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스토텔레스 『수사학』으로 설계하는 설득의 구조

로고스·에토스·파토스와 토포스·엔튀메마, 카이로스·택시스로 설득을 설계하는 법

사유의서재 지음

스마트북 2025년 11월 03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말은 재능이 아니라 구조로 강해진다. 이 책은 아리스토텔레스 수사학의 핵심을 오늘의 회의실과 프레젠테이션, 브랜딩과 협상 장면에 그대로 적용하도록 재구성했다. 로고스·에토스·파토스의 삼요소를 장면별 규칙으로 풀고, 토포스와 엔튀메마로 아이디어 발굴과 논증 압축을 체계화하며, 카이로스와 택시스로 타이밍과 배치를 설계하는 법을 실제 문장과 체크리스트로 제시한다. 단어 선택과 문장 길이, 비유와 도식, 슬라이드 제목과 데이터 배치까지 설득의 표면을 정밀하게 다듬어 같은 내용도 더 멀리 가게 만든다. 어려운 질문을 구조로 낮추고, 가격·조건 협상을 기준점으로 관리하며, 합의를 짧고 구체적 문장으로 닫는 실무형 플레이북이 각 장에 담겨 있어 읽는 즉시 적용할 수 있다. 설득을 번뜩임이 아닌 루프로 운영하고 싶은 리더·실무자에게, 말의 공학을 손에 쥐게 하는 안내서다.

목차

왜 지금, 다시 수사학인가: 말의 설계도가 설득을 바꾼다

1장. 설득의 바닥판: 로고스·에토스·파토스의 작업가설

2장. 로고스의 엔진: 토포스와 엔튀메마의 구조화

3장. 에토스의 설계: 신뢰·권위·호감의 작동 원리

4장. 파토스의 지도: 정념 카탈로그와 감정 시퀀싱

5장. 시간과 배치: 카이로스와 택시스의 전달 전략

6장. 스타일과 음성: 렉시스가 의미를 바꾸는 순간

7장. 청중 분석: 에이디스와 파토스의 맞춤화 모델

8장. 브랜드와 카피: 토포스에서 슬로건까지

9장. 프레젠테이션과 협상: 장면별 플레이북

10장. 실행 체크리스트: 준비–전달–피드백의 루프

말의 설계자로 산다는 것: 습관이 카리스마를 대신할 때

책 속으로

설득은 번뜩임이 아니라 구조의 반복이다. 전제와 귀결 사이의 고리를 스스로 메우게 하는 엔튀메마는 말을 짧게 만들고, 말의 짧음은 청중의 생각 시간을 만든다. 신뢰는 경력의 길이가 아니라 태도의 일관성에서 나오며, 취약성을 먼저 밝히고 보완 계획을 약속할 때 협상 테이블은 안전해진다. 감정은 양이 아니라 배열의 문제다. 도입에서 위험을 짧게 제시해 주의를 모으고, 전개에서 가능성을 지도화하며, 결말에서 행동 문장을 지정하면 움직임이 생긴다. 같은 데이터도 배치가 바뀌면 의미가 달라진다. 제목은 결론형으로, 그래프는 한 화면 한 메시지로, 비교는 기준선으로 통제한다. 질문이 흐름을 끊을 때는 층위를 확인하고 답의 범위를 나눠 약속으로 닫는다. 합의 문장은 주체·행동·기준·시간의 네 축을 한 줄에 담아야 해석의 여지가 줄어든다. 설득을 개인기의 영역에서 조직의 역량으로 옮기는 길은 기록과 루프에 있다. 준비와 전달, 피드백과 대응을 주기로 돌리면 말은 운이 아니라 실력이 된다.

출판사 서평

결정이 더디고 회의가 길어지는 이유는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설계가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은 설득의 본체를 재능이 아닌 구조로 돌려놓는다. 로고스·에토스·파토스의 삼요소를 장면 중심으로 재배치하고, 토포스와 엔튀메마로 아이디어와 논증을 빠르게 조립하는 법을 알려준다. 타이밍과 배치를 다루는 카이로스와 택시스, 단어와 문장의 온도를 조절하는 렉시스, 청중 지형에 맞춰 메시지를 분기하는 방법까지 한 흐름으로 엮어, 발표와 협상에서 곧바로 쓸 수 있는 체크포인트를 제시한다. 어려운 질문을 구조로 전환하고, 가격·조건을 기준점으로 설계하며, 합의를 짧고 구체적으로 닫는 문장들이 실제 파일과 장면으로 연결된다. 독자는 회의와 보고를 줄이고 결정과 집행을 앞당기는 언어를 얻게 되고, 설득을 단발 이벤트가 아닌 준비–전달–피드백–대응의 루프로 고정하는 습관을 체화하게 된다. 오늘의 문장 한 줄을 고치면 내일의 결과가 달라진다. 지금 이 책으로 말의 설계도를 손에 넣어라.

인물정보

저자(글) 사유의서재

사유의서재는 철학·과학·역사 등 인문사회 전반의 고전과 현대 담론을 교차 분석해 실행 가능한 인문 기술서를 집필하는 프로젝트 그룹이다. 철학을 감상의 언어가 아닌 운영과 성장의 언어로 번역하며, 질문–적용–점검 루틴을 통해 독자가 스스로 사고 체계를 세우도록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