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하역 고용형태의 변천: 신분제, 위계적 권위 그리고 계약

옥동석 지음

보고사 2025년 06월 2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2020년 대한민국학술원 선정 우수학술도서〉
이 책은 한국 항만하역 노무 형태가 전근대 조선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변화해왔는지를 통해 시장경제 발전의 의미를 탐구한다. 시장경제는 개인들의 분업과 전문화, 교환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보편적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하는 체계이지만, 동시에 개인의 이기심과 사회적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문제점도 안고 있다. 저자는 하역 노동의 역사적 변천 과정을 조명하며, 이 과정이 시장경제 발전과 밀접히 연결되어 있음을 밝힌다. 특히 하역노동의 조정 기능이 신분제, 십장제, 노동조합 권위, 대규모 장치기업, 자유로운 고용계약 등으로 변화해온 점을 통해, 위계적 권위에서 자율적 고용관계로 전환되는 사회적 진화를 보여준다. 시장경제 발전은 분업과 표준화, 계약화를 통해 총비용을 줄이고 경쟁을 촉진하는 진화 과정이며, 이를 가능하게 하는 법률체계와 사회문화의 역할도 강조한다. 이 책은 하역노동의 역사적 사례를 통해 시장경제의 본질과 미래 방향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

인물정보

저자(글) 옥동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