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그로 × 어그로

가시오이 지음

젤리빈 2025년 05월 08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현대물 #애증 #오해 #사건물
#까칠남 #나쁜남자 #계략녀 #집착녀
아주 작은 SNS 계정을 운영 중인 여준은, 술김에 하루 데이트 이벤트를 구독자들에게 던지고, 한 명이 당첨된다. 후회를 하면서도 그 자리에 나간 여준을 맞이한 것은, 뭔가 허름한 외모를 가진 젊은 여성, 하단이었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로맨스 - 한뼘 로맨스 컬렉션.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8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35쪽)

책 속으로

여준은 집안 계단을 내려가면서 폰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괜히 SNS에 어그로를 끌어가지고.'
여태 후회라는 건 해본 적도 없고 한 적도 없지만, 아니, 솔직히 말해선 후회는 되도록 안 하려고 마음먹고 있지만 이번만큼은 대놓고 조금은 후회가 되고 있었다.
[00년 00월 00일 00시 00분, 나랑 데이트할 사람, 댓글로 선착순 1명.]
여준은 팔로워 970명을 둔 나노 인플루언서로 며칠 전 술김에 올린 게시글을 두고 뒤늦은 후회를 하고 있었다.
'나도 어지간히 외로웠나 보네..........'
선착순 데이트 게시글에는 좋아요 200개에 댓글은 50개가 달렸다. 그새 늘어난 팔로워 수는 3명이었다.
'술김에 쓴 거긴 하지만 나름대로 어그로였는데... 팔로워 수는 좀체 늘지도 않고....'
여준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댓글들은 대부분 장난으로 달거나 호기심에 단 어린아이들이 대부분인 거 같았다.
'뭐, 진심으로 받아들이지 않으니깐 다행인 건가? 근데 그건 또 그거대로 기분 상하네.'
조금은 엉뚱한 데서 핀트가 상하고 있었지만, 일단은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었다. 제일 첫 번째로 달린 댓글 밑으로 대댓글들이 달리는데 하나같이 데이트 인증 사진을 올려달라느니, 쇼츠로 찍어서 올려달란 요청들이 쇄도하고 있었다.
'그냥 없던 일로 할 수도 없고.'
여준은 게시글 밑에 달린 처음 댓글을 빤히 쳐다봤다.
[저요.....저랑 데이트해요.]
딱히 임팩트 있는 댓글은 아니었다. 댓글 단 사람의 별스타를 클릭해서 들어가 봤다. 게시글 수 1개, 0명의 팔로워, 1개의 팔로잉이 다였다. 게시글은 비공개로 해놔서 볼 수가 없었다. 프로필 사진도 분홍색 바탕에 하얀색 웨딩드레스 삽화가 전부였다.
'뭔가 수상쩍은데......... 스토커.... 같은 건 아니겠지?'
요즘 세상이 흉흉하다 보니 여자든, 남자든 몸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있었다. 핸드폰을 들여다보고 있는 여준의 곁으로 고양이, 봉봉이 다가왔다.
"봉봉아, 아빠한테 모닝 인사하는 거야?"
역시 잘 키운 고양이 한 마리, 강아지 열 마리 안 부럽다는 말을 새삼 느끼며 봉봉이를 쓰다듬으려 했지만, 그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가고 말았다. 말이 끝나기 무섭게 봉봉이는 여준의 손길을 뿌리치며 돌아서고 있었다.
"그럼 그렇지."

출판사 서평

<한뼘 로맨스 컬렉션 소개>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로맨스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로맨스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로맨스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로맨스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카페라테의 저주_가시오이
허상의 서사_가시오이
아는 언니의 남동생_가시오이
젤리 중독_가시오이
네가 없는 세상에서 환상연애를 했다_가시오이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작가정보

저자(글) 가시오이

블로그:https://alwayzspring.blogspo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