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베스
2025년 11월 07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10월 2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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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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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의 장군 맥베스는 개선장군으로 귀향하던 길에 세 명의 마녀에게 장차 왕이 될 거라는 예언을 듣는다. 그 예언에 마음이 흔들린 맥베스는 덩컨왕을 살해하고 왕관을 쓰지만 양심의 반격과 신하들의 반란으로 무참히 죽음을 맞는다. 인과응보의 비극을 보여주는 이 작품은 스코틀랜드의 역사극에서 모티브를 얻었으며 공포와 절망 속에서 죄를 더해가는 주인공의 내적 갈등과 고독을 시적으로 훌륭하게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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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해설
■마녀 일동 : 예쁜 건 추한 것, 추한 건 예쁜 것. 자, 안개와 더러운 공기 속을 날아가자. (9쪽)
■맥베스 : 말을 할 수 있거든 말을 해보아라. 너희는 대체 누구냐?
마녀 1 : 맥베스 만세! 글래미스 영주께 축복을 드립니다.
마녀 2 : 맥베스 만세! 코더 영주께 축복을 드립니다.
마녀 3 : 맥베스 만세! 장차 왕이 되실 분! (18~19쪽)
■ 맥베스: 이 신비로운 유혹은 나쁠 리가 없다. 좋을 리가 없다. 나쁘다면 왜 먼저 진실에서 시작하여 내게 성공을 약속했을까 나는 코더 영주가 되었다. 만약 좋다면 왜 나는 그 유혹에 빠져, 그 무서운 형상을 생각만 해도 소름이 끼치고 안정되어 있던 나의 심장은 가슴이 찢어질 듯 격렬히 고동칠까? 목전의 공포는 두려운 상상에 비하면 참으로 미미한 것. (25쪽)
■ 맥베스 부인 : 오, 그 내일을 태양은 결코 볼 수 없을 것입니다! 당신의 얼굴은 영주시여, 심상치 않은 일이 씌어 있는 책과 같습니다. 세상을 속이려면 세상 사람들과 같은 얼굴을 하셔야 합니다. 눈이나 손이나 혓바닥에도 환영의 빛을 띄워 겉으로는 무심한 꽃처럼 보이게 하시고, 그 그늘에 숨은 뱀이 되십시오. (37쪽)
■ 맥베스 : 이것은 단검인가? 내 눈앞에 보이는 것은? 칼자루를 잡으라는 듯이? 오렴, 내 잡아주지. 허공을 잡았나? 한데 여전히 보인다. 불길한 환영-눈에 보이면서도 잡을 수는 없단 말인가? 아니면 너는 단지 마음에 비치는 단검, 열에 뜬 머리가 낳은 망상의 산물에 불과한 것인가? 아직도 보인다. 보기엔 조금도 다름이 없다. 나의 이 검과 내가 가려는 방향으로 나를 인도하겠다는 말이지, 바로 너와 같은 것이다. (53~54쪽)
■ 문지기 : 네, 그렇습니다. 닭이 두 홰 울 때까지 술을 마셨죠. 술이란 놈은 세 가지 자극을 주는 놈이라서요.
맥더프 : 셋이란 뭐냐?
문지기 : 그야 물론 코를 빨갛게 하는 것, 졸리는 것, 오줌 마려운 것이지요. 색은 그놈이 자극도 하지만 자극을 지우기도 합니다. 기분만 잔뜩 돋워놓고는 막상 하려면 기운을 쑥 빼버립니다. 그러니 술은 그 방면에 있어선 거짓말쟁이랍니다. 정욕을 일으켜놓고는 힘없이 하고, 응원해주고는 주저앉게 하고, 설득시키고는 낙담케 하고, 시작하게 하고는 꽁무니를 빼는, 결국은 속임수로 잠들게 하여 넘어뜨려놓고는 어디론가 자취를 감추는 놈이지요. (64~65쪽)
■ 맥베스 : 인간이 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해 보이겠다.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든, 털투성이 러시아 곰, 뿔을 가진 물소든, 히르카니아의 맹호든, 무엇이든, 나의 이 억센 근육은 움쩍도 않을 것이다. 아니면 다시 살아나 인적도 없는 황야로 유혹하여 승부를 낼 셈이냐. 내가 그때 조금이라도 무서워 떨면 어린 겁쟁이 계집애라고 비웃어라. 물러가라, 무서운 환영! 실재하지도 않는 허깨비, 사라져버려라! (104쪽)
■ 맥베스 : 그럽시다. 가서 잡시다. 기괴한 환영을 보고 현혹되는 것은 훈련이 모자라는 애송이의 공포심, 나도 악행에 있어서는 아직 어린애에 지나지 않소. (106쪽)
■ 헤카테 : 운명을 무시하고 죽음을 조롱하는 사나이, 욕망이 커서 지혜도 은총도 공포심도 헌신짝처럼 내던진 사나이. 너희도 아다시피 자만심이야말로 살아 있는 자의 대적(大敵)이다. (108쪽)
■ 소년 : 아버지는 역적이었어요, 어머니?
