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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스마 제로 선생님의 기적의 논어 대화법

이정희 지음
상상아카데미

2025년 10월 10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9월 0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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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29.53MB)   |  약 8.3만 자
ISBN 9791193379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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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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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마음을 연 특별한 열쇠는 잔소리도, 권위도 아닌 논어! 이 책은 교실 붕괴를 경험했던 한 평범한 교사가 논어의 지혜로 아이들과 소통하며 변화를 이끌어낸 이야기를 담고 있다. 스마트폰과 게임, 학업에 지친 아이들, 학업 성적과 관계, 진로로 고민하는 아이들에게 공자의 지혜는 살아 있는 조언이 되었고, 잔소리에 닫혔던 마음도 열게 했다.
단순한 고전 해설서가 아닌, 몰입, 공부, 노력, 정직, 우정, 정리 같은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학생들의 고민을 공자의 지혜로 다시 풀어낸 감동적인 교육 현장 사례집. 각 주제마다 ‘부모 처방전’을 제시해 가정에서도 실천할 수 있는 교육 지침을 제공하였다. 아이들에게는 지혜와 성장을 선물하고, 부모와 교사에게는 새로운 교육의 길을 전하는 생생한 안내서. 아이들의 마음에 스며든 논어 대화의 기적과 감동! 공자는 여전히, 오늘의 교실에서도 유효하다.
머리말 카리스마는 없었지만, 공자가 있었습니다

1장 〈인성편〉 논어 대화, 아이의 인생을 바꾼다
[우애] 동생이 없으면 좋겠어요
[자존감] 너희 집 몇 평 살아?
[절제] 10분만 더 게임하면 안 돼요?
[목표] 꿈이 꼭 있어야 하나요?
[정직] 친구가 미워할까 봐 거짓말했어요
[말] 툭하면 짜증 내고 거친 말을 해요
[반성] 왜 나한테만 뭐라고 해요?
[게으름] 아침마다 전쟁이에요
[봉사] 심부름하면 얼마 주실 거예요
[잘못] 친구의 물건을 훔쳤어요
[효도] 넘어지는 것도 불효라고

2장 〈학습편〉 논어 읽은 아이는 공부도 잘한다
[몰입①] 환경 - 책상 위가 지저분해
[몰입②] 흥미 - 미쳐야 미친다
[몰입③] 반복ㆍ연습 - 책만 보면 잠이 와요
[생각] 저만 점수가 안 나와요
[동기ㆍ목적] 책을 많이 읽어도 소용이 없어요
[질문] 물어보기가 부끄러워요

3장 〈성장편〉 슬기로운 학교생활, 논어에서 지혜를 얻다
[정리] 사물함이 엉망진창이에요
[노력] 머리는 좋은데 노력을 안 해요
[과정] 백 점 맞고 싶어서 부정행위를 했어요
[우정] 친구를 사귀고 싶어요
[내면] 생얼로 못 다니겠어요
[부담감] 학교만 오면 배가 아파요
[험담] 친구들이 쟤랑 놀지 말래요
[배려] 계단으로 다니기 싫어요
[약속] 괜찮아요. 지각해도 안 혼나요
[용기] 학교 폭력 멈춰
[경쟁] 옆 반과 축구 시합을 했어요
[창의성] 옛것은 왜 배워요?
[정의] 나도 모르게 친구 물건을 들고 갔어요

4장 〈도약편〉 우리 아이 품격, 논어로 완성하다
[관계] 사람의 마음을 얻는 치트키
[나눔] 도와줄수록 성적이 오른다고?
[인정] SNS ‘좋아요’에 집착하지 않으려면
[험담] 남의 일을 함부로 말하면 큰코다친다
[리더] 반장 그만둘래요
[열정] 최고가 되고 싶어요
[결단] 생각도 다이어트가 필요해
[의리] 어려울 때 곁에 있는 친구가 진짜다
[양심] 보이지 않을 때 비로소 진짜가 보인다
[배움] 배움은 실천으로 완성된다
[학문] 꿈과 관련 없는 교과를 왜 배워요?

