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경영으로 100년 기업이 되자

내부통제시스템과 기업문화

민진규 지음

엠아이앤뉴스 2025년 06월 1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1997년 IMF 외환위기 이후 우리나라 기업은 윤리경영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대마불사이 신화를 믿었지만 대기업도 망한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20년 이상 국내외 기업의 윤리경영에 대한 다양한 이슈를 총망라했다.

책은 1편 윤리경영의 이해, 2편 윤리경영 감시 도구, 3편 윤리경영과 기업문화 융복합 등으로 구성됐다. 1편은 윤리경영 전반에 걸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윤리경영의 의미, 이해관계자와 비윤리적인 경영요소, 윤리경영시스템의 구축, 윤리경영 현황 및 방해 요소, 기업 내부의 윤리경영 방해 요소 등을 다뤘다.

2편은 윤리경영 감시 도구로 글로벌 기업의 윤리경영, 내부통제시스템의 구축과 운영, 기업의 제도 및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 감사와 노조의 기능 등을 소개했다.

3편은 윤리경영과 기업문화 융복합을 통해 윤리경영을 고도화하는 방안으로 윤리경영 리스크 예방, 윤리경영을 성공하기 위한 노하우, 기업문화와 연계해 윤리경영 정착, 건전한 소양과 윤리는 직원의 핵심 경쟁력, 윤리경영은 기업의 핵심 경쟁력 등을 제시했다.

기업의 경쟁력은 단순히 제품의 개발이나 소비자 확보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이해관계자와 상생하려는 마인드를 갖출때 확보할 수 있다. 윤리경영을 비용이라고 인식하거나 경영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걸림돌이라고 생각하면 100년 기업은 달성 불가능한 미션이다.

저자는 우리나라 기업이 100년 기업으로 성장할 최적의 방안으로 윤리경영을 제시하고 있다. 경영자의 현장 경험과 학자의 풍부한 지식이 어우러져 있는 내용이 매뉴얼처럼 잘 정리된 책이라고 볼 수 있다.

목차

제1편 윤리경영의 이해


01 윤리경영이란 무엇인가 09

1. 윤리경영의 의미 09
2. 윤리경영은 사회보험이다 19
3. 윤리경영을 평가하는 8-Flag Model 27

02 이해관계자와 비윤리적 경영요소 33

1. 윤리경영을 요구하는 이해관계자의 관심 사항 33
2. 이해관계자별 비윤리적 경영요소 40

03 윤리경영시스템의 구축 45
1. 조직화, 문서화, 의식전환, 시스템화 45
2. 교육, 감독, 처벌, 평가, 보상 52

04 윤리경영 현황 및 방해요소 60
1. 미국 경영전문가 로빈의 5단계 60
2. 소극적 대응 단계로 비용이라 인식 65
3. 형식적 내부 전담팀 구성 70

05 기업 내부의 윤리경영 방해 요소 74
1. 낮은 직업 안정성 74
2. 불투명한 인사제도 79
3. 무리한 경영권 세습과 독점 85

06 기업 외부의 윤리경영 방해 요소 89
1. 공공 부문의 부패 및 관료주의 89
2. 사회의 부패에 대한 낮은 저항 의식 97


제2편 윤리경영 감시 도구

07 글로벌 기업의 윤리경영 107
1. 윤리규범과 윤리강령 107
2. 윤리경영 성공 요소 115
3. 윤리경영 실패 사례 119

08 내부통제시스템의 구축과 운영 125
1. 내부고발 증진과 내부고발자 보호 125
2. 내·외부 제보의 접수와 처리 방안 136

09 기업의 제조 및 업무프로세스 개선하라 142

1. 제도 개선의 목적과 내용 142
2. 잘못된 비전으로 직원을 현혹하는 경영자 149
3. 업무 프로세스의 문제와 개선 방향 155
4. 삼성전자의 리콜 사태와 윤리경영 159

