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휴머니즘과 인간의 종말

이철우 지음

아우내 2025년 10월 13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신이 된 인간 ― 트랜스휴머니즘과 인간의 종말』은 인간이 기술의 힘으로 신의 자리를 넘보는 시대를 철학적 시선으로 분석한 문제작이다. 저자 이철우는 인공지능, 생명공학, 유전자 조작, 의식의 업로드 등 현대 과학이 열어젖힌 새로운 세계를 ‘신이 된 인간’이라는 개념으로 풀어낸다.
이 책은 기술 문명이 가져온 인간 존재의 본질적 위기를 다루며, 인간이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욕망이 어떻게 윤리적·존재론적 문제를 야기하는지를 탐구한다. 저자는 트랜스휴머니즘을 단순한 과학적 진보가 아닌, ‘새로운 종교’이자 ‘인류의 마지막 신화’로 규정한다. 과거 신을 향한 인간의 열망이 이제는 기술과 결합하여 ‘신 없는 구원의 시대’를 열었다고 주장한다.
1부 「신의 자리를 꿈꾸는 인간」에서는 불멸에 대한 인간의 본능적 욕망과 그것이 과학기술을 통해 재현되는 과정을 살핀다. 인간이 신을 모방하며 진화해온 역사, 생명 조작의 윤리, 프로메테우스의 신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하며 인간의 근본적 오만을 짚는다.
2부 「인간의 붕괴」에서는 기술적 불멸의 그림자를 파헤친다. 의식의 복제, 감정의 프로그래밍, 도덕의 붕괴, 그리고 불멸의 역설을 통해 인간의 정체성이 점차 해체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저자는 인간이 불완전함을 버리고 완전함을 추구할수록 인간다움에서 멀어지고 있음을 경고한다.
마지막 3부 「인간 이후의 인간」에서는 기술의 종말 이후 남겨진 인간의 의미를 모색한다. 인간이 신의 자리에 서려 할 때 잃어버린 영혼과 윤리를 회복하기 위한 ‘겸손의 철학’을 제안하며, 진정한 구원은 불멸이 아니라 ‘불완전함의 수용’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신이 된 인간』은 기술의 전능함에 매료된 시대에 던지는 철학적 경종이다. 인간이 기술을 통해 신이 되려는 순간, 그가 잃는 것은 신이 아니라 인간 자신임을 깨닫게 하는 통찰의 저서다.

인물정보

저자(글) 이철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