부록 이 책에 인용한 논어와 원문 모음

처음부터 아이들에게 논어 이야기를 들려준 건 아니었어요. 첫 담임을 맡았을 때였어요. 얕보이지 않으려고 단호한 말투를 얼마나 연습했던지요. 어울리지 않는 카리스마만 고집해서였을까요? 권위만 내세우는 담임에게 아이들은 마음을 열지 않았어요. 반장마저도 한숨짓는 지경이 되었으니까요. (5쪽)

잔소리 대신 들려준 논어 이야기가 틀린 게 아니었구나. 논어의 지혜가 아이들에게 작은 울림을 준다는 건 느낄 수 있었어요. 시루 속 콩나물처럼 물이 그대로 빠져나가는 듯해도 언젠가는 콩나물이 무성하게 자라나듯이요. (7쪽)

“공자는 제자들에게 절제 있는 생활로 잘못되는 경우는 드물다고 하셨어. 어쩌면 동준이도 절제하고 싶은데 마음처럼 쉽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을 거야. 그러면 어떻게 절제 있는 생활을 할 수 있을까? 끝을 정하면 된단다. 사실 동준이에게는 게임도 공부도 끝이 없었어. 공부는 시작할 엄두가 안 났고, 게임은 그만둘 수 없었던 거야. 절제할 수 없었던 거지. 시작과 끝을 분명히 설정하는 것, 그게 바로 동준이가 절제를 실천하는 방법이 될 거야.” (27쪽)

“스스로에게 정직하지 못했기 때문이야. 미생고는 식초가 없다고 하면 혹여나 자신에게 실망할까 봐 두려웠거든. 다른 사람 비위를 맞추느라 없는 것을 없다고 말하지 못했던 거야. 스스로를 속인 셈이지. 미움받을 용기도 필요한 것처럼.” (38쪽)

“봉사는 어떤 마음으로 해야 할까? 논어에 이런 말이 있단다. ‘군자는 의로움에 밝고, 소인은 이익에 밝다.’ 봉사의 목적이 시간이라는 나의 바깥에 있지? 이익에 따라 움직이니까 이건 소인의 마음이란다.” (60쪽)

“집중을 유도하기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걸로 시작하는 것만큼 좋은 건 없단다. 금방 몰입하게 하거든. 논어 속 공자의 모습만 봐도 알 수 있어. 좋아하면 다른 것이 생각나거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몰입할 수 있는 경지가 찾아온단다. 공자는 순임금의 음악이 얼마나 좋으셨던 걸까? 좋아하는 고기 맛을 잊을 정도라니 말이야.” (84쪽)

이 구절을 통해 우리는 ‘학습’이라는 개념을 이해할 수 있어. ‘학(學)’은 ‘배운다’는 뜻을 가진 한자야. 수업 시간에 선생님께 가르침을 받는 과정을 떠올리면 될 것 같아. 배운 내용을 복습하는 것을 ‘습(習)’이라고 한단다. ‘習(습)’은 부리가 하얀 [白] 아기 새의 날갯짓[羽]을 형상화한 한자야. 아기 새가 날기 위해서는 어미 새에게 배운 날갯짓을 반복해 연습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은 글자란다. 배운 것을 연습하고 실천하는 과정을 말해. 그런 의미에서 진정한 학습이 이루어지려면 배우고 복습하는 과정이 필요한 셈이지. (89쪽)

어른이 된 지금은 선생님을 공부시키기 위해 일을 하시던 부모님이 얼마나 힘드셨을지 깨닫게 되었단다. 겪어보니까 알겠더라고. 공자도 “그 지위에 있지 않으면 그에 대해서 논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셨지. 세상일 가운데 쉬운 건 하나도 없단다. 너희들이 하는 일도 참 대단한 일이야. (198쪽)

공자는 앎의 단계를 ‘아는 것’, ‘좋아하는 것’, ‘즐기는 것’으로 보았단다. 승부도 아니고, 남에게 잘 보이려는 것도 아니고 그 자체가 재미있어서 하는 사람은 어떨까? 그만두고 싶어도 그만둘 수 없는 경지, 바로 즐기는 경지란다. 즐기는 건 앎의 최고 경지야. (208~209쪽)

