼인은 두 개인의 약속이 아니라 두 네트워크의 결합이다. 혈통과 금, 정보와 시간표가 겹치는 순간 권력의 그래프는 모양을 바꾼다. 예외는 얇게 쓰고 절차는 두껍게 써야 하며, 기록은 비난의 재료가 아니라 학습의 연료가 된다. 루머는 빈칸을 먹고 자라므로 적용 대상·예외·신청·일정을 280자 문단으로 먼저 채워야 한다. 전쟁과 평화의 갈림길에서도 바꿀 것은 목표가 아니라 순서다. 첫 문서는 안정, 두 번째는 전환, 세 번째는 강제다. 좋은 법은 누구의 손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오는 문장이고, 좋은 동맹은 분배와 종료 조건이 명확한 계약이다.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순서, 구호가 아니라 사용법이다. 상상은 넓게, 결론은 좁게. 그 태도가 사랑의 장면을 권력의 설계로 바꾼다.”

출판사 서평

로맨스의 장면이 끝나면 언제나 계산이 시작된다. 왕비들의 혼인과 동맹은 사랑의 약속이자 권력의 계약이었고, 혈통과 금, 정보와 시간표가 얽힌 그래프가 나라의 속도를 정했다. 우리는 종종 생생함을 확실성으로 오해하고 구호로 결정을 밀어붙이지만, 실제로 판을 바꾸는 것은 절차와 기록, 분배와 종료 조건 같은 사용설명서다. 이 책은 왕비들이 운영한 계약과 네트워크, 재정과 상징, 정보와 군사, 신앙과 스캔들의 설계를 장면별로 해부해 왜 어떤 개혁은 초안에서 빛나고 결승선에서 미끄러지는지, 왜 어떤 동맹은 평화를 사고 어떤 동맹은 전쟁을 부르는지 보여준다. 프롤로그부터 에필로그까지 각 장은 문제 인식과 공감, 해결 절차, 체크리스트를 한 호흡으로 묶어 독자가 오늘의 회의와 문서, 협상과 위기 대응에 바로 붙일 문장을 제공한다. 이 책을 덮으면 독자는 혼맥과 파벌의 그래프를 읽는 눈, 실패의 경로를 역설계하는 습관, 결과 옆에 되돌림 계획과 종료 조건을 붙이는 운영 감각을 얻게 된다. 지금 당장 선언을 줄이고 문장을 늘려라. 사랑의 언어로 포장된 권력의 공식을 읽을 수 있을 때, 당신의 결정은 더 정확해지고 오래간다.

인물정보

저자(글) 사유의서재

사유의서재는 철학·과학·역사 등 인문사회 전반의 고전과 현대 담론을 교차 분석해 실행 가능한 인문 기술서를 집필하는 프로젝트 그룹이다. 철학을 감상의 언어가 아닌 운영과 성장의 언어로 번역하며, 질문·적용·점검 루틴을 통해 독자가 스스로 사고 체계를 세우도록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