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영배/쑥맥들/노마스크
2025년 04월 17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PDF (23.66MB) | 82 쪽
- ISBN 9791194805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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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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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하는 작품은 1993년 단편소설 「춤」으로 등단한 이후 『환생유혹』, 『광주에 가고 싶다』, 『우리 고향』 등을 발표해온 윤석원 작가의 단편소설 세 편이다.
2. 쑥맥들
3. 노마스크
<계영배>
그들은 출판사를 끈으로 그렇게 다시 모였다. 그리고 삶이든 술이든, ‘가득 참을 경계하는 술잔’ 계영배의 가르침을 지키고 실천하기로 했던 것이다. 마치 도원결의 흉내라도 내는 모습이었으나, 그들은 절박한 처지였다. 망가진 청춘이지만 더는 삶을 무시할 수 없었기에 택한 그들 스스로의 다짐이었다. 얼마나 견디고 지켜질지 누구도 장담하지 못했다. 잘살고 못살고, 높고 낮음이 아닌 머무는 동안 누리다 세상을 떠나면서 다 놓고 갈 인생이니 오만해질 이유도 없었다. 더 내려놓을 것도 없었다. 또 바랄 것도 없었기에, 지금 오늘이 존재하리라 생각하는 그들이다. 뿐만 아니라 오늘을 살고 있음이 진정 고맙고 감사하다는 그들이었다.
<쑥맥들>
오랜만에 걸쭉한 사투리가 식당 안을 홀라당 뒤집어놓았다. 모병식을 응원하겠다고 준비한 소리였는데, 모두 다 가슴이 벌떡벌떡 뛰는 모양이다. 남도창은 물론이고 판소리와 육자배기까지 그 가락과 분위기에 촌놈들 몸은 저절로 반응하고 흔들렸다. 너나없이 장단을 맞추고, 추임새로 흥을 돋울 수 있었으니, 다들 고향 덕분에 타고난 소질이었으리라. 그 흥겨움에 술잔은 더 빨리 돌고 돌았다. 귀에 익숙한 고향 사투리지만 서울살이에 도움은커녕 무시당하지 않으려고 맘껏 쓰지 못해서 하나씩 잃어버린 말이었다. 자의든 타의든 잃어버린 것은 소리와 말뿐 아니었다. 촌놈이라는 이유로 알게 모르게 늘 새가슴으로 살았던 세월도 있었다.
<노마스크>
아무튼 징그럽게 애태우다 푼수는 각시를 만났습니다. 엉망진창으로 살면서 흥청망청하다 멀어진 사이도 아닙니다. 더더욱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이쪽저쪽 끝으로 귀양 간 것도 아니며, 칠석날에만 만나야 할 이유도 없었는데, 그토록 애간장이 탔습니다. 다문화가족이어서 그랬고 농촌에 살고 있어서 그토록 불안하고 안달이 났을까요? 코로나19 탓이라 생각은 했는데도, 그냥 납득이 되지 않았습니다. 결코 허투루 살지 않으려 허리가 휘게 고단했던 푼수였고, 그 각시였습니다.
이 책에는 윤석원 작가가 직접 가려 뽑은 단편소설 세 편이 실려 있다.
첫 번째 작품은 「계영배」다. 한때 ‘민주화 바로세우기’(민세)에 뛰어들었던 캠퍼스 동지들. 소설은 삶이든 술이든 ‘가득 참을 경계하는 술잔’ 계영배의 가르침을 지키고 실천하기로 마음먹으며 뭉친 그들을 비춘다. 과연 그들은 계영배의 가르침을 되새기며 살았을까? 소설은 척수손상으로 불완전마비 상태에 이른 백만술의 소회를 안타깝게 풀어놓는다.
두 번째 작품은 「쑥맥들」이다. 이 작품은 질펀한 남도 사투리가 백미다. 폐교가 된 남도의 용대중학교 재경 동문회. 회장을 뽑기 위해 동창들이 모였다. 저마다 걸쭉한 남도 사투리로 세상살이를 꼬집는 구성진 사설이 귀에 착착 감긴다. 폐일언하고 인간사 별것도 아닌 것을. 콩과 보리도 분간 못하는 ‘쑥맥’들의 세상사와 인생살이가 질펀하게 독자를 녹인다.
세 번째 작품은 「노마스크」다. 코로나19는 사람들이 북적대는 도시는 물론 한적한 농촌 마을까지 집어삼켰다. 나분수(푼수)에게도 예외가 아니었다. 베트남 장모가 돌아가시고, 모시고 있던 어머니까지 잃은 나분수의 이야기는 코로나19라는 쓰나미가 남긴 상흔을 여실히 드러낸다. 소설 속에 비친 팬데믹 상황이 리얼하다.
작가정보
저자(글) 윤석원
윤석원
1993년 단편소설 「춤」으로 등단했다. 장편소설집으로 『환생유혹』(상,하)(태성출판사, 1997), 『어머니 품안에는』(그림글자, 2006), 『광주에 가고 싶다』(새미, 2011)가 있으며, 창작집으로 『남자가 사는 법』(정은문화사, 2004), 소설집으로 『우리 고향』(도화, 2017)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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