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신자의 세례를 위한 교리 교육

아우렐리우스 아우구스티누스(Aurelius Augustinus, 354-430년) 지음 | 박문재 옮김

부흥과개혁사 2025년 05월 01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책 소개]

시간을 거슬러 만나는 교육학의 고전, 아우구스티누스의 『새 신자의 세례를 위한 교리 교육』

이 책은 시대의 흐름 속에서도 그 가치를 잃지 않고 오히려 깊이를 더해 가는 고전이다. 4세기 후반, 로마 제국의 지성 아우구스티누스가 쓴 『새 신자의 세례를 위한 교리 교육』을 소개한다.
혹시 어린 시절, 처음 학교에 발을 들였을 때의 설렘과 막막함을 기억하는가?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이해하는 과정은 언제나 흥미롭지만, 때로는 어렵고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특히 신앙이나 철학같이 깊이 있는 주제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더욱 그렇다.
아우구스티누스는 바로 이러한 ‘초심자’, 즉 기독교 교리를 처음 배우는 사람을 위해 이 책을 썼다. 그는 단순히 딱딱한 교리 내용을 나열하는 대신, 어떻게 하면 듣는 사람이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을지를 깊이 고민했다. 마치 노련한 선생님이 학생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듯, 그는 흥미로운 이야기로 시작하여 핵심 내용을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 책을 펼쳐보면, 우리는 아우구스티누스가 얼마나 뛰어난 교육자였는지 감탄하게 된다. 그는 교리를 가르치는 사람에게 필요한 마음가짐, 효과적인 설명 방식, 예상되는 어려움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까지 세심하게 다룬다. 예를 들어, 그는 이야기를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핵심 내용을 간결하고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또한, 질문을 던지거나 반박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지혜롭게 대처해야 하는지도 알려 준다.
놀랍게도, 1,600년이 훨씬 넘는 시간이 흘렀음에도 아우구스티누스의 이 책은 여전히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던져 준다. 복잡한 내용을 쉽게 설명하는 방법, 듣는 사람의 입장을 고려하는 태도,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하려는 자세 등, 그가 제시하는 원칙은 오늘날 우리가 어떤 분야에서든 사람들과 소통하고 가르치는 데 적용할 수 있는 보편적인 지혜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새 신자의 세례를 위한 교리 교육』은 단순히 기독교 교리 교육에 대한 책이 아니다. 이 책은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지식을 전달하고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가’에 대한 아우구스티누스의 깊은 통찰을 담고 있는 시대를 초월하는 교육학의 고전이라고 할 수 있다.
바쁜 일상에서 잠시 멈춰, 이 고전을 통해 과거의 지혜를 느껴 보는 것은 어떨까? 분명 여러분의 생각에 작지만 의미 있는 울림을 선사해 줄 것이다.

목차

[목차]

1장 카르타고의 한 집사의 요청에 대한 화답으로 이 글을 쓰게 된 배경
2장 듣는 자에게 즐거움을 주는 말이 말씀을 전하는 자에게는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 어떻게 종종 일어나는가, 그리고 그런 사실은 어떤 식으로 설명할 수 있는가
3장 세례를 위한 교리 교육에서 모든 것을 다 가르쳐야 하는가
4장 그리스도께서 오신 가장 큰 이유는 우리에게 사랑을 강권하시기 위한 것이었다
5장 세례를 위한 교리 교육을 받으러 오는 사람이 있으면, 그의 생각이 어떠한지를 살펴, 그 사람에게 정말 그리스도인이 되려는 마음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6장 교리 교육을 시작하는 방법, 그리고 세계 창조의 역사에서부터 현재의 교회 시대에 이르기까지 여러 사실에 대한 설명
7장 여러 사실에 대한 설명을 한 후에는 부활과 심판을 비롯한 여러 주제에 대해 설명해야 한다
8장 세상에서 이미 고등 교육을 받은 사람들에게 교리 교육을 할 때는 어떤 방법을 사용해야 하는가
9장 문법 교사들과 전문적인 웅변가들에 대한 교리 교육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10장 교리 교육을 즐거운 마음으로 받게 하는 방법과 교리를 배우는 사람들을 지루하고 지겹게 하는 여러 가지 원인들
11장 피곤하고 지치게 만드는 두 번째 원인에 대한 치료책
12장 피곤하고 지치게 만드는 세 번째 원인에 대한 치료책
13장 피곤하고 지치게 만드는 네 번째 원인에 대한 치료책
14장 피곤하고 지치게 만드는 다섯 번째와 여섯 번째 원인에 대한 치료책
15장 서로 다른 다양한 부류의 학습자들에 맞추어 말하고 가르치는 방법
16장 교리 교육의 실례: 먼저 학습자가 가치 있는 견해들을 지니고 있는 경우
17장 교리 교육의 실례: 특히 그릇된 목적으로 온 학습자를 책망하는 것과 관련해
18장 인간과 만물의 창조라는 주제와 관련해 반드시 믿어야 할 것들
19장 교회에 선과 악이 공존하다가 최후에 분리되리라는 것에 대해
20장 애굽에서의 이스라엘의 종살이, 거기서 건짐을 받아 홍해를 건넌 것에 대해
21장 바벨론 포수와 그 사건이 의미하는 것들에 대해
22장 세상의 여섯 시대에 대해
23장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신 지 오십 일 후에 이루어진 성령 강림에 대해
24장 성장하면서 가지치기의 아픔을 겪는 포도나무 같은 교회에 대해
25장 부활 신앙을 굳게 붙잡아야 한다는 것에 대해
26장 교리 학습자들을 공식적으로 받아들이는 것과 그럴 때 사용되는 표징들에 대해
27장 교회에서 가시적으로 성취된 구약의 예언들에 대해

작가정보

저자(글) 아우렐리우스 아우구스티누스(Aurelius Augustinus, 354-430년)

북아프리카 알제리와 이탈리아에서 활동한 고대 로마의 신학자, 철학자, 초대교회 교부다. 아우구스티누스는 동서 분열이나 종교개혁이 일어나기 전에 활동한 인물로 전체 기독교 공동체뿐만 아니라 철학계에서도 존경을 받는 인물이다. 그의 신학 사상은 현대인에게도 공감할 여지가 충분하여 그의 저작은 오늘날에도 누구에게나 읽기 쉬운 고전으로 읽히고 있다. 특히 토마스 아퀴나스에 비하여 열정적인 문체로 인해 ‘진리를 향한 구원의 불꽃’, ‘불타는 사랑’으로 알려졌다. 『고백록』, 『독백록』, 『행복론』, 『하나님의 도성』 등 100여 종이 넘는 책을 써서 교부 중에 가장 많은 저서를 남긴 인물로 알려졌다.

번역 박문재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한 후에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석사 학위를, 대학원에서 신학석사 학위를 받았고, 비블리카 아카데미아에서 히브리어, 헬라어, 라틴어 등 고전어를 수학했다. 번역 사역에 헌신하며 수많은 책을 번역했는데, 대표적인 역서로는 칼빈 주석, 매튜 헨리 주석, 스펄전 설교 전집(이상 크리스천다이제스트), 『기독교 정치학』, 『기독교 윤리학』, 『변증신학 강요』, 『이론과 실천 신학』, 『개혁파 조직신학』(이상 부흥과개혁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