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영화

노준호 지음

이에셋정보컨설팅 2025년 03월 04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개인적인 감상과 공동적인 감상으로 나뉘는 영화감상. 감상에 있어 영화란 공동적인 예술이다.
공유의 측면에 있어서 평론이란 자신의 느낌과 생각을 글로 나눌 수 있다는 측면에서 매력적이다.
영화평론의 시대는 지났지만 여전히 OTT와 스트리밍의 시대는 유효하다.
저자는 개인적인 기준에 따라 엄선한 33편의 영화를 통해 독자들과 만나려 한다.
영화를 보며 글의 내용을 상기해보길 바란다.
이책은 영화의 프로필과 평론글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을 읽고 개인적인 영화 리스트를 작성해보길 바란다.

목차

『인셉션』2010 크리스토퍼 놀란
<진실은 어디에> 21P
『사랑의 블랙홀』1993 해롤드 래미스
<돌고 도는 회귀적 학습에서
교훈을 얻고 갱생한다> 23P
『터미네이터2』 1991 제임스 카메론
<미래의 살인자>26P
『토이스토리3』 2010 리 언크리치
<우정은 죽지않아> 30P
『펄프픽션』 1994 쿠엔틴 타란티노
<통속소설>35P
『아이로봇』 2004 알렉스 프로야스
<로봇 공학 3원칙>38P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1968 스탠리 큐브릭
<완벽주의의 기원>42P
『마더』 2009 봉준호
<모성의 칼날>49P
『향수』 2006 톰티크베어
<냄새로 기억한다> 51P
『파이트클럽』 1999 데이빗 핀처
<자본주의를 향한 주먹질>54P
『할로윈』 1978 존 카펜터
<슬래셔의 원형>57P
『가타카』 1997 앤드류 니콜
<유전자는 사기다>60P
『트루먼쇼』 1998 피터위어
<방송시스템의 조악한 실체>64P
『더문』 2009 던칸 존스
<푸른 달빛 고독한 작업>67P
『스캐너스』 1981 데이빗 크로넨버그
<정보원의 망상>71P
『스파이더』 2002
<크로넨버그의 망상의 정의>73P
『다크나이트』 2008 크리스토퍼 놀란
<밤의 기사>75P
『괴물』 2006 봉준호
<이 사회는 괴물일 수 있다>78P
『세븐』 1995 데이빗 핀처
<7대 죄악>81P
샘 레이미의 스파이더맨 시리즈
2002~2007
<거미의 욕망,인간에게 투사된
초인의 욕망>84P
『로보캅』 1978 폴 버호벤
<획일적 결정론>89P
『레인맨』 1988 베리 레빈슨
<우애깊은 확률론>93P
『맨하탄』 1979 우디 앨런
<뉴욕의 아침>98P
『애니홀』 1977 우디 앨런
<신경증의 예술> 99P
『택시드라이버』 1976 마틴 스
콜세지
<과대망상의 폭력적 승화>104P
『데드존』 1983 데이빗 크로넨버그
<예지자의 그리스비극> 108P
『클라우드 아틀라스』2012 워쇼스키 형제, 톰 티그베어
<물방울이 모여 바다가 된 윤회사상 스토리> 112P
『카메라를 든 사나이』 1929 지가 베르토프
<카메라의 욕망은 인간의 눈과 행동> 116P
『소스코드』 2011 던칸 존스
<8분 동안 우리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 120P
『인썸니아』 2002 크리스토퍼 놀란
<불면증에 걸린 형사> 123P
『미행』 1998 크리스토퍼 놀란
<아방가르드 추리극> 127P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2003 소피아 코폴라
<통역이 안되면 우리는 헤어지나요?> 131P
『아이언자이언트』 1999 브래드 버드
<강철거인>134P

