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맛있게 먹는 7가지 방법
2025년 10월 28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2월 28일 출간
- 오디오북 상품 정보
- 듣기 가능 오디오
- 제공 언어 한국어
- 파일 정보 mp3 (1139.00MB)
- ISBN 9788959068166
판매가 15,000원
50% 할인 | 열람기간 : 90일쿠폰적용가 27,000원
10% 할인 | 5%P 적립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200원
6분 6.00MB
16분 38.00MB
16분 38.00MB
15분 35.00MB
15분 35.00MB
17분 39.00MB
15분 34.00MB
16분 38.00MB
17분 40.00MB
16분 38.00MB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입소문 난 한국일보 미술칼럼 ‘맛있게 그림보기’의 송주영 작가의 첫 번째 글모음집이 나왔다. 미술교육자이자 디자인 이론가로 활동 중인 송주영 작가의 〈그림을 맛있게 먹는 7가지 방법〉은 이제껏 맛볼 수 없었던 흥미로운 그림 식당이다. ‘개인 취향 존중 시대의 그림 감상법’ ‘오래전 미술 다시 보기’ ‘반전 있는 그림 보기’ ‘근현대 미술 다시 보기’ ‘동시대 미술 다시 보기’ ‘그림 속 여자, 그림 그리는 여자’ ‘내일을 위한 미술교육’ 등 일곱 개의 큰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예술과 미술에 관한 깊고 풍부한 이야기들이 탁월한 필치로 맛깔스럽게 전개된다. 120여 개가 넘는 풍부한 주석 설명과 200여 도판 수록으로 더욱 영양 넘치는 그림 보기 경험을 선사한다.
저자는 아무리 유명한 예술 작품도 자신에게 의미가 없다면 텅 빈 감상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미술이 어렵거나 예술이 부담스러운 분, 미술 분야로 진로를 탐색하는 청소년, 잠시 예술 입맛을 잃은 분들에게 이 책이 우연히 만난 괜찮은 식당이면 좋겠다고 말한다. 미술 감상의 즐거운 미각이 되살아났던 저자의 경험처럼 독자들에게도 간이 잘 밴 나물 같은 맛이 느껴지면 좋겠다는 소망, 생명과 건강을 위해 먹는 한 끼 식사처럼 맛있는 그림 보기로 더 건강하고 행복해질 여러분의 삶을 응원한다.
1부 개인 취향 존중 시대의 그림 감상법
1. 스토리텔링으로 그림 보기
2. 형식과 내용으로 그림 보기
3. 무제 그림 보기
4. 개인 취향의 비밀
2부 오래전 미술 다시 보기
1. 반전 있는 선사시대 미술 이야기
2. 물감이 된 미라, 머미 브라운의 비밀
3. 반짝이던 짧은 삶의 추억, 바니타스 정물화
4. 무늬 없는 백자대호, 달항아리 높이곰 돋으샤
3부 반전 있는 그림 보기
1. 다빈치 생모는 노예였나
2. 루벤스의 동양인 남성은 누구인가
3. 렘브란트의 〈야경〉으로 배우는 미술 복원
4. 페르메이르를 둘러싼 진실과 거짓
4부 근현대 미술 다시 보기
1. 최초의 미술저작권 이야기
2. 풍경화의 거장, 겸재와 터너를 발견한 안목의 비밀
3. 현대 회화의 시작, 폴리베르제르의 미스터리
4. 마르셀 뒤샹의 신의 한 수
5부 동시대 미술 다시 보기
1. 폐허와 포옹한 폴란드의 르네상스 맨, 즈지스와프 벡신스키
2. 신디 셔먼과 니키 리, 그들이 던진 질문 “나는 누구인가?”
3. 전쟁과 노인 예술가들-씨앗은 짓이겨져선 안 된다
4. 현대 미술가의 성공 비밀, 네트워크
6부 그림 속 여자, 그림 그리는 여자
1. 미술사에서 사라진 임산부 초상화
2. 수리남의 애벌레를 그렸던 화가, 마리아 지빌라 메리안
3. 자기 인식을 위한 그림, 자화상
4. 나의 미술 선생님, 누드의 예술가 정강자
7부 내일을 위한 미술교육
1. 미술 영재와 예술가
2. 벌레와 괴물을 닮은 어린이들을 위하여-그림책의 그림 보기
3. 자존감을 위한 미술 수업
4. 미술 교과서로 돌아보는 한국 미술교육의 역사와 의미
에필로그 평범한 예술가를 위한 맛있게 그림 보기
주
참고문헌과 참고 사이트
현대인들이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과정은 보통 두 가지로 흐른다. “아는 만큼 보인다” 그리고 “몰라도 느낄 수 있다”는 두 방향의 협업에서 감상은 이루어진다. 그림을 둘러싼 시대적 배경, 상황, 창작자에 대한 정보 등 그림을 이루고 있는 배경지식이 많을수록 그림에 대한 감상은 깊어진다. 그러나 아무런 사전 정보나 배경지식이 없어도 놀라운 감동으로 남는 그림이나 예술 작품을 만나는 일이 우리 삶에서는 흔히 일어난다.
