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을 순례하다
2025년 06월 2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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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71993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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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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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성녀 테레사’와 ‘십자가의 성 요한’의 흔적을 찾아서
아빌라, 톨레도, 그라나다, 알바 데 토르메스, 폰티베로스, 메디나 델 캄포 …
스페인 곳곳에 녹아든 두 성인의 삶과 신앙 들여다보기
『스페인을 순례하다』가 ‘HUINE 문화유산답사기 시리즈’의 여섯 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세계 각지를 다양한 주제로 탐구하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지식출판콘텐츠원의 문화유산답사기 시리즈는 2015년 『에메랄드 물빛 가득한 휴식처, 크로아티아』를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태국, 파리를 거쳐 2025년 5월, 스페인의 색다른 모습을 독자들에게 선보이고자 한다. 문화유산답사기 스페인 편의 주제는 다름 아닌 ‘성지 순례’이다.
예수의 성녀 테레사
1장 삶
1. 아빌라 1515~1535
개종한 유대인의 후손 | 가정환경과 유소년기 | 사춘기의 방황과 수녀원 입회
2. 아빌라 1535~1562
강생 수녀원의 평범한 수녀 생활 | 테레사의 회심
3. 아빌라, 알바 데 토르메스 1562~1582
개혁의 시작, 아빌라의 성 요셉 수녀원 | 16개의 수도원을 추가로 건립하다 | “주님, 저는 교회의 딸입니다.” - 테레사의 선종과 사후의 광란극
2장 성지
1. 아빌라
성녀 테라사 수도원 성당 | 강생 수녀원 | 성 요셉 수녀원 | 그 밖의 순례지들
2. 알바 데 토르메스
수녀원의 건립 배경 – 꿈에서 본 집을 기증한 여인 | 가르멜의 성모영보 수녀원 | 성녀 테레사 박물관
십자가의 성 요한
1장 삶
1. 폰티베로스
가계를 둘러싼 논쟁 – 유대인 출신 설 | 가난한 홀어머니에게 남겨진 어린 삼 형제의 막내
2. 메디나 델 캄포 1551~1564
고아와 앵벌이를 위한 ‘어린이 교리학교’의 후안 | 형설지공으로 쌓은 노력
3. 살라망카, 메디나 델 캄포
살라망카 유학 시절의 정신적 방황 | 성녀 테레사와의 운명적 만남
4. 아빌라
테레사가 원장인 강생 수녀원의 고해신부 | 영험한 구마 사게
5. 톨레도
피랍과 9개월간의 구금 생활 | 극적인 탈출
6. 베아스 데 세구라, 바예사, 그라나다
안달루시아의 목가적 행복 | 테레사와의 마지막 만남과 맨발의 가르멜회의 내분
7. 세고비아, 우베다
가르멜의 성모 수도원 건립 | “주님, 제 영혼을 당신 손에 맡깁니다.” - 우베다에서의 선종
2장 성지
1. 폰티베로스
십자가의 성 요한 생가 성당 | 그 밖의 순례지들
2. 메디나 델 캄포
성 요셉 수녀원
3. 톨레도
가르멜의 성모 수도원 | 누녜스 데 아르세 거리 - ‘카사 데 라 모네다’와 ‘성 요셉 경당’
4. 베아스 데 세구라
구세주 성 요셉 수녀원
5. 세고비아
가르멜의 성모 수도원 성당 | 수도원 과수밭
6. 우베다
산 미겔 수도원
참고자료
미주
색인
스페인 성지 순례를 준비하는 가장 완벽한 방법
“애초의 출발 동기야 어떻든 순례를 통해 깨달음을 얻을 수도 있는 것 아니겠는가? 실존적인 자아 성찰이든 신앙적인 회심이든 그간의 오류를 깨닫고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나는 것, 그것이야말로 성지의 존재 의미이자 순례의 기대 효과가 아니겠는가?”(6쪽)
모두가 나름의 이유로 성지(聖地)를 찾는다. 회개나 영적 구원을 얻기 위한 신자들도 있지만, 직장 생활, 가정사, 인간관계 등에 지쳐 현실과 잠시 떨어져 있고 싶은 사람들, 또 단순히 여행을 위해 순례자의 땅을 찾은 관광객도 적지 않을 것이다. 성지를 방문하는 데 꼭 종교적인 이유가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어쨌거나 종교적으로 의미 있는 장소를 둘러보기로 결정했다면 종교 유무와 상관없이 그곳에 대한 사전 지식을 습득하는 일은 꼭 필요하다.
