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의 죽음, 인간의 기원

초신성과 별의 먼지에서 성간 구름과 행성 탄생, 물과 탄소로 이어진 생명 기원과 빛의 이야기

사유의서재 지음

스마트북 2025년 11월 03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별의 내부에서 만들어진 원소가 폭발을 통해 우주로 흩어지고 성간 구름과 먼지를 거쳐 다시 별과 행성, 물과 탄소, 그리고 생명으로 이어지는 장대한 순환을 한 권에 담았다. 초신성이 남기는 원소와 충격파, 먼지의 응결과 구름의 냉각, 원반에서의 뭉침과 행성 씨앗의 성장, 눈선과 지질 순환, 내부 열과 자기장까지 생명 친화 행성의 조건을 과학적이면서도 쉽게 풀어준다. 빛이 에너지이자 정보로서 시간과 감각을 설계하는 방법, 외계 생명 징후를 대기 스펙트럼과 표면 반사, 계절 신호에서 읽는 최신 관점도 간결한 문장으로 정리했다. 독자는 별의 죽음이 곧 생명의 시작이 되는 연결의 사슬을 이해하며, 오늘의 물 한 컵과 한 줄기의 숨이 어디에서 왔는지, 우리의 자리와 책임이 무엇인지 명료한 언어로 확인하게 된다.

목차

프롤로그. 별의 먼지로 쓰는 자기소개

1장 별은 왜 태어나고 왜 죽는가?

2장 초신성은 무엇을 남겼는가?

3장 별의 재는 어떻게 성간 구름이 되는가?

4장 먼지는 어떻게 행성과 위성을 빚는가?

5장 물과 탄소는 어디서 왔는가?

6장 행성은 왜 이렇게 서로 다르게 자라는가?

7장 지구는 어떻게 생명 친화적이 되었는가?

8장 생명은 어떤 화학에서 첫걸음을 떼었는가?

9장 시간은 왜 한 방향으로 흐르며 복잡성을 키우는가?

10장 빛은 어떻게 생명의 설계도가 되었는가?

11장 우리는 혼자인가—외계 생명의 징후를 어디서 찾을까?

12장 우주는 어떻게 끝나며, 생명의 이야기는 어디로 향하는가?

에필로그. 우리 안의 우주, 별이 된 인간

책 속으로

별은 거대한 시간의 공장이고 초신성은 그 공장이 남기는 마지막 송장이다. 폭발로 흩어진 원소와 먼지는 성간 구름을 냉각하고 그늘을 만들어 새로운 씨앗을 품는다. 구름은 분자와 얼음이 늘어날수록 끈적해지고, 원반 속 먼지와 자갈은 스트리밍 불안정과 중력의 도움으로 원시 소행성으로 뛴다. 눈선 밖에서 자란 씨앗은 얼음의 완충을 얻어 빠르게 비대해지고, 안쪽의 씨앗은 바위와 금속으로 꾸준히 성장한다. 내부가 분화하면 핵과 맨틀, 지각이 갈라지고 자기장이 대기를 지킨다. 물은 온도를 완화하고 탄소 순환은 기후의 손잡이가 되어 시간이 축적될 공간을 만든다. 빛은 에너지로 생태계를 움직이고 정보로 낮과 밤, 계절과 방향을 알려 준다. 외계 생명을 찾는 일은 대기 스펙트럼의 무늬와 표면 반사의 미세한 경사, 계절 신호의 반복에서 확률을 모으는 과정이다. 우리는 별의 먼지로 쓰였고 오늘도 그 빛을 해독하며 살아간다.

출판사 서평

밤하늘은 침묵하지만 빛은 말한다. 이 책은 그 말을 해독하는 가장 쉬운 길잡이다. 초신성의 한 번뿐인 폭발이 어떻게 원소와 먼지, 충격파를 남기고 성간 구름을 눌러 다음 세대의 별과 행성을 부르는지, 물과 탄소가 어떤 경로로 바다와 대기에 자리 잡고 생명의 첫 문장을 쓰게 되었는지, 그리고 빛이 에너지이자 정보로서 생명의 시계와 감각, 진화의 방향을 어떻게 만들어 왔는지를 촘촘한 서사로 연결한다. 독자는 숫자와 공식 대신 장면과 원리로 우주의 공정을 따라가며, 행성이 서로 다르게 자라는 이유, 지구가 생명 친화적이 된 배치, 외계 생명을 찾는 최신 관측법까지 한 호흡에 이해하게 된다. 각 장의 설명은 과학의 핵심만 남긴 실전형 요약으로 구성되어 있어 학생과 일반 독자, 과학 비전공자도 바로 읽고 적용 가능한 사고의 도구를 얻게 된다. 오늘의 물 한 잔과 한 모금의 숨이 별의 유산임을 알게 되는 순간, 우리는 하늘을 다른 눈으로 보게 된다. 지금, 별의 죽음에서 시작된 우리의 기원을 따라가 보자.

인물정보

저자(글) 사유의서재

사유의서재는 철학·과학·역사 등 인문사회 전반의 고전과 현대 담론을 교차 분석해 실행 가능한 인문 기술서를 집필하는 프로젝트 그룹이다. 철학을 감상의 언어가 아닌 운영과 성장의 언어로 번역하며, 질문–적용–점검 루틴을 통해 독자가 스스로 사고 체계를 세우도록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