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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명 F-000000이 인간에게 가장 먼저 배운 감정은

한뼘 GL 컬렉션 246
강언영 지음
젤리빈

2025년 05월 01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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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0.89MB)   |  약 8627자
ISBN 97911398216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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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현대물 #SF #백합/GL #운명적사랑 #인외존재/초월적존재 #오해 #잔잔물
#직진녀 #뇌섹녀 #우월녀 #상처녀 #외유내강
죽음을 의뢰받은 살인 전용 로봇 제로(F-000000), 그리고 천천히, 고통스럽게 죽고 싶다고 말하는 수척한 여자. 살의로 시작된 관계는 어느덧 사랑인지 모를 감정으로 비틀려 간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GL - 한뼘 GL 컬렉션.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19쪽)

사랑이 아닌 살의에 가까웠다.
뼈도 없이 불안정한 선이 이어진...... 허연 얼굴로 가장 먼저 배운 것은 사람을 찌르는 방법이었다. 감히 사랑하는 것도 죄였다. 다 알고 있었는데. 모르지 않는데. 끈적하게 달라붙는 손가락 끝까지 다다라서도 계속 흐르는 붉은 액체는 계속 내 몸까지를 적신다. 여자의 어깨를 타고 느릿하게 흐르고 있다. 내가 손끝을 변형시켜 꺼낸 칼날을 대신하는 것이 그 어깨를 찌르려고 했기 때문이었는데...... 빗나갔다. 여자는 가늘게 숨을 내뱉으며, 내 딱딱한 팔을 붙잡다가 목을 끌어안았다. 느릿하게 감기던 눈꺼풀이 도로 떠지며 여자는 웃었다. 내가 아는 형태로 살려달라고 빌지 않았고, 내가 모르는 형태로 문득 갑자기 죽음이 무서워진 사람처럼 덜덜 떨지도 않았다. 보통이라면 아무리 죽음을 꿈꿨던 사람이라도 망설이면서 결국 살고 싶다고 말하곤 했는데. 전혀 그런 내색이 보이지 않는다. 나는 희미하게나마 그런 순간이 올 것 같았는데. 얼핏 보았을 때 그 눈동자는 하얗고, 부드럽고...... 투명하다. 마치 오류도 하나 없이 고칠 구석도 없이, 아름다운 인간이었다. 나는 쉽게 내 팔에서부터 시작된 칼로 여자를 찌를 수 있었는데도 움직이지 못했다. 내게 죽음을 의뢰한 저 인간 여자가 아니라, 내가 고장이 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로...... 여자는 사그라들 것 같은 목소리로 부른다. 내 이름을. 정확하게 내 품명은 F-000000였지만, 여자는 긴 것은 번거롭다며 끝에 번호 0만을 남기고 싶다고 했다. 나는 어떻게 불리든지 상관이 없었다. 그래서 수긍했던 게 전부였다. 다른 이름으로 불린다는 것이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도 알지 못하고서...... 여자는 여전히 맥없는 목소리와 얼굴로 가늘게 기침을 하면서 웃었다. 웃다가, 고개를 든다. 하얗고 얇은 목이다.
정확도가 이렇게 떨어져서야...... 심장을 제대로 찌를 줄 알았더니.
명령입니까.
글쎄...... 네가 명령을 받아야 움직이는 거니.
네. 그렇습니다.
꼭 망설이지 않는 것처럼 대답했다. 어쩐지 설계에 따르지 않는 움직임이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사실 그건 아니었는데도. 나는 명령을 받지 않고서도 충분히 움직일 수 있었다. 인간들 용어를 빌려보자면 본능에 따라 움직이면 되는 일이었다. 가장 원초적으로 해야 하는 내 일을 하면 되었다. 많이 해본 적은 없었지만 우선 작업이 시작되면 주로 발목이나 손목을 부수고, 괴로워하는 얼굴을 한참 바라보다가 살고 싶다고 빌면 살리면 되었다. 만약 비명을 지르면서도 멈추라고 빌지 않는다면 바라는 방법으로 죽음으로 이끌어주는, 마지막 임무를 수행하면 되었다. 그리고 혼자 남아서 아무도 찾지 않을 그 시체는 조용히 산에 묻어주는 것까지가 자신이 아직까지도 움직이는 이유였다.

<한뼘 GL 컬렉션 소개>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G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G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G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G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나의 언니인 킬러에게 사랑에 빠져버렸을 때_강언영
언니, 보채지 마요_윤댕고
절대로 빼앗길 수 없어_라니
재앙은 소녀의 모습으로_랑파랑
보스의 따님은 경호원을 유혹한다_히잉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작가정보

저자(글) 강언영

목과 손을 잡는 게 꼭 살자는 약속 같다. 인간이 아닌 것을 사랑하고 싶다. 글을 쓸 때만 사는 것 같다. 멸종되지 않게 영원히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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