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출판사 법인 설립 7일 프로젝트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끝낸 55세 아줌마의 창업 실전기

길벗의앤 김시연 지음

앤앤북스 2025년 09월 01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1인 출판사 법인 설립 7일 프로젝트』는 55세의 저자가 단 7일 만에 노트북 하나로 출판사 법인을 세운 과정을 생생하게 기록한 실전 가이드입니다.
법인 설립의 기초 지식부터 상호·주소·자본금 결정, 정관 작성, 사업자 등록, 출판사 신고까지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진행한 경험을 일자별로 풀어냈습니다.
처음 법인 설립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실제 절차, 준비 서류, 비용 구조, 시행착오와 해결 방법까지 아낌없이 공유하며, 1인 출판사 창업의 현실과 가능성을 균형 있게 보여줍니다.
특히 ‘나이, 경력, 장소에 상관없이 도전할 수 있다’는 메시지와 함께,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실행형 로드맵을 제공합니다.
이 책은 단순한 경험담이 아니라, 바로 실천할 수 있는 법인 설립 매뉴얼이자 창업을 향한 용기를 주는 동반자가 될 것입니다.

EPUB2 파일의 전자책으로 제작했습니다.

목차

0. 프롤로그

0.1 55세, 인생 2막을 시작할 때
0.2 전자책 전문 출판사를 선택한 이유
0.3 왜 개인사업자 대신 법인을 선택했나

I. 1주일 안에 온라인으로 출판사 법인 설립하기

DAY 1 : 법인 설립 전에 생각해 둘 것들

1.1 불러야 꽃이 된다 : 브랜드의 첫 이름 짓기
1.2 동명이인은 싫다고요 : 중복 상호 검색하기
1.3 글로벌 시대, 영어 이름은 있어야지 : 영문 상호 정하기
1.4 주식회사라고 다 같은 주식회사가 아니야 : 주식회사 위치 정하기
1.5 어디에서 일하지? : 중요한 것은 사무실이 아니라 주소
1.6 얼마면 돼? : 자본금을 정하고 잔고 증명서를 만들 때 유의할 점
1.7 혼자 할 수 있겠어? : 법인 설립은 셀프로? 무료로? 유료로?

DAY 2 : 이제 법인을 만들어 보자

2.1 헬프미, 나를 도와줘 : 헬프미와 법인 설립 신청서 작성하기
2.2 우리 회사도 얼굴이 있어야지 : 회사 로고 정하기
2.2.1 챗지피티로 로고 만들기
2.2.2 로고폴리로 로고 만들기

DAY 3 : 등기 접수 완료 후 기다리는 시간 활용하기 (1)

3.1 무엇을 누구와 쓸까? : 출판 및 저자 리스트 만들기
3.2 무엇으로 어떻게 쓸까? : 출판 포맷과 편집 프로그램 확인하기

DAY 4 : 등기 접수 완료 후 기다리는 시간 활용하기 (2)

4.1 노느니 폰트라도 골라 보자 : 무료 폰트 구하기
4.2 노느니 원고라도 써 보자 : 원고 써보기

DAY 5 : 법인 등기 완료 후 해야 할 일

5.1 길벗의 이름을 지우고 홀로서기 : 감사 사임 변경등기 신청하기
5.2 이제 모든 것은 법인의 이름으로 : 임대차계약서 법인 명의로 변경하기
5.3 이제 앤앤북스도 정식 출판사 : 출판사 신고하기
5.4 수포자라도 괜찮아, 든든한 아군이 있으니까 : 세무회계 법인 결정
5.5 이제는 정말 사업가 : 사업자 등록증 신청

DAY 6 : 책을 팔 준비를 해보자

6.1 개인과 법인을 분리하기 : 법인 이메일 주소 만들기
6.2 사업자 등록증에 이메일 추가하기
6.3 ISBN(문헌 번호) 신청하기

DAY 7 : 이제 나도 정말 법인 대표!

