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 선, 면.

바실리 칸딘스키 지음

아르드 2025년 02월 1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예술의 정신적 측면에 관하여 Über Das Geistige In Der Kunst』 이후 약 14년 만에 출간된 이 책에서 칸딘스키는 자연, 예술, 사람의 상호작용에 관하여 더욱 깊이 파고든다. 점, 선, 면 중에서 점을 가장 먼저 다루는데, 점의 특성과 능력을 우선 학구적으로 설명하고, 그 다음에 순수 미술과 다른 예술 분야 측면에서, 마지막으로 자연과 실제 환경의 맥락에서 설명한다. 선은 움직이는 점으로부터 생겨나고, 여러 개의 선이 상호작용하여 “기본 면”을 형성하여 구성을 이룬다.

“구성은 긴장의 형태로 요소 안에 갇힌 생명력의 정확한 법칙 준수 구조에 불과하다.”
- 본문 중에서.

칸딘스키는 기하학적, 물리적, 미학적, 영적인 개념이 자연스럽게 공존하는 독특한 언어로 자신의 이론을 전개한다. 이러한 소위 공감각적인 글은 단순히 학구적인 이론화가 아닌 명망 있는 예술가의 경험을 통한 관찰과 결론이다.

예술을 자연과 함께 존재하는 독립적인 세계로 규정하면서 칸딘스키는 외부와 내부의 거대한 세계 질서를 자세히 설명하고, 결국에는 “세계 구성”의 공통 규칙을 찾게 될 거라는 자신감을 드러낸다.

목차

저자 서문
들어가며
점
선
기본 면
부록

작가정보

저자(글) 바실리 칸딘스키

바실리 칸딘스키 (Wassily Kandinsky. 1866년 12월 16일~1944년 12월 13일)
러시아 화가이자 예술 이론가였던 칸딘스키는 스웨덴의 화가 힐마 아프 클린트(Hilma af Klint) 이후의 서양미술사에서 추상미술의 선구자들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모스크바에서 태어난 칸딘스키는 우크라이나 오데사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면서 그레코프 오데사 아트 스쿨(Grekov Odesa Art school)을 다녔고 이후에는 모스크바 대학에서 법과 경제학을 공부했다. 그가 그림을 공부하기 시작한 건 서른 살 때부터다.
1896년에 칸딘스키는 독일 뮌헨에 정착하여 슬로베니아의 사실주의 화가 안톤 아즈베(Anton Ažbe)의 사립학교에 다녔고 이후에 아카데미 오브 파인 아츠(Academy of Fine Arts)에서 공부했다. 1차 세계대전 발발 후 1914년에 그는 모스크바로 돌아갔다. 러시아 혁명 이후에 칸딘스키는 아나톨리 루나차르스키(Anatoly Lunacharsky)의 문화행정에 관여하면서 예술문화박물관(Art Culture Museum) 설립을 돕기도 했지만 당시에 그의 정신적 세계관은 소련 사회의 논쟁적 유물론과는 맞지 않아서 그는 1920년에 독일로 돌아갔다. 독일에서는 1922년부터 1933년까지 바우하우스(나치에 의해 1933년에 폐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이후에 그는 프랑스로 이주하여 그곳에서 여생을 보냈다. 1939년에 프랑스 시민권을 획득하고 중요한 작품들을 작업하기도 했다. 칸딘스키는 자신의 일흔 여덟 번째 생일을 3일 앞둔 1944년 12월 13일에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