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사 논고, 권력의 리듬

혼합정체와 소요, 비르투와 포르투나, 법과 무장, 부패 차단, 비상권력, 공적 신념으로 읽는 자유의 설계

사유의서재 지음

스마트북 2025년 11월 03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마키아벨리의 로마 읽기를 오늘의 조직과 도시, 국가 운영 언어로 번역한 책이다. 갈등을 없애는 대신 안전한 통로로 유도하는 혼합정체, 분노를 절차로 식혀 결정으로 변환하는 소요의 제도화, 우연을 이기는 준비인 비르투와 변동성의 이름 포르투나, 법과 무장의 균형, 부패의 조기 차단, 비상권력의 목적·기간·책임, 음모와 민심을 다루는 투명과 보호, 법의 언어와 관습의 루틴, 인사의 리듬과 헌정 리프레시에 이르기까지 로마에서 길어올린 운영 기술을 촘촘한 체크포인트로 정리한다. 각 장은 개념 설명 다음에 바로 적용 가능한 점검 문장과 실행 루틴을 배치해, 회의와 보고가 줄고 결정과 집행이 빨라지는 구조를 제안한다. 큰 영웅담이 아니라 작은 장치의 합으로 성과를 반복시키는 방법을 찾는 리더와 실무자에게, 느리지만 오래 가는 리듬을 손에 쥐게 하는 안내서다.

목차

프롤로그. 로마에서 배우는 ‘권력의 리듬’을 오늘에 옮기다

1장. 자유를 지키는 장치, 혼합정체의 작동 원리

2장. 시민의 분노와 원로원의 이성, 소요가 만든 공화정의 힘

3장. 비르투 대 포르투나, 우연을 이기는 준비의 기술

4장. 법과 무장, 공화국의 두 기둥

5장. 부패의 징후를 읽고 초기에 끊는 법

6장. 종교와 시민덕, 공적 신념이 만드는 집단의 결속

7장. 전쟁과 팽창, 성공이 부르는 실패를 관리하기

8장. 비상권력의 한계, 독재가 질서를 지킬 때와 무너뜨릴 때

9장. 음모와 민심, 보이지 않는 전쟁을 다루는 기술

10장. 법의 언어와 관습의 힘, 규칙이 실제로 작동하게 하는 요건

11장. 인사와 군주제적 유혹, 능력의 사다리를 어떻게 세울 것인가

12장. 로마에서 오늘로, 조직과 도시와 국가에 적용하는 체크포인트

에필로그. 자유를 오래 지속시키는 기술, 리듬을 잃지 않는 법

부록

책 속으로

갈등을 없애려 하지 말고 통로를 만들라. 통로가 있으면 충돌은 기록이 되고 기록은 다음 결정을 짧게 만든다. 결단을 영웅담으로 묻지 말고 절차로 고정하라. 절차가 생기면 사람이 바뀌어도 성능은 남는다. 억지는 두려움이 아니라 예측 가능성에서 나온다. 예측 가능한 억지는 자발적 준수를 낳고 자발적 준수는 신뢰를 키운다. 예외는 사유와 기간과 범위를 짧게 묶어 도구로만 쓰되 자동으로 닫히게 하라. 비상은 문을 부수는 도끼지만, 도끼는 서랍에 있어야 한다. 사실은 빠르게, 선전은 짧게, 정정은 반복해서. 법의 문장은 금지·허용·조건·예외를 드러내고, 관습은 위에서 의례로 내려오고 아래에서 루틴으로 올라온다. 작은 승복이 많은 도시는 큰 판결도 덜 흔들린다. 리듬을 잃지 않으면 파도는 공포가 아니라 예고된 날씨가 된다.

출판사 서평

갈등을 제거할수록 도시는 약해진다. 문제는 늘 있었고 앞으로도 있을 것이기에, 필요한 것은 문제를 통과시키는 안전한 통로와 예측 가능한 리듬이다. 이 책은 로마 공화정에서 마키아벨리가 발견한 설계를 오늘의 장면으로 옮긴다. 혼합정체로 서로 다른 욕망을 절차 안에 넣고, 소요의 열기를 시간표로 식힌 뒤 결정으로 번역하며, 비르투와 포르투나의 균형 감각으로 우연을 설계하고, 법과 무장을 예측 가능한 억지로 묶는다. 부패는 도덕이 아니라 틈의 문제로 보고 초기에 끊는 지표와 루틴을 제시하고, 비상권력은 목적·기간·책임과 자동 종료로 고정한다. 음모와 민심에는 빠른 사실, 짧은 선전, 반대의 안전을 배치하고, 법의 언어는 금지·허용·조건·예외의 네 조각으로 압축해 생활 규정으로 내린다. 마지막으로 인사와 헌정 리프레시를 숫자와 달력으로 관리해, 영웅에 의존하지 않는 성능을 만든다. 독자는 조직과 도시에서 바로 적용할 카드형 체크리스트를 통해 회의는 짧게, 실행은 빠르게, 신뢰는 두껍게 쌓는 법을 얻게 될 것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더 센 구호가 아니라 오래 가는 리듬이다. 오늘 한 문장, 한 절차부터 바꿔보자.

인물정보

저자(글) 사유의서재

사유의서재는 철학·과학·역사 등 인문사회 전반의 고전과 현대 담론을 교차 분석해 실행 가능한 인문 기술서를 집필하는 프로젝트 그룹이다. 철학을 감상의 언어가 아닌 운영과 성장의 언어로 번역하며, 질문–적용–점검 루틴을 통해 독자가 스스로 사고 체계를 세우도록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