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맞선을 반대합니다 1권

놀콩 지음

라이트하우스 2025년 02월 01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로맨틱코미디 #소꿉친구 #재회물 #능력남 #집착남 #대형견남 #계약관계

“반갑다, 이게 얼마 만이야.”

20년 전 헤어진 소꿉친구, 이강준.
그가 돈 많고 잘생긴 남자가 되어 나타났다.

“…그래. 오랜만이네.”

그러나 나이 30에 백수가 되어 버린 지서우는
성공한 이강준의 완벽함이 부담스러워 밀어내는데,

“그럼 혹시, 연락처 알려 줄 수 있을까?”
“시간 괜찮으면 뭐라도 같이 먹을래?”

이 남자, 자꾸만 집요하게 접근한다.
그러더니 심지어,

“내가 지서우 널 고용할게.”

이런 말도 안 되는 제안까지?

지나치게 현실적인 철벽녀 지서우가, 비현실적인 완벽남 이강준을 만나
황당한 고용 관계를 맺으며 벌어지는 유쾌한 로맨스.

목차

[1권]
1. 맞선의 불청객
2. 다 이유가 있다
3. 일만 합시다
4. 과연 일만 할 수 있을까

[2권]
5. 도저히 거절할 수 없었다
6. 친구니까, 친구로서
7. 기다리고 있을게
8. 흔들고, 흔들리는

[3권]
9. 게임 체인저
10. 진정 원하는 것
11. 모두 너를 위해
12. 마지막으로, 반대합니다
13. 에필로그

책 속으로

“아니. 이강준. 넌 날 좋아하는 게 아니야.”

서우의 확언에 놀랐는지 강준의 눈이 조금 커졌다. 그러나 잠시뿐, 그는 곧 다시 상냥하게 미소 지었다.

“난 내 마음을 모를 정도로 어리숙하지 않아.”
“아니. 너는 그저, 그때의 추억을 좋아하고 있는 거야.”

서우는 확신했다. 왜냐하면 자신도 그랬으니까. 어렸을 때 강준을 좋아했었다. 과거를, 마냥 천진난만하게 행복했었던 그 시간을 시리도록 그리워했었다.

그러나 그게 지금의 강준을 좋아한다는 뜻은 분명 아닐 터였다. 지금의 강준과, 과거의 강준은 같지 않으니까. 그리고 그건 서우도 마찬가지였다.

“지금 네 눈앞의 지서우와 네 기억 속 지서우는 달라. 이강준. 너는 어렸을 때 지서우를, 과거를 좋아하고 있는 것뿐이야. 날 좋아하는 게 아니야.”

강준이 눈을 한 번 느리게 감았다 떴다. 그대로 서우를 빤히 바라보더니 이내 고개를 비스듬히 기울이며 물었다.

“왜? 그러면 안 돼?”
“…어?”
“어렸을 때 서우 네가 좋았어. 그래서 지금의 너도 좋아. 그러면 안 돼?”
“…….”
“나에겐 둘 다 같아 그러니까 지서우. 나와 결혼하자.”

서우는 적잖이 충격받았다.

‘말이….’

말이 전혀 안 통해!

인물정보

저자(글) 놀콩

노는 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