책 속으로

<정보원의 망상> 스캐너스 1981
데이빗 크로넨버그의 영화 『스캐너스』(1981)는 그의 특유의 신경과학적, 정신적 테마를 물리적 폭력과 결합한 작품으로, 심리학적이면
서도 신체적인 충격을 동시에 전달한다. 이 영화는 인간의 뇌와 마음의 영역에 대한 탐구를 통해 기술과 인간성의 경계를 허물고, 인간 존재의 근본적인 불안과 욕망을 탐색하는 데 집중한다. 영화의 배경은 정신 능력을 가진 사람들을 '스캐너'라 부르며, 그들은 텔레파시나 정신적 폭력을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이는 기존의 SF 장르에서 흔히 다뤄지는 초능력의 소재와 비슷하지만, 크로넨버그는 이 능력을 사회적, 정치적 갈등의 도구로 치환하며, 능력자들이 스캐너라는 특수한 집단으로 묶여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윤리적 고민을 던진다. 영화의 주인공, 다렌 크로우가 이끄는 '스캐너'들은 일종의 과학적 실험의 결과물로, 그들의 능력은 자연스럽게 사회적인 테마와 결합된다. 크로넨버그는 이 능력을 단순히 흥미로운 능력의 묘사로 그치지 않고, 인간의 제어할 수 없는 정신적 폭발, 사회적 단절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영화 속에서 정신적 충격이 신체적으로 폭발하는 장면은 '마음'과 '몸'의 연결이 얼마나 미묘하고 위험한지를 강렬하
게 드러내며, 스캐너들의 능력은 결국 자신들마저 제어할 수 없는 위협이 된다.

또한 『스캐너스』는 인간 내면의 감정과 폭력성, 권력에 대한 깊은 성찰을 포함하고 있다. 영화는 인간이 가진 본능적인 공격성을 탐구
하며, 스캐너들이 자신의 능력으로 타인의 의식을 지배하거나 심지어 죽음에 이르게 하는 장면을 통해 인간 존재의 어두운 면을 조명
한다. 이 과정에서 나타나는 비정상적이고 충격적인 신체 변형은 크로넨버그의 '신체공포'적 특성을 잘 보여준다. 신체는 단순히 육체
적 존재를 넘어서, 인간 존재의 중심으로서 그 내적 불안을 드러내는 중요한 매개체가 된다. 이를 통해 영화는 인간 정신의 불안정성, 그리고 그것이 신체적으로 표현될 때의 참혹함을 상기시킨다. 영화의 시각적 스타일과 음향 또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디스토피아적 분위기 속에서 전개되는 이야기와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영화의 감각적 충격을 극대화한다. 특히 정신적 폭력의 시각화는 주인공과 적대자 간의 싸움을 단순한 물리적 충돌을 넘어서, 정신적인 기싸움과 연상된다. 이러한 요소들은 크로넨버그가 지향하는 바와 일치하는데, 그는 항상 기술과 인간, 그 사이의 경계를 탐구하고, 그것이 어떻게 인간성을 왜곡할 수 있는지를 이야기한다. 영화는 이 과정에서 과학과 윤리의 충돌, 그리고 권력의 부패를 암시하며, 결국 인간의 정신과 사회적 질서가 얼마나 취약한지를 일깨운다. 끝으로, 『스캐너스』는 그 시점에서 다루었던 주제들—초능력, 정신의 통제, 신체의 변형—이 시간이 지나면서도 여전히 현대 사회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는 점에서 시대를 초월한 영화로 평가된다. 과학기술의 발전이 인류의 윤리적 고민을 불러일으킬 때, 그로 인한 신체적, 정신적 충격이 어떻게 나타날 수 있는지를 예견하는 이 영화는, 단순히 공포 영화를 넘어서 인간 존재의 본질을 탐구하는 철학적 작품으로 거듭난다. 크로넨버그의 영화적 세계관이 잘 드러난 다.작품으로서, 『스캐너스』는 계속해서 관객에게 깊은 질문을 던지며, 그것을 통해 인간성과 기술의 관계에 대해 끊임없이 사유하게 만든다

출판사 서평

평론가들은 반성해야 한다. 33편의 인생영화들이 아름답게 짜여져 있다. 개인적인 감상도 절대적인 기준이 될수가 있다.
대중들의 감상도 절대적인 미학적 기준이될 수 있다. 이책을 읽고 미의 수수께끼를 푸는 것을 추천한다. 평론을 배우면 그것이 가능해진다.

작가정보

저자(글) 노준호

청운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졸업
엔트로피 레볼루션 시나리오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