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머릿속 아귀 씨
2025년 11월 10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07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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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94494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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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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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온 아귀 씨
친해져요?
종이접기
퐁퐁 솟아나는 방울들
작은 아귀
나도 울 수 있는데
엄마의 바닷속
되찾은 색깔
떠나는 아귀 씨
“그런데요, 엄마가 아픈 게 나 때문이에요?” “왜 그렇게 생각하니?” 나는 엄마와 숨바꼭질을 했던 날이 떠올랐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 그러자 의사 선생님이 그랬어. “말하지 않아도 괜찮아. 너 때문이 아니란다.”-본문 33쪽
“사람들은 가끔 슬프고 힘들어할 시간이 필요해. 비가 내리는 건 슬픔을 느끼는 거야.” 나는 슬픔을 느끼는 게 무슨 뜻일까 잠깐 생각해 봤어. “아귀 씨가 내 종이접기를 구겼을 때 내가 슬펐던 것처럼요?” 아귀 씨는 작게 고개를 끄덕였어.-본문 60쪽
나도 울 수 있는데, 엄마가 울면 나는 울지도 못해. 나까지 울면 안 된다고 할머니가 그랬거든. 엄마가 너무 힘드니까 우리는 웃어야 한다고 할머니가 슬픈 눈으로 말했어. “학교 가는 게 힘들면 말하지 그랬어.” “엄마는 아무것도 모르잖아. 애들이 놀린다고. 머리도 제대로 안 빗고, 수학 문제도 못 푼다고 놀려. 엄마가 숙제를 안 봐주니까 나만 수학 문제를 못 푼단 말이야.”-본문 71쪽
“엄마는 내가 못생긴 아귀가 되어도 미워하지 않을 거야. 왜냐면…….” 작은 아귀의 촉수는 미로 안을 환히 비출 만큼 거대해졌다. “나는 엄마가 양말을 못 챙겨 줘도, 우울한 아귀 씨가 되어도 엄마를 제일 사랑한단 말이야!”-본문 96쪽
“네 말대로 우울증은 나쁜 게 아니란다. 불안과 걱정은 위험한 일에서 사람들을 지켜 주기도 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벅차고 힘든 일을 마주치면 잠시 쉬어 가게 해 주기도 하지.” “그리고 색깔을 한번 잃어버렸다가 되찾으면 더 예뻐 보여요.” 의사 선생님은 크게 고개를 끄덕였어.-본문 108쪽
『엄마 머릿속 아귀 씨』는 우울한 엄마와 그 모습을 보며 마음 졸이는 아이의 마음결이
자연스레 독자의 마음 안에 들어오는 경험을 제공한다.
_하지현(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우울증을 만난 연하가 들려주는 마음의 방학
우울의 형체를 생생하게 만나는 심리 치유 동화!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라고 불릴 정도로 드물지 않은 질환이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전 세계적으로 우울증 유병률이 증가하여 한국의 경우 국민의 네 명 중 한 명 정도가 우울감을 느낀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그런데 양육자가 우울증을 앓는다면 삶은 한층 복잡해진다. 아이에게도 영향을 미칠 테니까. 『엄마 머릿속 아귀 씨』는 본격적으로 엄마의 우울증을 다룬 동화이다. 동화의 세계에서 어른들은 대개 어린이의 든든한 보호자이거나 어려울 때 손을 내미는 조력자이거나 현명한 해답을 주는 스승의 역할을 한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엄마의 우울증으로 힘들어하는 아이들이 존재한다. 어린아이의 눈에 우울한 양육자는 어떻게 보일까?
『엄마 머릿속 아귀 씨』에서 연하의 엄마는 우울증을 겪고 있다. 한때는 살뜰히 연하를 돌보는 씩씩한 싱글맘이었지만, 이제는 밥도 안 먹고 하루 종일 누워만 있다. 할머니는 엄마 머릿속에 누가 이사 왔으니 엄마가 이상하게 보여도 놀라지 말라고 한다. 하지만 어린 연하는 엄마가 서운하다. 엄마가 해 준 밥을 먹고 싶고, 엄마가 머리를 묶어 주면 좋겠고, 예전처럼 자신의 종이접기를 좋아해 주면 좋겠는데 엄마는 마냥 누워만 있다. 그런 엄마 때문에 연하 역시 깊은 바닷속에 가라앉는 듯한 기분을 느끼고, 마침내 한밤중에 엄마 같은 초롱아귀를 만난다.