배움과 성장을 위한 따뜻하고 지혜로운 길,
잔소리가 아닌 논어로 아이들과 소통하다!
평범한 카리스마 제로 선생님이 아이들과 교실을 바꾼 이야기

“그때 알았습니다. 잔소리 대신 들려준 논어 이야기가 틀린 게 아니었구나. 논어의 지혜가 아이들의 삶에 작은 울림이 되고 있음을 알았어요. 물이 그대로 빠져나가 버리는 듯해도 시루 속 콩나물이 언젠가는 무성하게 자라나듯이요.”(7쪽)

아이들을 지도할 카리스마라고는 찾아볼 수 없던 평범한 선생님. 첫 담임 시절, 권위만 내세우다 아이들의 마음을 얻지 못하고 교실 붕괴를 경험했던 선생님은 어느 날 ‘논어’를 떠올린다. 그리고 학생들에게 잔소리 대신 논어 속 지혜를 들려주기 시작한다.
그런데 놀랍게도 아이들은 잔소리에 닫았던 마음을 열고, 논어의 메시지에 귀 기울이기 시작한다. 이 책은 저자가 교실에서 아이들과 공자의 지혜로 소통하며 얻은 경험과 통찰을 담아냈다.
단순히 논어 구절을 소개하고 해설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의 아이들이 겪는 실제적인 고민들, 즉 “친구가 미워할까 봐 거짓말했어요(정직)”, “물어보기가 부끄러워요(질문)”, “백 점 맞고 싶어서 부정행위를 했어요(과정)”, “도와줄수록 성적이 오른다고요?(나눔)”, “생얼로 못 다니겠어요(내면)”, “꿈과 관련 없는 교과를 왜 배워요?(학문)” 같은 문제들을 어떻게 공자의 가르침으로 해결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대화와 적용 사례를 제시한다.
이 책에 소개하는 선생님과 아이들의 생생한 대화는 학업 성적, 친구 관계, 가족 문제, 꿈과 진로, 자기 존중감 등 아이들이 생활 전반에서 맞닥뜨리는 질문에 논어가 시대를 초월하여 효과적인 답을 제시하고 있음을 확인해 준다.
각 이야기 말미에는 ‘부모 처방전’을 제공하여, 부모들이 아이들과 고전을 매개로 소통하고 자녀의 올바른 성장을 도울 수 있도록 가이드를 제시한다. 아이의 게으름을 ‘뽀모도로 기법’과 ‘역할’로 풀어주거나, 물질을 넘어 ‘가치’를 가르쳐 주는 등, 가정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통해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성장과 배움의 기회를 선사한다. 이 책은 고전이 우리 아이들의 삶에서 어떻게 살아 숨 쉴 수 있는지,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배움과 성장을 위한 길이 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감동적인 안내서이다.

논어와 고전의 지혜를 교육 현장과 가정에 접목하여 아이들의 전인적 성장을 돕는 이 책에는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1. 아이들의 구체적인 고민에 논어와 고전의 지혜를 적용한 현장감 넘치는 대화법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논어와 고전의 가르침을 아이들의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고민에 직접 적용하여 생생한 교육 현장과 함께 보여준다는 점입니다. 저자는 아이들이 일상에서 겪는 갈등과 질문을 놓치지 않고, 그 주제에 꼭 맞는 논어 구절을 인용하며 대화를 이끌어간다.
예를 들어, 친구들 사이에서 집 평수를 묻는 질문에 위축되는 아이에게는 “대군의 장수를 빼앗을 수는 있어도 평범한 한 사람의 뜻을 빼앗을 수는 없다(22~23쪽)”는 논어 〈자한편〉 구절을 인용하여 흔들리지 않는 마음에 대해 말해준다. “세상에서 가장 좋은 핸드폰이 무엇일까? 내 마음에 드는 핸드폰이야. 아무리 값비싼 핸드폰이라도 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가장 싼 것만도 못할 거야. 아무리 값싸더라도 내 마음에서 최고면 가장 좋은 것이 되는 거야. 좋은 물건은 가격에 있지 않단다. 내 마음에 달려 있어”라고 조언하며, 물질에 흔들리지 않는 내면의 힘을 일깨워 준다.
게임 중독에 빠져 지각하는 아이에게는 “절제 있는 생활을 하면서 잘못되는 경우는 드물다(27쪽)”는 구절을 제시하며, “공부는 해야 하는데 하기는 싫고. 또 미래는 걱정되니 마음만 불안했던 겁니다. 게임을 하면 공부 생각에서 해방되니까 잠시 불안감에서 벗어날 수는 있었겠지요. 그렇게 공부 시작을 미루며 5분만, 10분만 외치던 게임이 어느덧 새벽까지 이어지게 된 거지요”라며 아이의 심리를 파악하고 맞춤형 해결책으로 ‘공부 타이머와 체크리스트’를 제안하는 등, 단순 훈계가 아닌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해법을 제공한다.
이는 아이들이 고전을 지루한 옛이야기가 아닌, 자신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실제적인 지혜로 받아들이게 하는 핵심 강점이다. 또 한자 풀이와 저자의 진솔한 경험, 그리고 다양한 교육 사례들도 함께 소개하여 감동적인 가르침을 선사한다.

