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폴리스 : 동물 권리를 위한 정치 이론
2025년 01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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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97494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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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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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서문
감사의 글
1장 서론
1부 동물 권리론의 확장
2장 동물의 보편적 기본권
3장 시민권 이론으로 동물 권리 확장하기
2부 확장된 동물 권리론의 적용
4장 동물 권리론의 사육 동물
5장 사육동물의 시민권
6장 야생동물의 주권
7장 경계동물의 주민권
8장 결론
감수의 글
주
참고문헌
찾아보기
P. 34
동물 권리론이 적극적 의무와 소극적 의무를 모두 포함할 때, 어떻게 인간-동물 상호 작용이 서로 존중하고 더욱 풍요로우며 비착취적인 조건을 설정하는지 보여주는 것이 과제다.
P. 36
모든 동물에게 주어진 보편적인 소극적 권리와 인간-동물 관계의 성격에 따라 차별적인 적극적 권리를 통합하고 확장한 동물 권리론이 이 분야가 발전할 수 있는 가장 가능성 있는 방법을 제공할 것이다.
P. 56
불가침성 문제는 누군가의 기본적 이익이 다른 이들의 더 큰 선을 위해 희생될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다. 인권 혁명은 인간에게 이러한 불가침성이 있다고 한다. 강력한 동물권 입장은 쾌고감수능력이 있는 동물도 이러한 불가침성이 있다고 한다. 일부 독자는 동물에게 불가침성을 확장하면 권리 혁명으로 힘들게 성취한 불가침권의 ‘가치를 떨... 더보기
P. 58
이것은 동물을 단지 취약하고 고통받는 개체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이웃이자 친구, 동료 시민, 그리고 인간 공동체와 동물 공동체 모두의 구성원으로 볼 수 있도록 도덕적 상상력을 확장하는 훈련이다.
P. 104
동물의 기본권을 인정한다면 그러한 권리를 존중하는 동물-인간 상호 작용의 적절한 형태가 무엇인지 질문해야 한다. 인간의 동물 착취를 끝내는 것은 필요한 출발점이지만 우리는 착취적이지 않은 관계가 어떤 모습일지 알아야 한다.
P. 105~106
시민, 주민, 외국인, 주권자와 같은 시민권 이론의 익숙한 범주에 비추어 인간-동물 관계를 생각하는 것은 특정 동물마다 우리에게 요구하는 고유한 권리와 우리가 동물에게 행하는 특정한 부정의의 유형을 모두 밝히는 데 도움 될 것이다.
P. 111
어떤 사람이 어떤 정치 공동체에서 어떤 성원권을 가져야 하는가? 구별되고 경계가 있는 정치 공동체 사이의 경계는 어떻게 결정하는가? 그러한 공동체 사이의 이동성은 어떻게 규제해야 하고, 다양한 자치 공동체 사이의 상호 작용 규칙은 어떻게 결정하는가? 지난 30년간 자유주의 정치 이론에서 매우 흥미로운 작업 중 일부는 ‘시민권 이론... 더보기
P. 112
우리 주장의 핵심은 동물의 경우에도 이와 비슷한 종류의 시민권 이론이 적절할 뿐만 아니라 사실상 필수적이라는 점이다. 인간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어떤 동물은 인간 정치 공동체의 이익을 결정할 때 이익을 고려해야 하는 동료 시민으로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어떤 동물은 그들의 이익이 인간이 공동체 이익을 추구하는 방식에 부수적인 ... 더보기
P. 139
야생 동물과 사육 동물이라는 단순한 이분법과 여기에 따라오는 그저 ‘내버려두라’라는 주장은 더 촘촘한 관계망과 더 정교한 도덕적 처방으로 대체될 필요가 있다.