“원래 모든 여행이 ‘아는 만큼 보는 것’이긴 하지만 특히 성지 순례야말로 모르고 가면 ‘눈뜬장님’이 되기 쉽다. 성지의 관전 포인트가 일반 관광지와는 다르기 때문이다. 영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순례에서 볼거리의 기준은 시각적 즐거움에 비례하지 않는다.”(7쪽)
『스페인을 순례하다』는 성지에 방문한 이들이 더 많은 것을 보고 느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저자가 직접 스페인 전역의 성지를 돌아다니며 집필한 책이다. 스페인의 성지라 하면 대부분 무릇 산티아고 순례자의 길이라고 불리는 ‘엘 카미노 데 산티아고(El Camino de Santiago)’를 가장 먼저 떠올린다. 저자는 누구나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산티아고와는 달리 다른 성지들은 아직 국내에 많이 알려지지 않았음은 물론 자료를 찾아보기 쉽지 않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 결과 『스페인을 순례하다』는 아빌라, 톨레도 등 스페인의 주요 성지와 볼거리를 파악할 수 있는 가이드북인 동시에 그 지역에 담긴 역사, 문화적 배경을 함께 습득할 수 있는 인문서의 역할을 겸하는 일석이조의 여행서로 탄생했다.
이에 더하여 스페인 교회사에서 중요한 두 인물, ‘예수의 성녀 테레사(Santa Teresa de Jesús)’와 ‘십자가의 성 요한(San Juan de la Cruz)’의 이야기를 책에서 안내하려는 성지와 촘촘하게 연결하고 있다는 점 또한 눈여겨볼 만하다. 단순히 지역과 지역 내 볼거리를 나열하는 것을 넘어 두 성인의 삶, 그리고 그 흔적을 따라 떠나는 여정으로 모든 페이지를 알차게 채웠다. 덕분에 우리는 스페인의 색다르고 특별한 지역을 살펴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지역에 담긴 역사, 문화적 배경과 두 인물의 이야기까지 두루 섭렵할 수 있으니 성지 순례를 준비하는 자의 필독서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예수의 성녀 테레사와 십자가의 성 요한,
맨발의 가르멜회를 창설하고 16세기 가톨릭교회를 개혁하다
16세기 스페인은 나라 안팎으로 격동의 시기를 겪고 있었다. 종교 사회 역시 이 거대한 혼란의 시대에 일조하였는데 청빈, 정결, 순명을 추구해야 할 종교가 권력, 자본과 결부되어 유대인 거짓 개종자를 겨냥한 종교재판, 개신교를 저지하기 위한 반종교개혁(가톨릭 개혁) 등 정치사회적 이슈를 불러일으켰다.
예수의 성녀 테레사와 십자가의 성 요한 모두 당시 일면식이 없는 사이였음에도 당시 성직자와 수도자 사회는 도덕적 불감증과 부패가 만연한 상황에 대하여 같은 문제의식을 품고 있었다. 여러 난관 끝에 테레사는 개혁수도회인 ‘맨발의 가르멜회(Carmelitas Descalzas)’를 창설하였으며 이후 후안(십자가의 성 요한)이 합류하며 개혁 운동의 첫발을 내디뎠다.
“주님, 저는 교회의 딸입니다.”
가톨릭교회 최초의 페미니스트, 예수의 성녀 테레사
“나의 딸들이여, 하느님의 사랑으로 여러분께 부탁드리오니 회칙과 회헌을 지키는 데 큰 관심을 기울여주세요. 만일 주어진 회칙과 회헌을 확실하게 준수한다면 성녀가 되기 위한 다른 기적은 필요치 않을 것입니다.”(180쪽)
테레사는 남성 중심 사회, 신분 중심 사회에서 하층 귀족 이달고(hidalgo)의 신분으로서, 또 여성으로서 마주한 사회적 제약에 굴하지 않고 가톨릭 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당시 지나치게 자유로웠던 수도원 분위기를 문제 삼았고 개혁수도회인 맨발의 가르멜회를 창설하였으며 수녀들이 엄격한 규율 아래서 참된 수도 생활에 전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다.