‘학(學)’은 ‘배운다’는 뜻을 가진 한자야. 수업 시간에 선생님께 가르침을 받는 과정을 떠올리면 될 것 같아. 배운 내용을 복습하는 것을 ‘습(習)’이라고 한단다. ‘習(습)’은 부리가 하얀 [白] 아기 새의 날갯짓[羽]을 형상화한 한자야. 아기 새가 날기 위해서는 어미 새에게 배운 날갯짓을 반복해 연습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은 글자란다. 배운 것을 연습하고 실천하는 과정을 말해. 그런 의미에서 진정한 학습이 이루어지려면 배우고 복습하는 과정이 필요한 셈이지. (89쪽)

2.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논어 해석과 문학적 비유를 통한 깊이 있는 울림

이 책은 아이들이 고전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적절한 눈높이에 맞춰 해석하고, 저자만의 따뜻하고 문학적인 비유를 덧붙여 깊은 울림을 제공한다. 어려운 한자어나 고루한 표현 대신, 아이들 일상의 이야기로 논어의 핵심 가치를 풀어낸다.
저자가 첫 담임 시절 경험했던 교실 붕괴의 아픔과 그 이후 논어와의 만남을 통해 변화하는 과정을 담은 저자의 글은 독자에게 깊은 인상을 준다.

첫 담임 시절의 잔소리와 지금의 논어 이야기 모두 아이들이 잘되기를 바라며 하는 말인데, 하나는 소통을 단절시켜 아이들을 침묵하게 했고, 또 하나는 아이들의 마음에 스며들었습니다. 무엇 때문일까요?
아이들을 바라보는 저의 시선의 차이였어요. 명령어 가득한 잔소리는 아이들을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마도 그래야만 아이들에게 제 말의 힘이 발휘된다고 믿었던 거 같아요. 하지만 논어 이야기는 말 그대로 ‘이야기’입니다. 서로를 같은 눈높이로 바라보아야 했지요. 할머니가 들려주는 교훈 담긴 전래 동화처럼요. (8쪽)

