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뉴엘의 영적 인생 안내서: 사랑을 선택하라

팻 로데가스트 지음 | 로랜드 로데가스트 그림 | 오효성 옮김

기쁨과 평화 2025년 05월 06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어린 시절, 나를 항상 놀라게 했던 멋진 삼촌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50년이 지난 지금, 새롭게 깨어난 내 안의 영적 아이는 여전히 그 삼촌의 존재에 기뻐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물질적인 선물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그가 나와 함께 내면의 어떤 본질들을 나누어 주기를 바랍니다.
이 삼촌은 지혜롭고, 자애로우며, 유머를 아는 사람입니다. 그는 강인하면서도 부드럽고, 때로는 나를 찌르고, 자극하고, 농담하고, 사랑하면서 나를 의식의 경계에 머물게 합니다. 내가 만들어 놓은 현실을 재구성하여, 내가 붙잡고 있는 환상의 무대와 그림자를 깨닫도록 도와줍니다. 나의 “문제”를 새로운 가능성으로 바꾸어 주고, 내가 스스로를 지나치게 진지하게 여길 때, 그 어리석음을 일깨워 줍니다. 그는 자신감과 삶의 기쁨으로 가득하여 있으며, 내 마음속 두려움의 지뢰밭을 함께 걸어가며 안내해 줄 수 있는 존재입니다. 그런 사람이라면 내가 온 마음으로 존경하면서도, 함께 유쾌하게 어울릴 수 있겠지요.
그래서 누군가가 내게 “엠마누엘은 어떤 존재인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그를 “내가 너무나도 사랑하는 특별한 입양 삼촌”이라고 소개합니다.
엠마누엘의 메시지는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들어야 할 진리는 이미 수없이 반복하여 왔으니까요. 그러나 세상은 끊임없이 변하고, 그에 따라 영원의 진리도 시대에 맞게 다시 표현될 필요가 있습니다. 엠마누엘의 가르침은 그가 최근 강연과 인터뷰, 워크숍에서 받은 질문들에 대한 응답이기 때문에, 지금의 우리에게 더욱 시의적절한 통찰을 제공합니다.
그는 우리에게 말합니다.
“두려움 대신 사랑을 선택하세요. 열린 마음으로 세상에 대해 증인이 되십시오.”
이 메시지는 너무나 단순해서 처음에는 두 번째 책이 필요할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단순한 반복에 불과한 것은 아닐까 걱정되었지요. 하지만 첫 번째 책에서 그가 남긴 문장들을 떠올려 보면, “죽음은 절대적으로 안전하다.”와 같은 짧지만, 강렬한 문구들이 있었습니다. 그 문장들은 깊이 와닿았지만, 단지 멋진 문장들만으로 새로운 책이 정당화될 수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두 번째 책을 읽으며 그런 걱정은 사라졌습니다. 엠마누엘은 우리와 함께 길을 걸으며, 단호함에서 온유함으로, 고집에서 유연함으로, 두려움에서 사랑으로 나아가는 여정을 안내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더 이상 개인의 인격이 아닌, 영혼의 여정 그 자체로서 엠마누엘의 목소리를 듣기 시작하면서, 그의 메시지는 더욱 직접적이고 깊이 와닿았습니다. 우리가 영적 가르침을 받아들이는 정도는 우리의 준비상태에 달려 있습니다.
20년 전, 나의 스승이었던 카롤리바바(NeemKaroliBaba)는 내게 “두려움을 가질 필요가 없으며, 모든 사람을 사랑해야 한다.”라고 가르쳤습니다. 말로는 쉬웠지만, 실천은 결단코 쉽지 않았습니다. 나는 이 메시지를 사람들에게 가르치고 강연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내 삶에서는 아직 제대로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나는 이 가르침을 내면 깊이 새겼습니다. 마치 만트라처럼,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모든 사람을 사랑해야 한다.”라는 말을 내 안에서 끊임없이 되뇌었습니다. 그러자 나의 우주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고, 나의 두려움이 현저히 줄어들었으며, 다른 사람들에 대한 사랑이 한층 더 커졌음을 깨달았습니다.
