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체 세대의 삶
2025년 04월 08일 출간
국내도서 : 2023년 02월 2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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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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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와 사랑처럼 유동적인 삶
2 사랑과 소유: 가질 수 있으면 가져야 한다
3 사랑을 파괴하는 사회는 민주주의도 파괴하는 법
이 책에 대한 명사들의 코멘트
참고 문헌 및 추천 도서
■ 달라이 라마의 서문
토마스 레온치니의 제안으로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인사를 드리게 되어 기쁩니다.
여러분은 우리 세계의 미래를 형성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도록 부름을 받았습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점점 더 발전하면서 상호 연결성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에서 연민과 비폭력(카루나와 아힘사)이라는 고대 인도의 이상은 변함없이 유지되어 사회의 초석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행복한 공존을 위해, 우리는 꼭 이러한 덕목을 갖추어야 합니다. 종교를 떠나 이러한 원칙들을 지키는 것은 순리일 뿐만 아니라, 즉각적이고 실질적인 혜택을 가져다줍니다. 연민과 비폭력은 종교와 상관없이 우리 사회가 지녀야 할 윤리의 근간입니다. 일상 속에서 이러한 원칙을 지키는 데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인다면, 세상은 분명 더 좋은 곳이 될 것입니다.
요즘은 누구나 건강 문제에 아주 민감합니다. 하지만 육체의 건강을 위해 몸의 청결에 신경을 쓰는 만큼 내면의 평화를 얻고 유지하기 위해 정서적 청결에도 힘을 써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분노, 불안과 두려움에 맞서고 이를 다스리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여기서 핵심은 마음의 평화를 이루는 것입니다. 젊은이들이 내게 어떻게 해야 행복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 수 있는지 물을 때면, 나는 이렇게 답합니다. “정직하고, 진실하고, 이타적인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타인을 돌보는 데 힘을 쏟다 보면, 거짓말을 하거나 오만한 행동과 속임수를 쓸 시간이 없습니다. 진실하게 행동하면 투명한 삶을 살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우정의 바탕인 신뢰를 쌓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어느 정도 이기적으로 행동할 수밖에 없으며 중요한 것은 현명한 이기주의를 추구하는 것입니다. 현명한 이기주의란 인간이 특별한 존재라는 사실을 잊지 않고, 나에 앞서 타인의 이익을 생각해주는 것입니다.
평화와 행복의 원천은 우리 안에 있는 애정입니다. 우리가 동물과 구별되는 것은 우리의 지성 때문입니다. 지성이 애정과 만날 때, 행복이 탄생합니다. 젊은이 여러분의 행복한 미래를 기원합니다.
- 달라이 라마
■ 책 속에서
인터넷이 발달한 사회에서는 누구든 갑자기 유명인사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은 그냥 유명하다니까 유명할 뿐, 정말로 타인과 구분되는 특출난 능력이 있어서 유명한 것은 아니다. 현대사회에서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다는 생각은 환상일 뿐이다. 사랑은 이익 창출을 위해 시장이 원하고 추구하는 이미지를 따라야 한다. 요즘 청년들이 약삭빠른 브로커처럼 연애를 분산 투자한 주식을 운용하듯 관리하는 데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21쪽
사랑하는 만큼 사랑받기를 원하는 ‘부메랑 사랑’을 추구하면 종국에는 사랑의 근간이 흔들린다. 사랑과 소유욕이 결합하면 사랑은 변질되고 상대방을 숨 막히게 할 것이다. 우리가 진정한 사랑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사랑을 주고 싶은 마음보다 사랑을 받고 싶은 욕망이 더 크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그를 소유하고, ‘우리’라는 명분 아래 상대방의 자아를 침범한다. - 40쪽
스타들의 ‘비포 앤 애프터’ 사진을 들고 성형외과를 찾아 최신 유행하는 아름다움과 최대한 비슷하게 해 달라고 요구하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페이스북 설립자의 성공적인 아이디어를 질투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대다수 사람은 원하는 때, 원하는 장소에 있는 사람들을 더 부러워한다. 그것은 그들이 만들어내거나 타고난 것이 아니라 성형수술이나 좋은 집안처럼 외적인 요인에 의해서 조성된 조건이기 때문이다. - 66쪽
한 남자가 소년에게 묻는다. “얘, 너는 왜 그 생선을 먹니?” “생선을 좋아하니까요.” “좋아한다고? 좋아한다면서 생선을 잡아서 끓는 물에 넣어 죽였니? 너는 생선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너 자신을 사랑하는 거야. 생선 맛이 좋아서 펄펄 끓는 물에 넣어 삶아 죽인 거라고.”
우리가 사랑이라고 부르는 감정도 생선을 좋아하는 마음과 별반 다르지 않을 때가 많다. - 97쪽
오늘날 젊은이들은 모든 면에서 버림받았다. 그들의 삶은 중단의 연속이며, 아마 후세대로 갈수록 이러한 상황은 더 심각해질 것이다. 포스트 빈곤 시대에 평균적인 학생의 유일한 기회는 ‘학생’에서 ‘학자’로 거듭나는 것뿐인 듯하다. 그러려면 교수의 의지나 충고 때문이 아니라 자력과 의지로 자신의 전공 분야를, 적어도 겉보기에 전혀 다른 것처럼 보이는 분야와 연결해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내고 (학교를 졸업한 후가 아니라 학교에 다니면서) 이로부터 즉각적인 이득을 취해야 한다. 오늘날 공부만 열심히 하는 학생은 시대에 뒤처질 뿐 아니라 실업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 135쪽
과거를 기억할 때 만족감을 느끼는 이유는, 그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과거는 견고하고, 현재는 유동적이며, 미래는 증발해버릴 위험이 있다. 과거는 우리에게 안정감을 주는데, 이는 그 어떤 외부의 영향도 특정한 기억 속에 존재하는 공동체 정신을 침범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과거는 특정 인물을 만들어내진 않지만, 타인의 시선으로 그를 평가할 수 있게 한다. 과거를 이상화하는 일은, 현재 자신의 앞에 있는 상대방에게 존중받고 사랑받기 위해서,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자기 자신에게 존중받고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택하게 되는 인간의 계략인 셈이다. -157쪽
지난 수십 년 동안, 젊은이들은 자신의 뿌리를 아는 것을 행복의 필수 조건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액체 세대가 추구하는 행복은 매우 다르다. 그들은 행복이 언젠가는 소진되는, 한시적이고 불안정한 것이라는 인식을 하고 있다. 이들의 행복은 기대감 속에 존재한다. 어느 날 갑자기 실현될지도 모르는 새로운 욕구가 생성될 때 행복을 느낀다. 그렇기에 액체 세대의 행복은 슬픔을 내포하는 개념이다.