10 감사와 노조의 기능을 재편하라 162

1. 감사조직의 이중화와 실질적 권한 부여 162
2. 노조도 훌륭한 윤리경영 도구 171
3. 윤리경영 위반 사례 탐지와 모니터링 177


제3편 윤리경영과 기업문화 융·복합

11 윤리 리스크 예방이 중요하다 188

1. 윤리경영 리스크 예방과 고려사항 188
2. 사전 예방과 사후 조치의 비교 195
3. 윤리교육의 내용과 직업윤리 200

12 윤리경영을 성공하기 위한 노하우 206

1. 엄격한 처벌과 적절한 보상 206
2. 구성원의 공감대 형성이 중요 215

13 기업문화와 연계해 윤리경영 정착하라 223

1. 국내 기업문화의 특징과 진화단계 223
2. 윤리경영과 기업문화 혁신 SWEAT Model 231

14 건전한 소양과 윤리는 직원의 핵심 경쟁력235

1. 소양을 가진 직원을 키워야 한다 235
2. 기업에서 직원이 지향해야 할 가치와 자세 240
3. 이해관계자의 가치 선순환이 사회발전의 원동력 245

15 윤리경영은 기업의 핵심 경쟁력 250

1. CSR을 상생의 토대로 활용해라 250
2. 존경받는 기업이 되려면 윤리경영에 투자하라 257

출판사 서평

모든 인간의 꿈은 무병장수(無病長壽)하는 것이다. 평균 수명이 90세에 도달하며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졌다. 하지만 소박한 희망을 달성하려면 전쟁, 질병, 자연 재난, 사회 재난, 경제력 등의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

개인과 마찬가지로 기업도 지속가능 성장 기반을 구축해 ‘100년 기업’이 되고자 부단한 노력을 기울인다. 1980년대부터 서구 기업을 중심으로 사회적 책임(CSR)에 대한 연구가 본격화된 이후 윤리경영,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경영 등으로 관심 영역이 확장 중이다.

국가도 유기체와 마찬가지로 탄생과 성장을 거쳐 소멸하는 과정을 피하지 못한다. 국가의 평균 수명이 수백 년도 채 되지 않는 인류 역사 속에서 로마제국은 10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동서양에 걸친 천하를 호령했다.

개인, 기업, 국가는 규모만 다르지 지향하는 꿈은 동일하다.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가능한 오랫동안 더 큰 영향력을 확대하고자 하는 바램이다.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면 가능한 일이지만 쉽지 않다.

인간을 ‘망각의 동물’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힘든 일이든 어려운 일이든 기쁜 일이든 모두 빨리 잊기 때문이다. 우리 속담에 ‘개구리가 올챙이 시절 기억하지 못한다’는 말이 있듯이 조금만 여유가 생기고 편안하면 변화를 거부하고 게으름을 피우게 된다.

거대한 제국을 일으킨 왕(王)도 영토를 넓히기 위한 전쟁터가 아니라 안락한 궁에서 최후를 맞이한다. 만물상에 가까운 대기업을 세운 경영자는 더 많은 재산을 끊임없이 늘리려다 사회적 비난에 무너진다.

하물며 평범한 개인이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하는지 심도깊게 논의하는 자체가 불필요한 시도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개인이 모여 사회를 이루고 공동체가 점점 규모가 커지면서 국가로 자리매김하므로 범부의 인생도 가치를 가진다고 봐야 한다.

세상의 이치에 대해 장황한 설명을 나열한 것은 윤리경영에 대한 논의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개인과 기업, 국가 모두 세상 사람들이 공통으로 인식하는 윤리규범을 준수하지 않으면 생존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저자는 20년 이상 국내외 기업의 윤리경영을 연구했다. 특히 한국의 기업은 황금만능주의, 배금주의가 팽배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돈을 버는 기계로 전락한 지 오래라는 점을 파악했다. 안타깝지만 현실 자체가 그렇다.

그렇다고 국내 기업이 이른바 100년 기업의 토대를 구축했거나 기업가가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것도 아니다. 사람들은 기업이 가진 영향력이나 오너가 축적한 재산을 부러워할 뿐이다.

한국 사회의 문제는 기업이 공정하고 정당한 경쟁을 통해 돈을 벌었다고 믿는 사람도 많지 않다는 점이다. 서구식 자본주의를 도입한 지 80년이 흘렀지만 한국의 자본주의는 세상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변종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현재 상황을 만든 책임이 누구에게 있느냐 하는 논란 자체가 진부하다고 생각된다. 기업이든 사회든 국가든 이를 구성하는 기초 단위는 개인이기 때문이다. 이 땅에 살았거나 살고 있는 구성원 모두가 통렬하게 반성해야 하는 이유다.

저자도 한국인이고 한반도 남쪽에서 생활하고 있으므로 책임을 회피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다. 근대 초 서양을 오랑캐라고 부를 정도로 윤리의식이 투철했던 조선의 선비도 언행일치는 부족했다.