처음에는 가까운 친구들과 영적 동료들에게만 사랑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그 사랑은 거리에서 마주치는 낯선 이들, 심지어 과거에는 절대 사랑할 수 없을 것 같았던 사람들에게까지 확장되었습니다. 두려움이 줄어들고 사랑이 커지자, 나는 위험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도 더 이상 위축되지 않았습니다. 몇 달 동안 뉴욕 거리에서 노숙자와 주택 부족 문제를 다루면서, 나는 예전 같았으면 경계심과 두려움을 느꼈을 장면들 속에서도 오직 강렬한 사랑만을 경험했습니다. 심지어 나는 뉴욕의 거리와 지하철 안에서 몇 번이고 황홀경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그때, 엠마누엘의 말이 내 영혼 깊이 스며들었습니다. “당신의 사랑을 알아차리세요. 그리고 변화를 지켜보세요. 상대의 얼굴이 밝아지고, 도시가 더욱 안전해지는 것을 보세요. 세상의 친절함을 느껴 보세요. 당신은 아무 말도, 아무 행동도 할 필요가 없습니다. 당신의 사랑이 구석구석을 변화시킬 것입니다.”
만약 내가 직접 이러한 변화를 경험하지 못했다면, 이 말들을 그저 아름다운 문장으로만 흘려보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 순간, 엠마누엘이 나의 실제 경험을 그대로 이야기하고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나는 이미 준비가 되어 있었던 것이지요. 이 경험은 또 하나의 중요한 가르침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오래전 나의 구루는 나에게 물었습니다. “이전 스승들이 너에게 포기하라고 했던 습관들을 버렸느냐?” 나는 고백했습니다. “아니요, 그들은 거듭거듭 말씀하셨지만, 저는 그 습관을 버리지 못했습니다.”
그러자 나의 구루는 웃으며 말씀하셨습니다. “그들 자신이 포기하지 못한 것을, 어떻게 너에게 가르칠 수 있었겠느냐?” 우리는 단순한 전달자가 아니라, 우리가 전하는 메시지 자체입니다. 우리가 여전히 두려움을 품고 있다면, 아무리 사랑을 이야기해도 그 말에는 두려움이 함께 묻어 나갑니다.
그러나 엠마누엘이 사랑과 두려움에 대해 말할 때, 그는 단순히 이상을 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는 사랑이 실제로 지배하는 존재의 깊은 자리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그의 메시지는 우리를 움직이고, 진정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것입니다.
그 변화는 무엇일까요?
나는 엠마누엘의 말이 나의 영적 믿음을 더욱 깊게 만들어 준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는 나를 덜 취약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덜 취약하다고 느낄수록, 나는 삶과 더욱 깊고 자비로운 방식으로 연결될 수 있었습니다.
더 깊은 신앙과 더 깊은 삶의 참여가 만나면서, 나는 나의 두려움과 집착이 어떻게 고통을 만들어내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엠마누엘은 내게 그것을 초월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이제, 나는 이 책을 기쁜 마음으로 여러분께 권합니다.
천천히, 깊이 음미하며 읽어보세요. 그 속에는 아주 단순하지만, 가장 중요한 영적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