이 글에서 알 수 있듯이, 저자의 진솔한 고백과 변화의 서사는 이 책이 단순한 교육서가 아닌, 성찰과 성장의 과정을 담고 있는 이야기임을 보여준다. 특히 ‘정직’에 대한 이야기에서 미생고의 일화를 들려주며 “스스로에게 정직하지 못했기 때문이야. 미생고는 식초가 없다고 하면 혹여나 자신에게 실망할까 봐 두려웠거든. 다른 사람 비위를 맞추느라 없는 것을 없다고 말하지 못했던 거야. 스스로를 속인 셈이지(38쪽)”라고 해석하는 부분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공감과 깨달음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게으름’에 대한 이야기에서는 공자가 게으른 제자 재여를 꾸짖으며 “썩은 나무로는 조각할 수 없고, 거름흙으로 쌓은 담장은 흙손질 할 수가 없다. 내가 재여를 더 꾸짖을 것이 있겠는가”라고 한 말을, 한 학생의 어머니가 했던 “잔소리해 봤자 입만 아프니 말을 말자”는 말에 적용하여, “스승이 제자를 포기한다는 건 가장 큰 꾸짖음”이라는 통찰을 제공한다(54~55쪽).
이 책은 아이들의 사소해 보이는 문제들까지도 고전의 지혜로 풀어내며, 독자에게 실제적인 해결책을 건넨다. 예컨대 사물함이 엉망이라 학습지를 찾지 못하는 아이에게는 논어 〈자장편〉의 “어느 것을 먼저 하고 어느 것을 뒤로 미루어 두고 게을리하겠는가”(113쪽)라는 구절을 통해, 정리와 청소가 부차적인 일이 아닌 모든 일의 기본임을 일깨워 준다. 뉴욕 지하철 범죄가 낙서 하나를 지우는 작은 실천으로 크게 줄어들었던 사례를 덧붙여, 사소한 학습지 정리가 일구어낸 기적 같은 변화를 소개한다.
노력에 관한 이야기도 울림을 준다. 성적이 오르지 않아 “저는 노력해도 안 돼요”라고 말하는 아이에게, “나는 태어나면서부터 안 사람이 아니라, 옛것을 좋아하여 부지런히 찾아 배운 사람이다”(119쪽)라는 공자의 말을 들려준다. 천재로 알려진 공자조차 끊임없는 노력으로 배움을 이어갔음을 얘기해주어, 작은 노력들이 쌓여 마침내 큰 성취가 가능해진다는 원리를 깨닫도록 이끌어 준다. 매일 노트 쓰기를 통해 성취감을 쌓아가는 아이의 변화는 독자에게도 감동을 선사한다.
특히 저자는 결과 못지 않게 과정의 가치를 강조한다. 수행평가에서 부정행위를 한 아이에게는 “한 사람의 행위를 보고 그 동기를 살피고, 그것을 만족해하는지 관찰해 보라. 그렇게 관찰한다면 어떤 사람인지 숨길 수 없을 것이다.”(125쪽)라는 논어 〈위정편〉의 구절을 소개하며, 시험이 점수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공부 과정을 돌아보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한 기회임을 알려준다. 성적이라는 결과에 집착하는 부모와 학생들에게 지침에 되어 준다.
또 ‘우정’에 관한 대화에서는 말수가 적어 친구 사귀기를 어려워하는 아이에게 “군자는 말은 어눌하게, 실천은 민첩하게 하고자 한다”(130쪽)는 논어 구절을 들려준다. 유창한 말솜씨보다 “말한 것을 지키는 신뢰와 실천”이야말로 진정한 우정을 만드는 힘임을 보여주어, 아이들로 하여금 진짜 친구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고전의 가르침을 따뜻한 교실 이야기로 풀어낸 이 책은, 논어를 단순한 옛 가르침이 아닌 오늘의 삶을 위한 실천적 지혜로 되살려낸다. 친근하고 감동적인 논어 대화는 공자의 가르침을 더욱 쉽고 선명하게 각인시키고, 독자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힘이 되어 준다.

