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드룡의 유리구두

방정환 지음

엘리사벳의 서재 2025년 02월 26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어른과 어린이를 위한 100년 전 이야기 소파 방정환의 동화]

방정환의 번안 동화「산드룡의 유리구두」는 '신데렐라'의 번안 동화로 예쁘고 착한 주인공 산드룡이 계모와 언니들에게 구박을 받지만 요술 여인의 도움으로 왕궁의 무도회에 가게 되고 산드룡에게 첫눈에 반한 왕자님을 만나 결혼해 행복하게 살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어려서부터 이야기하기를 좋아하던 방정환은 1000회 이상의 동화 구연을 했는데 '산드룡의 유리구두' 동화구연을 마치고 다음 같이 회고했다.

"남녀 선생이 가끔 얼굴을 돌이키고 눈물을 씻으시는 것을 보았다. 그러나 그때 학생들은 벌써 눈물이 줄줄 흘러 비단저고리에 비 오듯 하는 것을 그냥 씻지도 않고 듣고 있었다. 그러다 이야기가 산드룡이 의붓어머니에게 두들겨 맞는 구절에 이르자, 그 많은 여학생이 그만 두 손으로 수그러지는 얼굴을 받들고 마치 상갓집 곡성같이 큰소리로 응- 응- 소리치면서 일시에 울기 시작했다. 옆에 있는 선생들도 일어나 호령을 할 수 없고, 나인들 울려는 놓았지만 울지 말라고 할 재주는 없고, 한동안 단상에 먹먹히 서 있기가 거북한 것은 고사하고 교원들 뵙기에 민망해서 곤란했다."

감옥에 수감되었을 때에도 그의 동화구연을 듣고 죄수들은 물론이고 간수들까지 눈물을 흘릴 정도였는데 방정환이 석방될 때 그를 못 가게 막았다는 일화도 전해진다.

목차

Chapter 1
Chapter 2

작가정보

저자(글) 방정환

"소파 방정환(1899~1931)은 독립운동가이자 어린이, 청소년 인권 운동가로 1922년 김기전과 함께 어린이 날을 만든 한국 아동문학의 상징이 되는 대표 작가로 아동문학계의 발전에 크게 공헌했다. 어려서부터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한 방정환은 10살 나이의 소학생으로 '소년입지회'를 조직하여 동화 구연을 했으며 토론회, 연설회 등의 활동을 했다. 천도교 제3대 교주인 의암 손병희의 3녀 손용화와 결혼한 이후 손병희를 도와 3.1운동에 참가했으며 기미독립선언서를 인쇄하다 옥사를 치르기도 했다. 1930년대 중앙대 사범대학 유아교육과에서 아동문학을 가르치기도 했지만 허약한 체질에도 건강을 돌보지 않고 열성적인 활동을 이어가다 결국 1931년 지병으로 쓰러져 31세의 젊은 나이에 별세했다.
그의 주요작품으로는 「어린이 찬미 」「칠칠단의 비밀 」「동생을 찾아서 」「만년셔츠 」「어린이 찬미 」「산드룡의 유리구두」 등 여러편의 번안동화와 수필, 소설등의 많으 작품을 남겼다."

낭독 김미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