조선은 엄격한 유교적 가치를 받아들였지만 기득권의 이익에 따라 자의적 해석이 난무했다.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리더도 조선의 선비와 비슷하게 공정과 정의라는 단어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한다. 자신들의 입맛에 따라 제멋대로 윤리기준을 바꾸며 이를 정당화하기 위해 노력한다.

권력을 쟁취하기 위해 이전투구를 벌이는 정치인은 그렇다고 인정해도 종교인이나 학자마저 몰염치한 것은 용인하기 어렵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에 ‘참’ 어른이 없다는 말이 회자되고 있다.

평범한 시민이나 청년이 인생을 살면서 롤모델(role model)로 삼을 스승이 없는 것은 사회가 건전하지 못하다는 증거다. 인류 역사에서 건강하지 못한 사회가 오랫동안 존속했거나 발전한 사례를 찾아보기는 어렵다.

개인적으로 윤리경영을 연구하며 기업문화의 중요성을 깨달은 것도 큰 수확이라고 생각한다. 조직 구성원 전체가 올바른 가치를 공유해야만 기업이 발전하듯이 사회도 시민이 합심해 건전한 시민의식을 정립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 책이 부족하나마 우리나라 기업 경영자와 직원이 윤리경영을 고민할 계기를 도출할 도구가 되기를 바란다. 장기적으로 보면 개인이든 기업이든 모두 윤리적인 삶을 살려고 노력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 평범한 진리를 독자 여러분에게 화두로 던지며 글을 마치고자 한다.

2025년 6월

작가정보

저자(글) 민진규

◇ 민진규(閔眞圭)

現 국가정보전략연구소 소장
학력 University of Sydney, MBA 졸업

대학 졸업 후 30년 이상 개인‧기업‧국가의 정보전략에 관한 강의‧컨설팅‧자문을 수행하며 정보전문가의 길을 걷고 있다. 2005년 국가정보전략연구소(www.iNIS.kr)를 설립한 이후 정보·정책·안전·재난·드론·경영·공학 관련 전문서적 집필과 후학 양성에 매진하는 중이다.

1990년대 후반부터 정부뿐만 아니라 국내외 기업의 경영전략‧기업문화‧윤리경영‧정보전략 등에 관한 컨설팅 업무를 수행하며 광범위한 지식과 경험을 축적했다. 다수 언론에 칼럼을 기고하고 전문서적을 출간하며 국가경쟁력을 확보할 방안에 대한 고민을 심화시키고 있다.

그동안 다룬 주제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행정·경쟁력 평가, 지방자치단체 단체장·의원 및 국회의원의 선거공약 이행도 평가, 글로벌정보경영전략(GIMS), 기업문화, 위대한 직장(GWP), ESG 경영, 내부고발, 윤리경영, 금융허브, 창조경제, 면접, 4차 산업혁명 등으로 사회 현안 이슈를 총망라한다.

연구 활동을 통해 국가정보학, 산업보안학, 정보사회학, 경영학, 드론학, 탐정학, 경비이론, 경호학, 재난관리학 등에 관한 다수 이론을 정립했다. 평가모델인 5G Valley Innovation, 5G Valley Innovation-ARMOR, SWEAT Model, 8-Flag Ecosystem, 10-Dimension Model 등을 개발해 국가·기업·개인의 미래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디지털 ID 관련 국제표준화기구(ISO) 기술위원회(ISO/IEC JTC 1/SC 17)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국가정보학』 『민진규 국가정보학』 『국정원 7급 모의고사』 『국정원합격가이드북』 『정보사회론』 『산업보안학』 『스마트 모빌리티 안전』 『삼성문화 4.0』 『삼성의 미래』 『비지니스정보전략』 『총성 없는 정보전쟁』 『탐정가이드북』 『전략적 메모의 기술』 『내부고발과 윤리경영』 『조립식 논술』 『위대한 직장찾기』 『직업이 인생을 결정한다』 『면접관을 면접하라』 『국정원 면접합격가이드북』 『대통령경호처 면접합격가이드북』 『삼성전자 면접합격가이드북』 『코레일 면접합격가이드북』 『드론학개론』 『드론 조종사 자격증』 『UAV 무인기 일반』 『재난과 드론』 『경비업에서 드론 운용 I·II』 『정보보안실행 I·II』 『경비현장 보안 I·II』 『창조경제 한국을 바꾸다』 『농협 인·적성검사 및 사무능력 검사』 등 160여 권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