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진의 함바식당

오늘 메뉴는 ___입니다.

종려나무숲 지음

제우미디어 2025년 03월 12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점심시간이네요. 자, 다들 밥 먹고 합시다.”
거칠고 힘든 공사 현장의 유일한 낙, 함바식당에서 먹는 따뜻한 한 끼!

부경건설 수원지구 아파트 공사 현장에는 조금 특별한 함바식당이 있다.
땀내 나는 거친 공사 현장에는 조금 이질적인 30대의 여자 사장 ‘수진’. 언뜻 보기에 대학을 갓 졸업한 풋내기 같아 보이지만, 이전에 인부들의 취향에 맞지 않는 메뉴와 맛으로 적자를 면치 못하던 식당을 삽시간에 인산인해로 만들어 놓은 건설현장의 다크호스다.
사실 그는 촉망받던 피아니스트로 독일로 유학까지 다녀온 인재였는데…… 모두가 그녀의 과거를 궁금해하던 중, 부경건설에 하청을 준 동성건설의 대표 동현이 건설 현장에 찾아오며 밝혀지기 시작한다.

목차

Prologue. 인부들의 포근한 쉼터, 함바식당
1. 제육볶음: 땀 흘리며 치열하게 먹어야 하는 음식
2. 겉절이: 하얀 쌀밥, 엄마가 올려주는 마음 한 조각
3. 부추전과 잔치국수: 힘들면 잠시 쉬어가도 돼
4. 계란찜: 하나로 뭉쳐진 노란 포근함
5. 닭곰탕: 지친 하루를 위로하는 따뜻한 국물
6. 수정과: 가슴 깊은 곳까지 톡 쏘아주는 상쾌함
7. 시락국: 엄마의 손길이 느껴지는 구수한 맛
8. 낙지볶음: 근심·걱정을 한 방에 날려주는 매운맛
9. 불고기: 달달한 축하와 푸짐한 한입
10. 함박 스테이크: 인생 최고의 순간, 너와 함께

출판사 서평

제육볶음, 겉절이, 부추전, 계란찜, 닭곰탕, 수정과, 시락국, 낙지볶음, 불고기, 함바스테이크.
10가지 음식으로 엮어 만든 로맨스 힐링 요리소설!

거칠고 힘든 현장, 일과 세상에 지친 근로자들과 수진의 이야기가 따뜻한 밥 한 끼로 엮이는 옴니버스 스토리다.
요리 한 스푼, 입맛을 돋우고
위로 한 스푼, 마음을 토닥여 주며
연애 한 스푼, 낭만을 일깨운다.
요리 문학 계보를 잇는 휴머니즘 로맨스 요리 드라마.

* * *

“공황장애는 그냥 아픈 병일 뿐이에요. 그저 감기처럼 잠시 앓다 약 먹고 회복되는 그런 병이요. 사실 아프다는 거, 자신이 받아들이기 전까지 모르고 있는 사람도 참 많거든요. 현진 씨, 다시 돌아오실 거죠?”
대답 대신 현진이 수정과를 한 잔 더 따라 마신다. 달콤 쌉싸래한 수정과의 맛이 온몸에 퍼진다.
_본문 '수정과' 에피소드 중

인물정보

저자(글) 종려나무숲

성균관대학교에서 공부했다.<br />대학 졸업 후, 건설 현장을 비롯한 여러 곳에서 일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건설 현장에서 보았던 다양한 사람들을 <수진의 함바식당>에 담고 싶었다.<br />레이먼드 카버와 루시아 벌린의 글을 좋아한다.<br />순 우리 말을 좋아하여 국어사전을 외우는 취미가 있어 KBS 우리말겨루기에도 여러 번 나갔다.<br />10살이 된 반려견 살랑이와 함께 지내며 글을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