깜깜한 바닷속에 사는 ‘초롱아귀’는 엄마 스웨터를 입고 불을 껐다 켰다 하거나 책과 화분을 엉망으로 흩뜨려 놓고 냉장고 속 음식을 함부로 먹어 치우는 등 말썽을 피운다. 연하는 무섭고 이상한 아귀 씨가 그만 집에서 나갔으면 싶다. 하지만 의사 선생님이 “다음에 아귀 씨를 만나면 조금 친해져 보면 어떨까?” 하고 제안하자 마음을 바꾼다. 엄마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 당분간은 우울한 아귀 씨와 함께 지내야 할 테니까. 이제 연하는 아귀 씨와 대화를 나누고 아귀 씨를 따라 바닷속까지 들어가 보기도 한다. 그리고 가장 깊은 곳에서 엄마와 자신의 마음을 만난다.
깊은 마음의 바닷속에서 마주한 진실
우울한 아귀 씨가 되어도 우리는 서로를 사랑해!
『엄마 머릿속 아귀 씨』는 동화의 문법을 적극 활용하여 어린아이가 당면한 문제를 판타지로 풀어낸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하지현에 의하면, 부모의 우울증을 보는 10세 미만의 아이들은 두 가지 생각을 갖는다고 한다. 하나는 엄마를 엄마 아닌 존재로 파악하는 것, 다른 하나는 죄의식을 느끼는 것이다. 연하는 엄마의 우울증으로 힘들어하면서도 엄마가 아픈 게 자기 때문인지 걱정한다. 엄마에 대한 원망과 죄책감을 동시에 느끼는 것이다. 이때 작품 속의 아귀 씨는 무기력하고, 우울하고, 표현하지 못해도 자식에 대한 ‘사랑’의 끈을 놓지 않는다.
엄마에게 모진 말을 한 날, 죄책감으로 가득한 연하는 아귀 씨를 따라서 엄마가 갔을 깊은 바닷속을 내려간다. 그곳에서 나쁜 생각을 먹는 해초 더미에 잡히고, 잠들지 못하는 소용돌이를 만나고, 싸움을 거는 해마 떼를 만난다. 스스로 상처를 내는 불가사리도, 미움과 외로움의 미로와 자신을 미워하는 아귀들도 만난다. 엄마를 찾아 나선 길이지만 사실 그곳은 연하의 마음속이기도 하다. 깊은 절망에 이르러 연하는 이렇게 외친다. “나는 엄마가 양말을 못 챙겨 줘도, 우울한 아귀 씨가 되어도 엄마를 제일 사랑한단 말이야!” 마음의 밑바닥에서 만난 연하와 엄마는 서로에게 힘들다고 고백하고 미안한 마음을 털어놓는다. 당장 문제가 해결될 수는 없겠지만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기로 결심한다. 사랑은 진부하지만 가장 진실한 답이니까.
연하가 느낀 대로 우울이 마냥 나쁜 것만은 아니다.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벅차고 힘든 일을 마주치면 잠시 쉬어 갈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한다. 마침내 아귀 씨가 떠나는 날, 연하가 묻는다. “엄마가 너무 열심히 살다가 한숨이 나오는 날이나, 내가 학교에 가기 힘든 날에는 만나러 올 거죠?” 어떤 어려움이라도 똑바로 바라보고 당당히 맞이한다면 조금은 수월하게 넘어갈 수도 있을 것이다. 『엄마 머릿속 아귀 씨』는 바로 그 이야기를 아름다운 판타지를 통해 들려주고 있는 것이다. 삶은 어른이든 아이든 누구에게나 힘들다. 고통받는 어른들 곁에서 힘겨운 한때를 겪는 어린이들에게 특히 도움이 될 만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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