맥더프 부인 : 그래, 그렇단다.
소년 : 역적이란 무엇이에요?
맥더프 부인 : 그건 맹세를 하고서 거짓말하는 사람이란다.
소년 : 그럼 역적은 다 그래요?
맥더프 부인 : 그래, 그런 짓을 하는 사람은 다 역적이다. 그래서 마지막에는 목을 매달아 죽인다.
소년 : 그럼 맹세를 하고 거짓말하는 사람은 다 목을 매달아 죽여요?
맥더프 부인 : 그래, 누구나 다. (131쪽)
■ 맥베스 부인 : 없어져라, 저주받은 흔적! 어서 없어지라는데! (종소리를 세는 셈으로) 하나, 둘, 아, 이제 그것을 해야 할 시간이다. 이 음산한 지옥! 뭐예요, 여보, 뭐예요! 무인이 겁을 내세요? 누가 안들 두려울 게 뭡니까? 우리의 권력을 비난할 자가 어디 있어요? 하지만 그 노인의 몸에 그렇게도 피가 많으리라고 누가 생각했겠습니까? (154쪽)
■ 맥베스 부인 : 침실로 가세요, 어서 침실로 가세요. 누가 대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자, 자, 손을 이리 주세요. 해버린 이상, 이제 어찌할 수 없습니다. 어서 침실로 가세요, 자, 침실로. (156쪽)
■ 맥베스 : 사람의 생애는 흔들리는 그림자에 불과하다. 자기가 나가는 짧은 시간만은 무대 위에서 장한 듯이 떠들지만, 그것이 지나면 아무도 알아주는 이 없는 가련한 배우에 지나지 않는다. 그것은 백치가 떠드는 한바탕 이야기, 소란을 피우지만 아무 뜻도 없는 것이다. (167쪽)
《맥베스》는 셰익스피어의 비극 중에서
가장 격렬하며 가장 응축되어 있다.
-토마스 만
★ 미국대학위원회 SAT 추천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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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이 불러온 파멸의 연쇄 작용
인간 욕망의 끝을 묻다!
권력과 죄의식, 무너지는 인간의 초상
“세상을 속이려면 세상 사람들과 같은 얼굴을 하셔야 합니다.
눈이나 손이나 혓바닥에도 환영의 빛을 띄워
겉으로는 무심한 꽃처럼 보이게 하시고, 그 그늘에 숨은 뱀이 되십시오.”
인간 욕망의 끝을 묻는
셰익스피어의 피비린내 나는 심리극
셰익스피어의 《맥베스》는 스코틀랜드의 장군 맥베스가 마녀의 예언을 듣고 왕위를 탐하게 되고, 결국 파멸에 이르는 비극이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가장 짧지만 가장 강렬한 작품으로, 인간 내면의 어두운 본성, 특히 권력욕과 죄책감, 운명과 자유의지라는 주제를 집요하게 파고든다. 이 작품은 1606년 초연되었으며, 당시 정치적 불안정성과 왕권에 대한 불신이 강하던 시대의 정서를 반영해, 권력을 향한 맹목적인 추구가 얼마나 쉽게 인간을 타락시키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스코틀랜드의 장군 맥베스는 전쟁에서 공을 세운 후, 세 명의 마녀에게 “장차 왕이 될 것”이라는 예언을 듣는다. 야망에 불붙은 그는 아내의 종용으로 국왕 던컨을 살해하고 왕좌에 오른다. 그러나 살인은 또 다른 살인을 낳고, 맥베스는 끊임없이 자신의 권력을 지키기 위해 피를 흘린다. 그 과정에서 그는 광기에 사로잡히고, 맥베스 부인 역시 죄의식에 시달리며 정신적으로 붕괴하고 만다. 결국 맥베스는 적군의 공격 속에 죽음을 맞이하고 권력의 욕망은 허무하게 끝난다.
