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실의 악연

연희 지음

젤리빈 2025년 07월 17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현대물 #판타지물 #운명적사랑 #삼각관계 #캠퍼스물
#직진남 #카리스마남 #순정남 #능력녀 #뇌섹녀 #순정녀
어릴 적부터 붉은 실(운명)과 푸른 실(악연)을 보는 능력을 가진 홍실. 붉은 실의 남자 준호에게 끌리지 않던 그녀는 어느 날 밤, 푸른 실로 이어진 남자 청실을 만나게 된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로맨스 - 한뼘 로맨스 컬렉션.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5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112쪽)

책 속으로

'으앗, 안 돼. 왜 이렇게 실이 가냘파...!'
왜 내 붉은 실만 이렇게 얇고 힘아리가 없는 거냐고.
홍실이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오늘도 보기만 해도 불안한 이 붉은 실이 뭔가 끊어질 것 같은 느낌에 후다닥 상태를 살피던 차였다.
분명 다른 사람들 붉은 실은 나보단 튼튼해 보였는데, 왜 내 것만 이렇게 희미하고 얇은 거냐고.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초중고를 다 거치는 동안 단 한 번도 저만큼 붉은 실이 얇은 사람을 본 적이 없었다.
혹시 이 실을 볼 수 있는 능력을 받은 대신 내 운명은 이렇게 얇고 희미하다 이건가...?
허허실실 체념한 웃음을 지으며 동방의 문을 열었다.
"어, 홍실이 왔네. 어서 와~"
"안녕하세요 준호 선배~"
준호가 본인의 자리 양쪽에 산처럼 쌓인 프린트물에 가려진 채 태연히 인사했다. 살짝 움찔했지만, 순간적인 기질을 발휘해 태연하게 인사하며 그의 맞은편으로 가 앉았다.
자연스레 프린트 한 장을 가져가 살피며 물었다.
"이게 다 뭐예요? MT 동의서?"
"응, 우리 곧 있으면 동아리 MT 가잖아~ 그쪽은 MT 동의서고, 이쪽은 너네한테 나눠줄 학교 축제 관련 내용이야."
"아하..."
준호는 자신이 방금 한 장을 가져간 프린트의 산을 검지로 가리키며 하나씩 설명을 해주었다.
그의 왼쪽 새끼손가락에 붉은 실이 묶여있는 것이 눈에 걸렸다.
그 얇고 가냘파 보이는 붉은 실은 그녀의 왼손 새끼손가락에도 똑같이 자리 잡고 있었다.
즉, 태연하게 맞은편에 앉아 있는 저 사람이. 바로 자신의 운명이라는 소리이다.
***
그와는 대학에 와서 처음 만났다.
과가 달라 1, 2학년 때는 모르고 지냈지만, 3학년이 되고 우연히 들은 교양 수업에서 그를 만났다.
'드디어 내 운명을...?!'
태어날 때부터 희미하고 얇은 실덕에, 반쯤은 내 운명을 못 만나겠구나 하며 살아왔다.
그러나 만났다. 이 얇디얇은 실이 힘을 내줬다고.
드라마나 소설에서 봐왔던, 특히 기대하고 고대하던 순간이 드디어 이뤄지는구나 싶어 싱글벙글 제 운명인 준호의 얼굴을 쳐다봤다.
"...어?"
"왜 그래?"
"아, 아니야. 그냥~ 하하."
지윤이 옆에서 물어봤지만, 사실대로 말할 수 없었다.
내 운명이라는 사람을 드디어 마주했는데, 생각보다 감정이 잔잔하다는 것을.

출판사 서평

<한뼘 로맨스 컬렉션 소개>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로맨스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로맨스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로맨스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로맨스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야구 선수 전용 마사지사_화홍령
사랑하는 누나_도른맛감자
오빠가 잠든 사이에_다락방꽃
코드네임 신시아_한달식비
친구 오빠와 야동 보기_달공장장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작가정보

저자(글) 연희

일상을 보내다가도 문득 생각이 나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기억 속에 여운이 가득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