3. 부모와 교사 모두에게 유용한 실질적인 ‘부모 처방전’ 제시

이 책은 아이들을 위한 논어 교육서에 그치지 않고, 아이들의 가장 가까이에서 영향을 미치는 부모와 교사에게 실질적인 교육 지침을 제공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각 이야기 말미에 제공하는 ‘부모 처방전’은 아이들의 고민과 문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고전의 가치를 가정과 교육 현장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구체적인 실천법을 제시한다.
예를 들어, 학생이 물건을 훔친 경우 “군자의 잘못은 일식이나 월식과 같다. 잘못을 저지르면 모든 사람의 눈에 띄고, 그 잘못을 고치면 모든 사람이 우러러보게 된다”는 논어 〈자장편〉 구절을 인용하여, 잘못을 인정하는 용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에 더해 ‘부모 처방전’에서는 “잘못을 인정하려면 많은 용기가 필요다. 아이에게 용기의 지혜를 기를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지혜를 가장 먼저 배우는 곳이 바로 가정입니다. 어른도 실수할 수 있어요. 하지만 ‘그럴 수도 있지’라며 그냥 넘기지 마세요.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태도를 아이에게 보여 주세요. 아이는 어른의 모습을 보고 배웁니다(68쪽)”라고 조언하며, 부모가 먼저 모범을 보일 것을 권한다.
또한 한 학생이 자신의 몸을 함부로 대하자, “부모는 오직 자식이 병들까 봐 걱정한다”는 〈위정편〉 구절을 통해 효도의 가장 근본적인 의미를 전달하고, ‘부모 처방전’에서는 효도와 관련된 논어의 다양한 구절을 함께 소개하여 오늘날 함께 눈여겨볼 만한 효의 또 다른 가치들을 살펴볼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72~73쪽).
관계의 어려움을 겪는 아이에게는 “덕이 있는 사람은 외롭지 않으니 반드시 이웃이 있다”(184쪽)는 구절을 인용하며, 작은 실수는 너그러이 이해하는 태도가 친구 관계의 핵심임을 일깨워 준다. 이에 대한 부모 처방전에서는, 아이가 ‘고자질’을 할 때 상대를 난처하게 하려는 의도인지, 걱정하는 마음인지 구별해 주고, 작은 잘못은 “이 정도쯤은 괜찮다”는 태도를 알려주며, 균형 있게 아이의 도덕성을 길러야 한다고 조언한다.
공부의 한계를 느끼는 아이에게는 “어진 사람은 자기가 서고 싶으면 남을 세워주고, 자기가 달성하고 싶으면 남을 달성하게 한다”(189쪽)는 구절을 예로 들어, 모둠 활동을 통해 친구를 돕는 과정이 결국 자신을 성장시키는 길임을 강조한다. 부모 처방전에서는 칠판이나 빈 종이에 스스로 배운 내용을 설명해 보는 활동을 통해 ‘완전 학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안내한다.
SNS ‘좋아요’에 집착하는 아이에게는 “다른 사람이 나를 알아주지 않음을 걱정할 것이 아니라, 내가 다른 사람을 알아보지 못할까 걱정해야 한다”(194쪽)는 논어의 가르침을 통해, 외부의 인정에 흔들리지 않는 내면의 중심 잡는 법을 가르친다. 부모 처방전에서는 아이들이 ‘보여지는 나’가 아닌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 방법을 제시한다.
리더십 문제로 갈등을 겪는 아이에게는 “군자는 화합을 이루되 같아지지는 않는다”(204쪽)는 구절을 통해, 기준을 잃지 않으면서도 조화를 이루는 리더의 태도를 일깨워 준다. 부모 처방전은 아이가 리더의 자리를 권력으로 착각하지 않도록, 요순 시대의 임금이 보여준 겸손한 리더십을 사례로 소개한다.
이 책은 고전을 소개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그 지혜를 학생과 교실, 가정의 실제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사례와 이야기, 부모와 교사의 실천 지침을 함께 제공함으로써, 부모와 자녀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도구가 되어 준다.

인물정보

저자(글) 이정희

중고등학교에서 아이들에게 한문을 가르치며, 한문과 아이들의 삶을 연결하는 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15년 차 교사입니다.
스무 살에 처음 만난 논어는 세상만 좇으려던 저자를 붙잡아 주었고, 일상 속 지친 마음에 위로가 되어 주었습니다. 논어에 삶의 결을 맞춰 보며 스스로를 다듬어 나갔습니다. 중등 한문 교사가 되고, 교실 붕괴를 경험했습니다. 그때 저자를 움직였던 논어가 떠올랐습니다. 아이들에게 논어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잔소리 대신 들려준 논어 이야기는 아이들의 마음에 스며들었습니다. 그대로 빠져나가 버리는 물줄기 속에서도 조금씩 자라는 시루 속 콩나물처럼, 아이들도 서서히 변해 갔습니다. 논어가 아이들에게도 와닿았던 겁니다.
논어 이야기를 들려주기 시작한 그해, 아이들은 저자에게 ‘상상 그 이상’이라는 재치 있는 담임 교사상을 주었습니다. 잔소리가 아닌 논어로 소통한 결과였습니다. 교육청에서는 ‘배움 중심 수업 활성화’ 유공 교육감 표창을 주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지식만큼이나 지혜를 가르쳐야 함을 논어를 통해 확신했습니다.
아이들과 나누는 논어와 고전 대화는, 저자에게도 매일 새로운 배움이 됩니다. 그렇게 아이들과 함께 자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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