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이와 점박이

이희성 지음

책모종 2025년 07월 1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이 책은 <단어로 공부하는 문해력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으로, 영상 미디어의 시대에 살고 있는 아이들의 문해력을 키워주기 위해 재미있는 동화를 읽고 그 안에 담긴 단어(어휘)를 익히게 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원작은 1986년에 출간된 <재롱이의 이별> 일부와 2009년에 출간된 <준이와 점박이>로 지금 시기에 맞게 개정하였습니다.
이 책에는 12편의 동화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장애를 가진 소녀의 아픔, 눈 오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이웃에게 선물을 하는 모녀, 사랑하는 송아지 점박이와 함께 한 시간, 한국전쟁으로 헤어진 아들을 그리워하는 부모님 등 그 당시 사람들의 정서가 잘 나타나 있는 작품들입니다. 처음 발간된 시기와 지금과는 세월의 간극이 있어 문화, 환경, 정서에 차이가 있지만,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과 심리가 잘 표현되어 있기 때문에 많은 공감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어린이들의 독서와 이해를 돕고 어휘력을 키워주기 위해 어렵거나 생소한 단어에는 주석을 달았습니다. 독자 여러분이 주석과 함께 글을 읽으면서 독서의 즐거움을 느끼고 문해력도 향상되기를 기대합니다.
아울러 지금의 아이들에게 부모님 세대가 어떤 세상에서 살았고 어떻게 생활하고 생각하였는지를 간접 체험하게 하여, 세대 간에 서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습니다. 이 책을 읽는 시간이 우리 부모님의 어린 시절을 만나는 즐거운 시간여행이 되기를 바랍니다.

목차

여는 글
1. 구름다리
2. 생일날 수박 날
3. 망태 할아버지
4. 눈이 오는 밤
5. 지각
6. 손님
7. 천둥 번개와 옥분이
8. 준이와 점박이
9. 새끼 오리와 이씨 아저씨
10. 상호와 감나무
11. 승호 이야기
12. 짱구의 일기

책 속으로

그런데 달력에는 정원이가 이 그림보다도 더 좋아하는 그림이 있습니다. 그것은 어머니가 새해 첫날 달력 속에 그려 넣으신 다섯 가지 과일 그림입니다. 경원이는 이 그림이 들어 있는 달을 제일 좋아합니다.
엄마가 그려 넣은 이 그림을 정원이는 생일 그림이라고 말합니다. 할머니 생신 날인 2 월 15 일에는 곶감 그림이 그려져 있고, 아버지 생신 날인 9 월 12 일에는 아버지가 제일 좋아하시는 노란 배 그림이 그려져 있고, 어머니 생신 날인 11 월 4 일에는 엄마가 제일 좋아하시는 귤 그림이 있고, 언니인 정화의 생일 날에는 언니가 제일 좋아하는 포도 그림이 있습니다. 그리고 정원이 생일날에는 정원이가 제일 좋아하는 둥그런 수박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정원이는 매일매일 그려 넣는 동그라미가 생일 그림에 가까워지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작가정보

저자(글) 이희성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196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먼 나라의 눈’이 당선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저서로 동화집 ‘먼 나라의 눈’, ‘재롱이의 이별’, ‘준이와 점박이’. 옮긴 책으로 ‘성서 이야기’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