가장 압축적이며 강렬한 이야기 구조를 가진
셰익스피어 비극의 정수이자 심리극의 완성
셰익스피어는 단순한 극작가가 아니다. 그는 인간 심리를 통째로 해부한 정신 분석가이며, 언어로 철학을 구축한 사상가다. 《맥베스》에서 그는 ‘내면’이라는 무대를 처음으로 드러낸 작가로서, 욕망과 윤리, 자아 분열이라는 근대적 주제를 놀라운 감각으로 구현한다. 맥베스 부부의 심리 묘사는 프로이트 이전에 이미 무의식과 죄의식을 통찰한 셰익스피어의 선견지명을 보여준다.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중에서도 가장 압축적이고 강렬한 이야기 구조를 지닌 《맥베스》는, 권력을 향한 욕망으로 한 인간이 어떻게 파멸해가는지 그 과정을 심리적으로 밀도 있게 추적한다. 단 한 줄의 대사에도 인간 본성의 핵심을 관통하는 통찰이 담겨 있으며, 빠른 전개 강렬한 이미지, 상징적 언어는 짧은 분량 안에 셰익스피어 비극의 핵심을 응축시켰다. 맥베스와 맥베스 부인의 내면 변화는 현대 심리학에서도 자주 다루는 내용이며, 특히 맥베스 부인은 문학사에서 가장 복합적인 여성 캐릭터 중 하나로 그녀의 야망, 죄책감, 무너짐은 현대 여성주의 비평에서도 중요한 분석 대상이다. 또한 작품 속에서 반복되는 ‘피’, ‘손’, ‘밤’, ‘환영’ 등 강렬한 상징은 시각적, 청각적 효과를 통해 독자와 관객의 감각을 사로잡는다.
권력의 윤리와 인간 심연을 통해
우리 사회의 그림자를 비추는 현재의 비극
오늘날의 정치와 사회를 돌아보면 《맥베스》는 결코 과거의 이야기로만 읽히지 않는다. 무리한 욕망이 초래하는 자기파괴의 메커니즘, 진실보다 이미지와 예언에 흔들리는 시대정신, 권력을 쥐었을 때 인간의 고독과 불안, 이 모든 것은 오늘의 리더, 오늘의 조직, 오늘의 인간에게 여전히 유효한 질문이다. 《맥베스》는 고전이라는 이름을 빌려 우리 사회의 그림자를 비추는 현재의 비극이다. 정치권력을 탐하는 인간이 어떻게 도덕성과 이성을 잃어버리는가를 보여주며, 이는 현대 정치와 리더십의 타락을 성찰하게 한다. 또한 죄의식이 만든 정신적 붕괴, 환각, 불면 등은 현대의 정신질환과 관련된 문제를 문학적으로 형상화한 예로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마녀의 예언이 모든 비극의 원인이었을까, 아니면 맥베스의 선택이 문제였을까? 이 질문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철학적 딜레마다.
인물정보
William Shakespeare
영국이 낳은 세계 최고의 극작가다. 1564년 잉글랜드 중부의 스트랫퍼드어폰에이번에서 태어났다. 그가 태어난 마을은 아름다운 자연에 둘러싸인 영국의 전형적인 소읍이었고, 아버지 존 셰익스피어는 비교적 부유한 상인으로 가죽 가공업과 중농(中農)을 겸하고 있었다. 하지만 1577년경부터 가세가 기울어 학업을 중단하고 집안일을 도와야 했다. 한동안 고향을 떠나 떠돌던 셰익스피어는 1590년 눈부시게 변한 런던에 매료되었고, 런던에서 배우이자 작가로서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1592년에는 이미 손꼽히는 극작가 중 하나가 되었고 창조력을 높이 사는 시대 분위기에 편승해 여러 방면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국가에 소속된 극단의 간부 단원이자 전속 극작가로, 또한 조연급 배우로도 활약했다. 이 기간을 전후해 시인으로도 재능을 과시해 장시(長詩)를 발표하기도 했다. 그는 평생을 연극인으로서 충실하게 보냈으며, 자신이 속한 극단을 위해서도 전력을 다했다. “현실의 공포는 마음에 그리는 공포만큼 두렵지 않다” 등의 많은 명언을 남긴 셰익스피어는 1616년 4월 23일 쉰두 살이 되던 해 고향에서 사망했다. 희비극을 포함한 희곡 37편과 시집 및 소네트집이 여러 권 있으며 주요 작품으로는 《오셀로》, 《리어왕》, 《맥베스》, 《한여름 밤의 꿈》, 《베니스의 상인》 등이 있다.
영문학자로 서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아일보〉 외신부장과 서울대학교 교수, 건국대학교 대학원 교수를 역임했다. 수필집으로 《바람의 질서》, 《독서의 괴로움》, 《서울역전》, 《묵은 가구》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 《위대한 개츠비》, 《닥터 지바고》, 《햄릿》, 《리어왕》, 《테스》, 《세페리스 시집》, 《사랑의 죄악》, 《올란도》 등이 있다. 〈셰익스피어극의 인물고〉, 〈영문학 편편기〉, 〈J. 콘래드의 생애와 작품〉 등의 논문을 썼고, 그의 영미수필문학연구 업적을 기념하여 〈계간문예〉에서 ‘이종구수필문학상’을 제정, 시상하고 있다.
그림/만화 존 길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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