7.1 2대 보험 가입하기
7.2 네이버 인물 등록하기

II. 오프라인으로 할 수밖에 없는 일

1. 법인 계좌 개설하기
2. 프로필 사진 찍기

에필로그

책 속으로

"앞으로의 긴 시간을 떠올리려니 자연스럽게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는지부터 생각하게 되었다. 대학을 졸업한 뒤 나는 '하는 일 없이' 지낸 시간이 거의 없었다. 금전적 보상은 크지 않았지만, 늘 공부하고 논문을 쓰고 강의하며 바쁘게 살았다. 돌이켜보니 내 인생은 거의 쉼 없이 달려온 셈이었다. 그런데 너무 이른 퇴직은 마음속에 '조금만 더 일하고 싶다'는 아쉬움을 남겼다. 여든까지 산다면 앞으로 25년, 아흔까지라면 무려 35년이라는 시간이 남아 있다. 이 긴 시간을 과연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돌이켜보니 내 삶은 오래전부터 책과 글, 그리고 사람들을 잇는 일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었다. 한 권의 책으로 내 글을 세상에 내놓고 싶다는 소망은 늘 마음속에 자리했다. 타인의 평가에 흔들리지 않고, 내 의지대로 자유롭게 출간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더 나아가 주변 사람들의 의미 있는 삶을 책 속에 담을 수 있다면 얼마나 보람될까.
그저 우연히 떠오른 생각이었지만, 곱씹을수록 출판은 내 경험과 성향에 완벽히 맞는 일처럼 느껴졌다. 어린 시절, 문구점과 서점이 함께 있는 공간을 운영하는 꿈을 꾸곤 했는데, 오랜 세월이 흘러 그 꿈에 다시 닿은 듯한 기분이 들었다.
책과 사람을 잇는 연결고리.
서점이든 출판사든 형태가 다를지라도 본질은 같았다.
그 순간, 나는 아직 이름조차 없는 나의 출판사에 깊이 매료되기 시작했다."
"과거에는 '주식회사 ○○'처럼 법인 형태를 먼저 표기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회사라는 틀을 앞세워 브랜드를 뒤따르게 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브랜드명을 먼저 내세우고 뒤에 '주식회사'를 붙이는 방식이 점점 보편화되고 있다. 사람들의 기억에 브랜드를 더 강하게 각인시키기 위한 선택이다.
나 역시 이 흐름에 자연스럽게 끌렸다. 처음부터 기업을 만들겠다는 생각보다 '나만의 이름으로 책을 내고 싶다'라는 마음이 먼저였다. 법인 형태는 그 꿈을 실현하는 방법의 하나였을 뿐이다. 따라서 이름이 먼저 나오고 '주식회사'가 뒤따르는 형태가 내게 더 자연스러웠다."
"자본금을 신중하게 정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 자본금을 한 번 정하고 나서 변경하려면 또 다른 비용과 절차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자본금을 포함하여 법인 등기에 표시되는 상호, 영문 상호, 주소, 주주 구성은 단순한 정보가 아니다. 하나하나가 시간과 비용으로 직결되며, 한번 결정하면 바꾸는 데 또 다른 시간과 돈이 든다.
그중에서도 자본금은 법인의 생존을 좌우하는 가장 기본적인 토대다. 자본금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법인에 숨을 불어넣는 산소이자 오랫동안 버틸 수 있게 해 주는 체력이다. 이 숫자가 법인의 출발 조건과 성장 속도를 결정한다.
나는 성급하게 자본금을 정했고, 지금은 후회하고 있다.
다른 분들은 부디 나와 같은 후회를 겪지 않기를."
"개인적으로 나는 '무료'라는 말에 늘 경계심이 있다. 세상에 완전히 대가 없는 서비스는 드물기 때문이다. 정부의 온라인 설립 시스템이 훌륭하다면 수많은 유료 대행 서비스가 굳이 존재할 이유도 없었을 것이다.
결국 나는 유료 대행 서비스를 선택했다. 셀프 설립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도전하기에는 부담스러웠다. 또한 무료 설립 서비스는 특정 회계법인과 수개월 이상 전속 계약을 맺어야 하는 조건이 아무래도 마음에 걸렸다. 설립 이후 회계법인과 긴밀히 논의할 사안이 많으니 자유롭게 선택할 여지를 남겨두고 싶었다."
"법인은 설립과 동시에 나와는 별개의 법적 주체가 되었다. 자본금은 더 이상 내 개인 자산이 아니었으며, 나는 그 회사에 고용되어 급여를 받는 한 사람의 직원이 되었다. 그런데 등기임원이자 경영 책임자인 대표이사는 고용보험 가입 대상에서 제외된다. 고용보험은 근로자의 실직에 대비한 제도이기 때문에, 사용자 지위에 있는 사람은 원칙적으로 해당되지 않는다. 산재보험 역시 직무상 위험이 뚜렷하지 않으면 가입할 수 없다. 또한 배우자나 동거 친족을 고용한 때에도 고용보험과 산재보험은 적용되지 않는다."

