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완전해서 다행인 우리들

불안과 위로가 공존하는, 우리들의 이야기

이태원댄싱머신, 앤이웨이, Harry, 이주연, 민제이, 페른베 지음

이어가다 2025년 11월 0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모난 마음도, 삐걱대는 관계도 결국엔 나를 완성시키는 조각이었다.
"불안과 위로가 공존하는, 우리들의 이야기"

1. 내가 우유 고자라니
: 음식 이야기를 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밥을 먹다가 자꾸 삼천포로 빠지네요. 끊임없이 삼천포로 빠지는 삶을 살아왔습니다. 그 이야기를 담았어요.

2. 첫 직장 합격했는데, 집도 면접을 보래요
: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아파트와 63빌딩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부자냐고? 잔뜩 쌓인 학자금과 단 돈 60만 원의 보증금을 들고 상경한 어느 지방인의 얘기다. 어렵사리 취업에 성공했는데, 살 집이 없다. 겨우 입주한 방 한 칸 셰어하우스에서는 옆방 언니들이 싸운다. 설레는 마음으로 출근한 회사에는 0년 차인 나와 일할 20년 차인 사수가 앉아있다. 작은 회사가 투자를 받아 63빌딩으로 이사를 했는데, 막상 나는 어떤 일을 해야 할지 혼란스럽다. 취업하면 다 끝일 줄 알았는데. 일도 집도 바람 잘 날 없다. 이제 막 초년생의 딱지를 뗀 5년 차 사회인이 기록한 처절한 집터와 일터의 유랑기이다. 네 곳의 사무실과 네 곳의 집을 유랑했으며, 현재는 퇴사를 하고 홈 오피스로 출근하고 있다. 모두의 초년이 그렇듯, 나의 초년도 아주 힘들었고 우울했으며 웃기고 찬란하기도 했다. 그래서 조금은 웃기게 썼다. 누군가의 초년에 약간의 위트와 공감을 줄 수 있길 바라며. 안녕 나의 초년.

3. 나만의 예민함에 대하여
: 저는 하루하루 사소한 것에도 행복을 느끼며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다만, 저는 예민한 기질이 있는데요. '나만 너무 예민한거 아닌가?'하고 생각해 보신분들을 위해, 예민하지만 예민하지 않은 척 하려는 예민한 남자의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4. 야구
: 모든 걸 잃어버려서, 잊어버려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을 때가 되어서야 겨우 유일하게 나를 위로해주는 건 내 작은 일기장 뿐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저를 위로해주었던 제 일상이 누군가에게 또 작은 위로와 소소한 즐거움이 된다면 기쁠 것 같아 글을 적습니다.

5. 그에게 못다한 한 마디
: 너무 사소한 일이라 또는 너무 버거운 일이라 그때는 차마 말하지 못했던 것들을 늘 생각하고 다시 떠올리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는 그 시간을 기록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게 지난날과 그때 떠올랐던 생각을 뒤늦게 정리하다 보니 오히려 오늘과 내일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더 소중하게 여기게 되었어요. 제 삶 속에 영향을 주었던 누군가에게 그때는 하지 못한 말을 소리로 담아 보았습니다.

6. 마그넷은 너무 뻔하잖아요
: 마그넷 대신 말을 모으는 여행

목차

0. 인트로
1. 내가 우유 고자라니
2. 첫 직장 합격했는데, 집도 면접을 보래요
3. 나만의 예민함에 대하여
4. 야구
5. 그에게 못다한 한 마디
6. 마그넷은 너무 뻔하잖아요

인물정보

저자(글) 이태원댄싱머신, 앤이웨이, Harry, 이주연, 민제이, 페른베

이태원댄싱머신 : <내가 우유고자라니> 저. 이야기에는 재미가 있거나 의미가 있거나 아니면 지식이라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언젠가 세 가지를 다 담은 글을 쓰고 싶어요. 맛집에세이 「우리는 평생 배고프다」를 썼습니다. 그런데 다음 작품이 더 재미있어요.

앤이웨이 : <첫 직장 합격했는데, 집도 면접을 보래요> 재미를 쫓아 콘텐츠 만드는 사람이 되었다. 노잼인 하루를 견디고 일터의 현실을 넘어야 할 때면 나는 농담 섞인 글로 도망을 친다. 내 인생도 가편집 백 번쯤 한 콘텐츠처럼 웃기고 재밌었으면 해서. 누군가 보고 조금이라도 웃음지었으면 해서. 앤의 픽션 논픽션 이야기.

Harry : <나만의 예민함에 대하여> 저. 저는 예민한 사람입니다. 나만 너무 예민한 거 아니냐고 생각해 보신 분들을 위해, 예민하지만 예민하지 않은 척 하려는 예민한 남자의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이주연 : <야구> 저. 온갖 경험을 끄집어 내봐도 또 뭔가 새로운 경험을 하지 못해서 안달난 사람. 스스로를 위로해주고 싶어 시작했지만 결국 누군가로부터 또 위로를 받고 있는 사람. 열심히 해보려고 힘을 내보았지만 어쩐지 많이 버벅거리는 사람. 그런 나를 사랑하기 위해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민제이 : <그에게 못다한 한 마디> 저. 날마다 부지런히 살아가는 마케터이자 작가, 민제이입니다. 제 삶 속에 영향을 주었던 누군가에게 그때는 하지 못한 말을 목소리로 담아 보았습니다. 여러분도 "전하지 못한 말"을 "그 사람"에게 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페른베 : <마그넷은 너무 뻔하잖아요> 저. 독일어로 "먼 곳에 대한 동경"을 뜻하는 "페른베"(Fernweh)를 필명 삼아 과거와 미래의 동경을 적어 내려가는 작가 페른베입니다. 2021년 다녀온 여행지, 그 "공간"의 동경을 담은 여행에세이 <말을 모으는 여행기>를 출간했습니다. 2022년 독서 플랫폼 밀리의서재에서 가장 행복했지만 녹록지 않던 그 "시절"의 동경을 담은 해외 생활 수기 <분란서, 불란서>를 전자책으로 출간했고, 욕마저 고상하다는 불어를 만나서 일상의 욕구 불만을 떨쳐 내며 "프랑스어"를 향한 동경을 담은 <욕고불만>을 근간으로 출간하였습니다.

낭독 이태원댄싱머신, 앤이웨이, Harry, 이주연, 민제이, 페른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