목차

나의 엠마누엘 삼촌: 람 다스/09
엠마누엘과 함께 한 15년: 팻 로데가스트/13
역자의 글/17


1 사랑의 선택/21
2 두려움/29
3 환상/37
4 인간의 신념 체계/45
5 언어의 한계/51
6 마음의 나이: 청년, 중년, 노년/57
청년/57
중년/60
노년/63
7 인간의 딜레마/69
8 인간관계/87
9 세상의 일들/99
10 질병/115
11 죽음/129
12 예스/147
13 자아의 여러 측면/153
자아 및 다른 사람/156
참 자아와 세계/160
참 자아와 신/164
14 영의 세계/169
15 잊혀진 연금술/175
16 당신은 결국 집으로 갑니다/191
17 과거에서 지금으로/205
18 스스로 계신 이/213

책 속으로

지난 15년간, 나는 경이로운 도전과 은총의 순간들을 경험했습니다. 나의 인간적인 한계와 신성한 본질을 더욱 부드럽게 받아들이게 되었고, 잊었다가 다시 기억하고, 깊은 잠에 빠졌다가 깨어나는 과정을 반복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순간에도, 내 삶에는 언제나 사랑의 현존이 있었습니다.
때때로 나는 그것을 온전히 느끼지 못했고, 설령 믿고 싶어도 믿기 어려울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엠마누엘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그 누구도 혼자 걷지 않습니다.”
나는 이 약속을 자주 떠올려야 했고, 그것이 비단 나만을 위한 것이 아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엠마누엘의 가르침은 언제나 신선한 기쁨으로 다가왔습니다. 나는 채널링을 할 때 어떤 기대도 내려놓고,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 흐름을 방해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 순간 나는 오직 사랑의 현존을 경험하게 되며, 마음을 초월하여 더 넓고 깊은 곳으로 확장될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됩니다. 나에게 필요한 것은 단 하나. 완전히 열려서, 예측할 수 없는 삶의 신비 속으로 기꺼이 몸을 맡기는 것.
그리고 그것이 바로, 엠마누엘이 우리가 삶을 살아가기를 바라는 방식입니다. 채널링을 한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리고, 오직 가슴으로 받아들일 때 우리는 비로소 가르침을 배웁니다. 그곳에는 해야 할 일도, 하지 말아야 할 일도 없습니다.
오직 수수께끼 같은 규칙이나 특정한 길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의 진실, 사랑의 진실만이 존재할 뿐입니다. 모든 질문은 우리 모두의 것. 이 책은 엠마누엘이 이끌었던 많은 워크숍에서 모아진 가르침입니다.
각 질문은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이 마음 깊은 곳에서 떠올린 것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삶이 서로 닮아있듯, 그 질문들은 사실 우리 모두의 것이며, 그에 대한 답 역시 우리 모두에게 유익한 선물이 됩니다.
엠마누엘은 우리에게 말합니다.
“꿈과 비전을 기억하세요. 그리고 그것을 존중하세요.”
우리는 자신을 확장할 자유를 허용해야 하며, 새로운 나를 창조할 용기를 가져야 합니다. 그러면서도, 우리 존재의 본질은 늘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내가 어린 시절 가졌던 꿈은, 세상을 두려워하지 않도록 온전히 받아들이는 것이었습니다. 지금 엠마누엘이 하는 일이 바로 그것이 아닐까요?
그래서 나는 나의 소중한 친구 주디스, 그리고 남편 미카엘과 함께, 삶의 기쁨을 나누고, 엠마누엘의 메시지를 듣기 위해 찾아오는 많은 이들과 함께하는 것으로 내 꿈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너무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사랑을 선택하는 순간, 삶이 바뀐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엠마누엘의 가르침은 단순한 철학이 아니라, 실제로 삶을 변화시키는 힘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는 말합니다. “사랑을 선택하세요.”
이 단순한 문장이, 내가 그것을 기억하는 순간마다 내 삶의 모든 경험을 바꾸어 놓습니다. 나는 더 중심을 잡고, 더 맑아지고, 더 열린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더 즐거워지고, 우리 행성이 지닌 경이로움을 더욱 깊이 받아들일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가장 어려운 가르침, “지금까지 존재했던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것.” 나는 이것이 때때로 사랑을 선택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이라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가능할 때, 나는 완전히 자유로워졌습니다. 나 자신과 사랑에 빠지는 길. 엠마누엘은 끊임없이 “자신을 사랑하라.”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나처럼 평생 그 반대 방향으로 살아온 사람에게, 그것은 처음엔 너무나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다릅니다. 나는 점점 더 나 자신과 사랑에 빠지고 있으며, 그 사랑이 내 삶의 모든 순간을 환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지난 15년 동안, 나는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방식으로 변화했습니다. 이 여정에는 끊임없이 깨어 있음, 헌신, 에너지 그리고 때때로 엄청난 유머가 필요했습니다.
그러나 나는 확신합니다. 이 길은 아름답고, 누구나 걸어갈 수 있는 길이라는 것을. 우리, 모두는 인간이면서도 두려움 없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 나는 내가 엠마누엘을 진심으로 신뢰하고 있음을 고백할 수 있습니다.
언젠가는 우리, 모두가, 우리가 진정 누구인지에 대한 완전한 기억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그날이 오기를, 나는 깊은 기쁨으로 기다립니다.

작가정보

저자(글) 팻 로데가스트

명상 중에 엠마누엘과 우연히 접촉하게 되었다. 그 이후 채널링으로 상호 소통을 하면서 누구나 의문을 가지고 있는 문제들에 질문을 하고 엠마누엘은 친절하고 사랑스러운 언어로 팻에게 답을 해 주었다. 15년 동안 엠마누엘과 채널링한 내용들을 편집하여 책 3권으로 출판하였으며, 전 세계를 다니면서 워크숍을 주관하면서 엠마누엘의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헌신하였다.

번역 오효성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외국회사에서 대표이사를 지냈으며, 코칭과 리더십 박사학위를 받은 후 현재 삼성전자, 엘지전자 등 대기업 임원들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코칭을 하고 있다.
영성에 관심이 많아서 인도에서 Mindfulness 지도자 자격증 취득 후 마음챙김을 가르치고 있다. 코칭 수퍼비전 스쿨에서 마음챙김 코칭과 presence를 강의하고 있으며, Mindfulness coaching, Embodiment coaching 연구회를 리드하고 있다. 저서로는 <코칭하는 조직이 살아남는다> 공저와 <마음챙김 코칭> 번역서가 있다.

그림/만화 로랜드 로데가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