기존 수도원의 견제, 교회 고위층의 반대 등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았던 테레사는 아빌라의 성 요셉 수녀원을 시작으로 총 17개의 개혁수녀원을 건립하였다. 교단의 문제를 하느님에게 맡기지 않고 자신이 직접 현실에서 해결하고자 했던 이 강인한 여성은 저돌적인 개혁가이자 신뢰받는 영적 지도자였으며, 스페인 최고의 문화 절정기인 황금 세기(Siglo de Oro)의 대표 문호 중 한 명이기도 했다.
성녀 테레사와 관련된 성지는 주로 이베리아반도 중북부 일대에 산재해 있다. 고향이자 오랫동안 수녀 생활을 한 아빌라(Ávila), 마지막 숨을 뱉은 알바 데 토르메스(Alba de Tormes), 십자가의 성 요한과 처음 만났던 메디나 델 캄포(Medina del Campo), 활발한 저술 활동을 펼쳤던 톨레도(Toledo) 등은 테레사의 흔적이 선명히 남아 있는 성지이자 오늘날 많은 여행자가 방문하는 스페인의 주요 관광지이기도 하다. 특히 아빌라와 알바 데 토르메스에서는 테레사의 시신을 부위별로 모시고 있는 기이한 풍경을 볼 수 있는데, 어떻게든 성녀의 몸을 차지하려던 두 지역의 치열한 경쟁과 엽기적 행위들을 읽고 나면 조각조각 전시될 수밖에 없었던 유해의 운명이 더 선명하게 느껴질 것이다.
“주님, 제 영혼을 당신 손에 맡깁니다.”
테레사의 오른팔이자 정신적 길잡이, 십자가의 성 요한
“쉬운 길보다는 어려운 길을, 달콤한 것보다는 쓴 것을, 좋아하는 것보다는 싫어하는 것을”(294쪽)
십자가의 성 요한(후안(Juan))은 테레사에 비해 그다지 극적인 일화를 남기지는 않았다. 후안은 내성적이고 조용한 성격으로 테레사처럼 적극적으로 개혁을 주도하는 인물은 아니었으나 그가 보이는 진실되고 참된 신앙이 많은 동료 성직자, 수도자를 감화시켜 교회를 올바른 길로 이끄는 데 중대한 영향을 미쳤음은 분명하다.
테레사의 영적인 후계자인 후안은 영험한 구마 사제로 이름을 날리며 맨발의 가르멜회의 상징으로 부상했다. 이에 기존 완화의 가르멜회(carmelitas calzada) 신부들이 개혁수도회의 위상이 더 높아지는 것을 막고자 그를 전향시키기 위해 납치, 구금, 심지어 고문까지 한 웃지 못할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렇게 무려 9개월 동안 구금되어 고초를 겪었던 후안은 다행히 탈출에 성공했고, 이 시기를 자원 삼아 훌륭한 문학 작품을 다수 집필하기도 했다. 테레사가 16세기 스페인 신비주의 문학의 산문 장르를 대표한다면 후안은 시 장르의 대표 주자라 할 수 있겠다.
십자가의 성 요한이 남긴 삶의 궤적은 상당 부분 테레사와 겹치거나 지척에 놓여 있다. 베아스 데 세구라(Beas de Segura), 바에사(Baeza), 그라나다(Granada) 등과 임종을 맞이했던 우베다(Úbeda)를 제외하면 앞서 살펴보았던 테레사의 성지들에서 그리 멀리 있지 않다. 유년기를 보낸 폰티베로스(Fontiveros), 테레사를 처음 만난 메디나 델 캄포, 유학 생활을 한 살라망카(Salamanca), 납치되어 9개월을 머물렀던 톨레도 등은 ‘십자가의 성 요한 순례길’로 묶여 오늘날 많은 이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다.
깊은 신앙심과 덕행으로 존경받았던 십자가의 성 요한의 삶을 들여다보고, 그의 손길이 닿은 장소를 둘러보는 일이 우리의 삶과 신앙 생활을 성찰하고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리라 의심치 않는다.
인물정보
저자(글) 전용갑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에서 학사와 석사과정을 마치고 스페인 마드리드 콤플루텐세대학교(Universidad Complutense de Madrid)에서 라틴아메리카문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07년부터 현재까지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캠퍼스 스페인어통번역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환상성과 라틴아메리카 환상문학에 관한 연구를 지속해 왔으며 스페인어권의 정체성 문제를 다룬 논문들을 다수 발표했다. 『두 개의 스페인』, 『라틴아메리카 역사 산책』을 공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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