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카 단편소설 변신 쇼츠 에디션

카프카 변신을 쇼츠로 읽다

이하람 지음

작가와 2025년 04월 18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프란츠 카프카의 대표작 『변신』이 새로운 형태로 찾아왔습니다. 고전을 압축한 '쇼츠 에디션'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쉽고 빠르게 작품의 정수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단 몇 줄의 문장으로도 깊은 여운을 남기는 쇼츠 버전과, 충실한 한글 완역 원문을 동시에 수록해 한 권의 책으로 두 가지 독서 경험을 제공합니다.

현대 독자에게 맞춘 속도감 있는 편집, 세련된 구성, 그리고 카프카 문학의 본질이 담긴 이 책은 짧은 시간에도 깊은 사색과 감동을 선사할 것입니다.

이제 당신의 리듬에 맞추어, 카프카를 새롭게 만나보세요.

목차

카프카의 변신
쇼츠 에디션 (Shorts Edition)
1부
2부
3부

카프카의 변신
오리지널 한글 완역본 (Original Korean Full Text)
1부
2부
3부

책 속으로

쇼츠 버전은 원문의 핵심을 압축적으로 담아내어 빠른 독서 속에서도 카프카 특유의 심리적 긴장과 작품의 본질을 놓치지 않고 전달합니다. 반면 원문은 섬세한 문장과 세부 묘사를 통해 깊이 있는 이해와 고전 문학의 진수를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현대 독자에게 맞춘 속도감 있는 편집, 세련된 구성, 그리고 카프카 문학의 본질이 담긴 이 책은 짧은 시간에도 깊은 사색과 감동을 선사할 것입니다.

이제 당신의 리듬에 맞추어, 카프카를 새롭게 만나보세요.

[쇼츠버전]
한컷에 초단문 4줄씩으로
순식간에 지나갑니다.

1부 시작
"그레고르는 꿈에서 깨어 벌레가 되었다."
갑옷 같은 등이 방바닥에 붙었다.
구식 갑옷처럼 배가 솟아 있었다.
가느다란 다리들은 목적 없이 흔들렸다.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인가."
모든 것은 너무나 생생했다.
벽 속 여자가 그를 조용히 바라보았다.
빗방울이 창을 서글프게 두드렸다.

그는 옆으로 몸을 돌리려 했다.
벌레의 등은 말을 듣지 않았다.
몇 번이고 시도했지만 다시 뒤집혔다.
둔한 통증이 온몸에 번져갔다.

[원문 번역본]
어느 날 아침, 그레고르 잠자는 뒤숭숭한 꿈에서 깨어나 보니 자신이 완전히 달라져 있었습니다. 기이하고 거대한 벌레의 모습으로 변해 있었던 것입니다. 그는 단단하고 갑옷 같은 등을 바닥에 대고 누워 천장을 응시하고 있었습니다. 고개를 살짝 돌려 보면 구식 갑옷처럼 깔끔하게 마디가 나뉜 갈색 배가 완만하게 솟아 있었습니다. 침구는 바닥으로 미끄러질지 그대로 붙어 있을지 망설이는 듯 위태롭게 걸쳐 있었습니다. 가늘고 섬세한 다리는 미풍에 흔들리는 나뭇가지처럼 천천히 목적 없이 허공에서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작가정보

저자(글) 이하람

전직 의회 공무원이자 현대문학 박사과정 중인 소설가.
IT와 문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소설, 에세이, 번역, 전자책 등 다양한 창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기술과 인간 경험이 만나는 지점을 탐색하며, 디지털 시대의 삶을 글로 성찰하고 위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