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난로 속의 잔불이 되어

장재종 지음

cido graphics 2025년 06월 3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이 이야기는 피할 수 없는 이별에 대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벽난로의 앞에 앉아 소년과 할아버지는 대화를 이어 나간다. ‘할아버지, 옆집에서 키우는 강아지가 죽었대요.’ , ‘할아버지, 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는 많이 울었어요?’ 깜빡, 깜빡…. 할아버지가 잠에 들었다가 깰 때마다 두 사람은 이별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 나간다. 우리의 주위에 있는 수많은 이별을 떠올리며, 그렇다면 건강한 이별은 무엇인지에 대해 끊임없이 의문을 가진다. ‘충분한 시간을 가져서, 이별을 준비했다면 그렇게 슬프진 않은 걸까요?’ , ‘이별의 끝에서는 꼭 눈물을 흘려야 하는 걸까요?’ 벽난로의 불이 꺼져가고, 이야기가 끝나갈 때쯤이 되어서는 모두가 알게 될 것이다. 소년은 어린아이가 아니라 청년이라는 사실을, 모든 이야기는 하룻밤 동안 나눈 이야기라는 사실을. 그리고 이 이야기를 꽤 오랫동안, 밤마다 나누었다는 사실을 말이다. 비록 할아버지는 기억하지 못한다고 해도 말이다. 두 사람의 이별은 찾아오지만, 눈물은 없다. 그건 분명, 이별을 준비할 시간을 충분히 가졌기 때문일 것이다.

목차

Prologue
Chapter 1, 작지만, 결코 작지 않은 이별에 대하여.
Chapter 2, 멀게 느껴지는 가까운 이별에 대하여.
Chapter 3, 이별의 아픔을 받아들이는 법에 대하여.
Epilogue

작가정보

저자(글) 장재종

작가는 홍익대학교 디자인컨버전스 학부의 재학생이다. ‘벽난로 속의 잔불이 되어’는 작가가 실제, 조부와의 이별을 준비하며 느꼈던 생각과 고뇌를 녹여낸 작품으로, 이별을 건강하게 받아들이는 법에 대해 성찰했던 경험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