(「스토리텔링으로 그림 보기」 14~15쪽.)
그림 속의 이야기를 상상하는 것은 즐거운 과정이고, 이를 통해 감동하는 것은 행복한 감상이 된다. 한 장의 그림을 보며 떠올리는 상상만으로도 한 편의 드라마, 소설, 영화가 가능해진다. 다만, 관련된 지식을 알고자 조사하고 학습하며 그 위에 개인의 상상력을 더할 때 ‘의미 있는’ 개인의 취향이 완성된다.
(「스토리텔링으로 그림 보기」 20쪽.)
‘형식’이라는 남성과 ‘내용’이라는 여성이 있다. 이들은 서로 사랑에 빠졌고, 여느 커플과 마찬가지로 깨소금 쏟으며 좋다가도 폭풍우 치는 밤처럼 싸우기도 한다. 둘은 함께 있을 때만 서로의 존재 의미가 있다는 것을 잘 알기에, 싸우다가도 화해하고 평생을 붙어 다니며 그렇게 해로한다. 흔한 말로 둘은 천생연분인 셈이다. 형식 군과 내용 양은 헤어질 것도 아니면서 맨날 서로 투덜거리지만 결국 함께 붙어 다니는 커플이다. 예술 작품 안에는 이러한 형식 군과 내용 양의 러브스토리가 있다.
(「형식과 내용으로 그림 보기」 22쪽.)
오래전 일곱 살이었던 딸과 함께 김환기의 작품 전시회를 찾은 적이 있었다. 아이는 사람들이 줄지어 서서 벽에 걸린 그림을 보는 모습을 신기해하면서 작품들 사이를 돌아다녔다. 한참을 제목 한 번, 그림 한 번 보던 아이는 〈무제〉라는 작품 앞에서 멈추어 또 한참을 바라보았다. “엄마, 무제가 뭐야?” “어, 그건 ‘제목 없음’이라는 뜻이야.” (중략) 나는 잠시 대화를 이어가지 못했다. 아이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가늠이 되지 않았다. 무수히 많은 푸른 점이 알알이 박혀 있는 이 그림에 대해, 이것이 한국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한국 추상화의 거장 김환기가 말년에 그린 작품이며, 유명한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라는 작품의 연작 시리즈 중 하나라고 이야기해준들,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설명이 되지 못할 것이다.
(「무제 그림 보기」 32~33쪽.)
그림을 볼 때 뇌는 경험된 기억과 언어 맥락적인 반응을 함께 작동시킨다. 종합적으로 말하자면 우리 뇌는 그림과 음악을 보고 들을 때 ‘익숙함’을 가장 먼저 선택한다. 이 익숙함을 편안한 것으로 받아들이면 그 그림과 음악은 좋은 것이 된다. 그렇게 취향은 자연스럽게 결정된다. 그런데 여기서 흥미로운 일이 생긴다. 익숙함을 좋은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지루하게 여기는 순간, 취향에는 새로운 균열이 생긴다. 이 균열은 역설적으로 예술의 새로운 에너지가 된다. 이를 쉽게 설명할 수 있는 그림이 있다. 르네 마그리트René Magritte, 1898~1967의 초현실주의 작품들이다.
(「개인 취향의 비밀」 47~48쪽.)
사랑했던 사람이 알고 보니 너무나 평범한 사람이라서 실망했다면 그것이 사랑일까? 예술가에 대한 환상도 마찬가지다. 예술가가 특별하지 않다고 애정을 지워야 할 이유는 없다. 예술 분야 진로를 고민하는 아이들과 부모들을 만날 때면 오래전 화실에서 치기 어린 눈물을 쏟던 추억이 떠오른다. 이제 내겐 첫사랑의 추억 같은 것이지만, 21세기 예술가로 살아갈 아이들이 굳이 반복할 필요가 없는 눈물이다. 오래전 예술가들을 그리워하는 것은 좋지만, 이제 예술가로 살아갈 아이들이 고독하고 고통스럽고 불행하고 힘들게 작품을 만들지 않길 바란다.
(「평범한 예술가들을 위한 맛있게 그림 보기」 347~348쪽.)
인물정보
홍익대학교 예술학과를 졸업한 후 중국 베이징 중앙미술대학(中央美术学院)을 거쳐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The Ohio State Univ.)에서 미술교육학 석사를 마쳤다. 재정경제부 국제언론홍보실, KBS 2TV 작가, 월간 〈디자인〉 기자, 갤러리현대 큐레이터, 디자인하우스 전시 코디네이터로 일했다. 캐나다 앨버타대학(Univ. of Alberta)에서 교육학 박사과정을 시작했으나 출산과 육아를 선택한 후 번역가,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면서 ‘맛그림 미술교육’을 운영했다. 한국화학공학회 〈NICE〉, 한국일보에 ‘맛있게 그림보기’ 칼럼을 연재했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독서IN에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현재 건국대학교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며, 한국의 예술가와 디자이너에게 필요한 미술교육을 연구하고 있다.
낭독 이윤호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5,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5,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 / 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