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국교수립 이후 일본 지식인의 한국 인식

박삼헌 지음

건국대학교출판부 2025년 09월 0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책 제목을 ‘한일국교수립 이후 일본의 역사 인식’이라고 했지만, 여기에 모은 글들은 그 분석의 하한선이 냉전이 해체되는 1990년대 초까지이다. 무라야마 도미이치 총리가 ‘전후 50년 담화’를 발표한 1995년이 현대 일본의 역사 인식을 이해하는 하나의 중요한 전환점이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이 책은 패전 이후 일본 지식인들, 그중에서도 보수적인 지식인들이 한일국교수립 이후 한국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가졌고, 이것이 냉전 해체를 하나의 중요한 배경으로 하는 1995년을 전후로 어떻게 변화하기 시작했는지 필자 나름의 관점을 제시한 것이다.
일본의 패전으로 식민지 조선이 해방을 맞이한 지 80년이자, 해방 이후 수립된 대한민국 정부와 일본국 정부가, 당시 용어로는 국교를 ‘정상화’한 지 60년이 되는 2025년의 한일 관계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모쪼록 이 글들이 앞으로의 한일 관계를 가늠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관점’이길 바라며.

목차

ㆍ책을 내면서
ㆍ제1장 한일 국교 수립 후 ‘조선반도 연구자’의 한국론 -다나카 아키라(田中明)를 중심으로-
ㆍ제2장 냉전 시기의 보수주의 언론과 한국 인식 -『쇼쿤(諸君)!』의 한국 관련 기사를 중심으로-
ㆍ제3장 1980년대 한일 지식인 교류와 역사 인식 -요미우리신문사 주최 ‘일한좌담회’를 중심으로-
ㆍ제4장 국가 인식의 변천과 동아시아 담론의 변주
ㆍ참고문헌

작가정보

저자(글) 박삼헌

건국대학교 일어교육과 교수 겸 아시아콘텐츠연구소 소장. 고려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하고 고베대학 대학원 일본사회문화사 전공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근대 일본의 국가체제를 중심으로 연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메이지 시대 이후, ‘메이지’를 둘러싼 역사 인식과 정치에 관심이 많다. 또한 tvN <벌거벗은 세계사> 등에서 균형 잡힌 일본 인식을 위한 강연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저서로 『근대 일본 형성기의 국가체제: 지방관회의·태정관·천황』, 『천황 그리고 국민과 신민 사이: 근대 일본 형성기의 심상지리』, 『한중일이 함께 쓴 동아시아 근현대사』(공저), 『동아시아 도시이야기』(공저), 『일본사 시민강좌』(공저), 『벌거벗은 세계사: 사건편2』(공저), 『평화를 여는 역사』(공저) 등이, 번역서로 『천황의 초상』, 『천황 아키히토와 헤이세이 일본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