얌블리코스 『신비론』으로 읽는 영혼과 의례의 철학

테우르게이아와 상징, 주의·기억·몸·시간·윤리로 일상의 의례를 재설계하다

사유의서재 지음

스마트북 2025년 11월 03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의례를 신비나 관습이 아닌 ‘작동하는 기술’로 읽는 책이다. 고대의 테우르게이아를 오늘의 언어로 번역해 상징·몸짓·호흡·시간·공간·언어를 한 회로로 설계하는 법을 보여 주고, 주의·정동·기억을 움직이는 절차로 집중과 회복의 리듬을 복원한다. 시작 신호–전개 절차–종료 봉인–점검 회로라는 구조로 습관을 재설계하고, 위험 신호와 과열을 피하는 안전 규칙, 치유·성장 프로토콜, 개인 공방과 조직 프레임까지 단계별로 안내한다. 효능만이 아닌 윤리를 포함해 타자·자연·자기 앞의 약속을 문장으로 고정함으로써, 과장 없이 오래 가는 변화와 예측 가능한 협력을 가능하게 한다. 선언보다 절차, 속도보다 순서를 원하는 독자에게 바로 붙여 쓸 체크리스트형 인문 기술서를 제공한다.

목차

왜 지금, 다시 의례를 설계하는가: 상징·몸·습관이 만나는 현장

1장. 테우르게이아, 철학이 된 의례의 기술

2장. 상징을 읽는 힘

3장. 마음의 의례학: 주의·정동·기억을 움직이는 절차

4장. 몸과 시간의 프레임

5장. 의례의 구조로 습관을 재설계하기

6장. 위험한 의례, 안전한 의례

7장. 치유와 성장의 프로토콜

8장. 일과 조직을 위한 실천 프레임

9장. 개인 의례 설계 스튜디오

10장. 영성 철학의 윤리: 타자·자연·자기 앞의 약속

우리가 의례를 다시 발명할 때 삶은 어디서 달라지는가

책 속으로

의례는 신념을 장식하는 무대가 아니라 흐름을 지키는 문법이다. 시작의 신호는 짧고 한결같아야 하고, 전개는 순서로 마찰을 줄이며, 종료는 봉인으로 미완의 소음을 지운다. 상징은 행동을 호출하는 벼리이므로 배치와 반복으로 노이즈를 줄이고, 몸의 문법과 시간의 표지, 공간의 동선을 결합해 주의·정동·기억을 한 지점에 모은다. 위험 신호가 보이면 목표가 아니라 순서를 바꾸고, 예외는 증빙·만료·승인자의 삼각형으로 닫는다. 회복을 문화가 아닌 절차로 끌어올리고, 데이터는 벌점이 아니라 점검에 쓰며, 의미는 서둘러 붙이지 않는다. 타자와 자연, 자기 앞의 약속을 문장에 포함시키면 의례는 효능을 넘어 윤리가 되고, 윤리는 과장 없이 오래 가는 변화를 만든다.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순서, 구호가 아니라 사용법이다.

출판사 서평

결심이 아닌 ‘작동하는 장면’이 변화를 만든다. 우리는 종종 구호로 시작해 절차로 끝내지 못하고, 상징을 장식으로 두어 흐름을 잃는다. 이 책은 고대 신비철학의 테우르게이아를 실무 문법으로 번역해 시작 신호–전개–종료 봉인–점검의 구조를 제시하고, 상징·몸·시간·공간·언어를 배치해 주의·정동·기억을 안정화하는 법을 알려 준다. 개인 루틴에서 조직 회의와 온보딩까지, 과열·카리스마 의존·데이터 남용 등 위험 신호를 감지·되돌리는 장치를 함께 설계한다. 치유와 성장의 프로토콜, 의미를 늦추는 언어, 회복을 절차로 끌어올리는 규칙, 온라인 환경에서의 순도 높은 신호까지 구체적 예시로 채워져 있으며, 끝에서는 타자·자연·자기 앞의 약속을 포함한 윤리 프레임으로 효능을 오래가게 만든다. 독자는 선언 대신 사용할 문장과 동작, 예외의 종료 조건과 되돌림 계획, 다음 실행을 바로 부르는 기록 포맷을 얻게 된다. 오늘 당장 책상 위 신호를 정리하고 하루의 봉인 문장을 고정하라. 변화는 결심이 아니라 설계에서 시작된다.

인물정보

저자(글) 사유의서재

사유의서재는 철학·과학·역사 등 인문사회 전반의 고전과 현대 담론을 교차 분석해 실행 가능한 인문 기술서를 집필하는 프로젝트 그룹이다. 철학을 감상의 언어가 아닌 운영과 성장의 언어로 번역하며, 질문–적용–점검 루틴을 통해 독자가 스스로 사고 체계를 세우도록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