출판사 서평

『1인 출판사 법인 설립 7일 프로젝트』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단순한 위로가 아님을 증명하는 책이 나왔다.
많은 이들이 '언젠가는 내 회사를, 내 출판사를' 꿈꾸지만, 복잡한 절차와 막연한 두려움 앞에서 발걸음을 멈춘다. 『1인 출판사 법인 설립 7일 프로젝트』는 바로 그 벽을 허무는 책이다.
2022년, 건강상의 이유로 교수직을 떠난 저자가 55세가 된 2025년, 단 7일 만에 노트북 하나로 주식회사 형태의 출판사를 세운 생생한 기록이다. 사무실도, 복잡한 오프라인 절차도 없이 오직 온라인만으로 모든 과정을 완주한 이 놀라운 여정은 '불가능해 보이는 일도 체계적으로 접근하면 현실이 된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단순한 매뉴얼을 넘어선 인생 이야기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딱딱한 실무서가 아니라는 점이다. DAY 1부터 DAY 7까지의 일자별 기록은 마치 저자와 함께 법인을 세우는 듯한 생생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상호 검색에서 시작해 영문명 결정, 자본금 책정, 본점 주소 확정, 정관 작성, 법인 등기, 사업자 등록, 출판사 신고에 이르기까지, 각 단계에서 마주한 고민과 선택의 순간들이 솔직하게 담겨 있다.
저자는 단순히 '무엇을 해야 하는지'만 알려주지 않는다. '왜 이 선택을 했는지'에 대한 깊이 있는 이유와 경험에서 우러나온 실용적 팁을 아낌없이 공유한다. 비상주 사무실 계약 시 주의사항, 온라인 등기 시스템 활용법, 사업자 등록 시 놓치기 쉬운 디테일, 출판사 신고에 필요한 서류까지, 실무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 정보들이 경험담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있다.

개인사업자가 아닌 법인을 선택한 이유

특히 주목할 점은 저자가 쉬운 개인사업자 대신 법인을 선택한 명확한 철학이다. 단순한 세금 절약이나 사회적 체면을 위한 선택이 아니었다. 자신이 만든 콘텐츠가 법인의 자산으로 축적되어 지속 가능한 가치를 창출하기를 바랐고, 55세라는 나이에 시작하는 일이기에 가볍게 접근하고 싶지 않았다는 진솔한 고백이 인상적이다.
"법인은 설립과 해산 모두 법적 절차를 거쳐야 하고, 회계·세무 의무도 철저히 지켜야 한다. 그 무게감이 역설적으로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 같았다"는 저자의 말에서 진정한 창업가 정신을 엿볼 수 있다.

전자책 시대의 새로운 가능성

저자가 전자책 전문 출판사를 선택한 배경도 설득력 있게 제시된다. 인쇄·배송·재고 관리의 부담 없이 제작과 유통이 가능한 전자책의 장점, 빠르게 변화하는 독서 환경, 그리고 개인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독자층의 확산까지, 1인 출판사가 성공할 수 있는 시대적 배경을 명쾌하게 분석한다.

나이와 경력을 뛰어넘는 도전 정신

무엇보다 이 책은 나이와 경력이 창업의 걸림돌이 될 수 없음을 몸소 보여준다.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인생 2막을 준비하는 독자들에게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다'는 실질적 용기와 영감을 전한다. 저자의 여정은 단순한 성공담이 아니라, 누구나 자신만의 속도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의 증거다.

수필처럼 읽히는 실무서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은 읽기 쉽다는 것이다. 수필의 형식에 필요한 실무 정보를 자연스럽게 녹여내어 어렵지 않게 읽힌다. 법인 설립이라는 복잡한 과정을 '7일 완성 프로젝트'라는 명확한 여정으로 제시함으로써 막연했던 창업을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목표로 바꿔준다.

모든 예비 창업자를 위한 나침반

이 책은 출판사를 꿈꾸는 이들뿐만 아니라 소규모 법인 창업을 고민하는 모든 예비 창업자에게 유용한 가이드가 된다. 온라인 시대에 맞는 효율적인 창업 방법론을 제시하면서도, 창업가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과 철학까지 함께 전달한다.

복잡하고 막연했던 법인 설립이 '7일의 명확한 여정'으로 바뀌는 순간, 당신의 꿈도 현실이 될 것이다.

이 책은 단순한 창업 매뉴얼이 아니다. 55세에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한 사람의 용기 있는 도전기이자,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창업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실용적 가이드북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길벗의앤 김시연

길벗의 앤 김시연

1970년생, 중어중문학 박사. 한국어교육학 석사
2000년부터 연세대, 이화여대 중문과, 2008년부터 북경외대, 북경대, 상해외대, 상해상학원 한국어과 근무 후 2022년 말 건강 상의 이유로 퇴직.
베이징, 상하이, 우시를 거쳐 지금은 수저우에 거주 중인 중국 생활 21년차.
2005년부터 네이버 블로그 운영 중.
2025년 앤앤북스 주식회사 설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