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모의 딸
2025년 04월 24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0.63MB) | 약 1.8만 자
- ISBN 9791139821536
-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정가 1,000원
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200원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순진녀 #순정녀 #외유내강 #상처녀 #직진녀
신분이 다른 두 소녀인 우아하고 자유로운 귀족 아델린과 조용하고 단단한 하녀 에리스가 대저택을 배경으로 만난다. 그리고 정원의 평화로운 풍경 속에서 서로에게 끌리고, 동시에 스스로의 경계를 의식하며 흔들린다. 고요한 저택과 그 안에서는 은밀한 교육이 벌어지고 있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GL - 한뼘 GL 컬렉션.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2.2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44쪽)
저택의 정원은 마치 살아 숨 쉬는 동화 속 풍경 같았다. 아침 햇살이 부드러운 금빛으로 풀잎 위를 스치고, 꽃잎 사이로 구슬처럼 맺힌 이슬방울들이 반짝였다. 흰 벽돌로 만들어진 작은 연못은 잔잔히 일렁이며, 물결 너머로 비치는 연꽃들이 꿈결처럼 고요했다.
에리스는 작은 손에 낡은 바구니를 들고 정원의 한쪽에서 허브를 따고 있었다. 어머니가 저녁 식사를 준비하며 쓰려던 재료였다. 그녀의 머리카락은 깊은 밤의 빛을 머금은 것처럼 짙은 밤색이었고, 두 갈래로 땋아 늘어뜨린 모습이 그녀를 또래보다 더 어른스럽게 보이게 했다. 태양 아래 살짝 그을린 피부에는 흙을 만지는 삶이 남긴 흔적이 묻어나 있었지만, 그녀의 옅은 주근깨가 앳된 미소와 어우러져 따뜻함을 더했다.
"에리스!"
맑고 부드러운 목소리가 정원 너머에서 들려왔다.
아델린이었다. 그녀는 저택의 대리석 계단을 맨발로 달려 내려오며 에리스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었다. 그녀의 금발은 햇살을 받아 반짝이며 물결처럼 흩날렸다. 하얀 리넨 드레스는 움직일 때마다 살랑거렸고, 그녀의 볼에는 장난기가 가득 담긴 미소가 떠올라 있었다. 아델린은 늘 정원의 주인처럼 보였다. 그녀의 푸른 눈은 저 하늘 끝의 호수처럼 깊었고, 어디를 보든 빛을 끌어당기는 것 같았다.
"아델린 아가씨, 신발은 어디 두셨나요?"
에리스가 작게 한숨을 내쉬며 물었다. 그녀는 바구니를 내려놓고 일어서며 다가갔다.
"신발은 거추장스러워,"
아델린은 어깨를 으쓱하며 대답했다.
"그리고 말했잖아, 그냥 아델린이라고 불러줘. 네가 그 아가씨 같은 호칭을 붙일 때마다 기분이 이상해."
에리스는 잠시 입을 다물고 그녀를 바라봤다. 아델린의 말은 장난처럼 들렸지만, 에리스는 그 속에서 그녀가 꾸준히 넘어오려는 선을 느낄 수 있었다. 어릴 적엔 두 사람은 함께 도망 다니며 정원을 탐험했고, 그때는 계급 따위는 잊은 채 서로를 에리스와 아델린이라 불렀다. 하지만 에리스는 시간이 흐르며 자신이 서 있어야 할 자리와 그 이상을 알고 있었다.
"그래도, 여기서 그럴 수는 없어요. 정원의 꽃을 꺾는 것도 안 되는 일이고요."
에리스는 얌전하게 대답하며 그녀의 발밑으로 떨어진 작은 흰 장미를 집어 들었다.
아델린은 눈을 깜빡이며, 마치 그녀의 말을 듣지 않은 듯 에리스의 손을 잡아 끌었다.
"그건 됐고, 연못에 물고기 보러 가자. 아침엔 빨갛고 작은 것들이 가장 활발하다고 하더라."
"아델린 아가씨, 전 지금 일을 하고 있어요."
에리스는 작게 웃으며 발걸음을 멈췄다. 그녀의 목소리는 부드럽지만 단호했다.
아델린은 그녀를 올려다보며 미소를 지었다.
"그래도 난 네가 이렇게 바쁘게 일하는 걸 보면 늘 심심해진다니까. 네가 일하는 대신 나랑 놀아줬으면 좋겠어."
에리스는 대답하지 않고 고개를 숙여 다시 바구니를 들었다. 그녀의 녹색 눈동자는 짧게 아델린을 스쳤지만, 곧 다시 땅을 향했다.
그 순간, 두 사람 사이에 선명한 간극이 느껴졌다. 에리스의 손끝에서 흙냄새가 풍기고, 그녀의 발아래는 저택의 땅보다 더 단단한 현실을 딛고 있었다. 반면 아델린은 마치 발끝조차도 땅에 닿지 않는 존재처럼 자유롭고 밝았다.
"네가 너무 멀게 느껴져."
<한뼘 GL 컬렉션 소개>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G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G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G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G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여황제의 시녀는_한달식비
그녀들의 이야기_한달식비
시녀장의 훈육_한달식비
엘레나의 굴종_한달식비
맥주 한잔 할래요_한달식비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작가정보
저자(글) 한달식비
다양한 맛의 떡을 위해 더 찰지게 칠게요! 떡 사세요!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5,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5,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 / 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0권 / 1권
-
받는사람 이름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바이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