-169쪽
사랑과 아름다움
‘액체 세대’는 1980년에서 2000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를 뜻하는 지그문트 바우만의 표현이다. 전작 『액체 세대』에서 바우만과 대담을 나눈 레온치니는 이제 자신이 속한 세대의 사랑과 아름다움을 살핀다. 그는 끊임없이 유동하는 시대에 가장 빠르게 변화하는 것이 바로 사랑이라고 보았다. 특히 디지털에서 가상의 관계로 맺어지는 액체 세대의 짧은 사랑이 철저히 개인주의적인 것으로 변한다는 점에 주목한다. 아울러 이 세대에게 아름다움이란 늘 젊어 보이는 것인데, 이들이 선망하는 미적 기준은 성형외과 의사가 만든 이미지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도 지적한다. 그렇다고 유동적인 아름다움에 부합하기 위해 성형수술을 받는 이들의 책임을 물을 순 없으며 우리 모두 이러한 현상의 피해자라는 것이다.
사랑과 소유
저자는 인류의 역사를 통해 사랑의 양태를 살핀다. 액체 세대의 사랑은 불확실하고 유동적인 감정으로, 평온함마저 긴장의 균형을 통해 이루어진다. 인간은 자기 소유가 가능한 대상을 사랑하는 것에 익숙한데 상대를 자기 소유라고 생각하는 순간, 관계는 위태로워지고 이때 고통받는 사람은 소유권을 주장하는 쪽이다. 사랑의 본질은 서로의 욕구를 충족하는 것이지만 현대는 충족되지 않는 욕구를 시장의 원동력으로 삼는 시대라는 점도 상기시킨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무언가를 주는 건 결국 자신을 그에게 투자하는 행위이다. 그런데 누군가에게 자신이 가진 것을 준다면 그 안에 자기 일부를 남기는 것을 의미하므로 진정한 사랑은 받는 것이 아닌 주는 것이란 점을 분명히 한다. 그러면서 사랑이 아직도 생명처럼 강하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다.
사회 참여의식의 변화
저자는 사랑받고 싶은 욕구와 동시에 공동체에 속하고 싶은 욕구가 액체 세대의 가장 시급한 욕망이라고 말한다. 이른바 ‘포스트 빈곤post poverty의 시대’에 성장한 액체 세대에게 성인이 된다는 것은, 어떤 ‘존재가 되고 싶다는’ 희망에서 출발하여 무언가를 ‘소유하려는’ 욕망의 주체로 바뀌는 것을 의미한다. 이 심리적 빈곤을 설명하기에 적절한 분야는 교육이다. 어떤 대학생이 건축가가 ‘되기를’ 희망하며 건축학을 전공했다고 하자. 하지만 실제로 그는 건축과 학사 학위를 ‘소유하는 것’에 그치게 된다. 일자리가 없어 희망한 대로 ‘건축가라는 존재’가 되지는 못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술과 이익의 논리가 지배하는 현대사회에서 희망을 상실한 이들을 보듬고 치유하는 일의 중요성을 깨닫는 것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 책에 보낸 명사들의 소견
달라이 라마는 이 책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친히 서문을 기고했고, 예일대학 존 A. 바그 교수, 오슬로 지속가능에너지 센터장 에스펜 스톡네스 등 각계의 명사들이 성원하는 마음으로 서평을 남겼다. 베네딕트 수도사 안셀름 그륀은 “토마스 레온치니는 젊은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방법을 안다. 그는 청년들에게 그들의 영혼의 현명함에 믿음을 가지고, 삶과 노력을 통해 인간적이고 희망으로 가득 찬 사회를 만들라 권한다.”라고 했다.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컬럼비아대학 에드먼드 펠프스 교수는 “레온치니의 신작은 사랑이 거의 없거나 아예 존재하지 않는 사회에는 혁신의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보여 준다.”라고 했다.
작가정보
이탈리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탈리아어과를 졸업했다. 동 대학교 국제지역대학원에서 유럽연합지역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후 이탈리아대사관에서 근무하고 있다. 주요 번역 작품으로는 엘레나 페란테의 ‘나폴리 4부작’ 『나의 눈부신 친구』, 『새로운 이름의 이야기』, 『떠나간 자와 머무른 자』, 『잃어버린 아이 이야기』와 ‘나쁜 사랑 3부작’ 『성가신 사랑』, 『버려진 사랑』, 『잃어버린 사랑』이 있다. 그 외에도 2022년도 스트레가상 수상작 산드로 베로네시의 『허밍버드』, 로셀라 포스토리노의 『히틀러의 음식을 먹는 여자들』, 발렌티나 잔넬라의 『우리는 모두 그레타』, 파올로 발렌티노의 『고양이처럼 행-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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