P. 180
사육 동물이 이미 존재하고, 인간과 함께 살고 있으며, 오랜 상호 작용과 상호 의존의 역사가 만들어낸 산물이라는 사실은 사육 동물의 권리에 관한 모든 합리적인 설명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
♣ 그리스, 네덜란드, 독일, 대만, 스페인, 아르헨티나, 일본, 중국, 터키, 폴란드, 프랑스 총 11개국 번역
♣ 2013년 캐나다 철학 협회 격년 도서상 수상작
♣ 2021년 대만 철학신매체哲學新媒體 선정 “올해의 최우수 철학 학술서”
♣ EBS 〈위대한 수업〉 다문화주의 이론 석학 윌 킴리카의 동물권 분야 첫 저서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 우리의 동료 시민이다
도덕의 대상을 넘어 정치를 같이 만들어가는 주체로
동물권 운동에 이론적 틀과 방향을 제시하는 실천적 이론서
“피터 싱어의 《동물 해방》 이후 가장 중요한 철학적 저작”
인간 동물과 비인간 동물의 동물정치공동체 주폴리스
동물을 의미하는 ‘zoo’과 공동체, 도시를 의미하는 ‘polis’가 합성된 단어 ‘zoopolis’. 도시계획학자 제니퍼 월치가 동물을 고려하는 동물도시 계획을 주장하며 만든 이 단어를 정치적 맥락으로 가져와 동물정치공동체zoopolis를 구상한 책이 바로 《주폴리스》다. 동물권 활동가이자 동물권 이론가 수 도널드슨은 정치 이론가 윌 킴리카와 함께 정치 이론의 렌즈로 어떻게 동물권 운동과 이론의 난관을 벗어날 수 있는지 하나의 경로를 보여준다.
동물 권리 다음을 상상하기
동물권 운동은 오랫동안 학대받지 않고, 죽임당하지 않고, 감금당하지 않는 소극적 보편적 권리에 집중해 왔다. 그러나 이는 현실에서 인간과 동물이 부대끼며 겪는 복잡한 이익의 충돌과 공존을 충분히 다루지 못한다. 앞으로도 사육 동물은 살기 위해 계속해서 인간의 도움이 필요할 것이고, 야생 동물은 인간 활동에 계속해서 영향을 받을 것이다. 인간과 동물이 관계를 단절할 수 없는 이상, 관계에서 발생하는 적극적 권리와 책임을 규정해야 한다. 도널드슨과 킴리카는 소극적 보편적 권리와 적극적 관계적 권리를 통합한 확장된 동물 권리론을 전개한다. 동물 권리론이 구상하는 그림에서 동물은 기본적 권리를 보호받는 도덕적 대상이자 이익을 협상하고 실현하는 정치적 주체가 된다. 동물 권리 실현이 아득해 보이는 상황에서 동물 정치를 그리는 급진적인 상상은 동물 문제를 도덕의 문제에서 정치의 문제로 판을 바꾸어 동물 권리를 우리의 현실로 한 걸음 더 가깝게 만든다.
인간 정치로 동물 정치 확장하기
주폴리스의 상상은 현실에 뿌리박고 있다. 그동안 인간 정치에서 시민권 이론은 토착민, 장애인, 이주민 등 다양한 소수자 집단의 권리를 공동체에 포함하기 위해 인권, 주권, 장애 운동과 함께 발전해왔다. 주폴리스는 동물권에 시민권 이론을 적용하여 인간 정치가 이뤄낸 성취를 동물의 정치로 확장한다. 시민권 이론이 인간을 다양한 집단으로 나누어 집단별로 권리와 책임을 달리 주었던 것처럼, 주폴리스도 동물을 사육 동물, 야생 동물, 경계 동물로 구분한다. 장애인, 토착민, 이주민에게 주어졌던 권리를 모델로 삼아 사육 동물에게 시민권을, 야생 동물에게 주권을, 경계 동물에게 주민권을 부여하자고 주장한다. 《주폴리스》가 기존의 정치 이론을 토대로 성실하게 체계화하고 제시하는 이론적 틀과 실천적 방향은 동물 운동가뿐만 아니라, 동물 반려인, 생태주의자, 그리고 인간-동물 관계를 고민하는 모든 사람에게 새로운 언어와 긍정적 비전을 제시한다. 이는 단순히 인간 정치 공동체를 동물에게 확장하는 것을 넘어, 인간과 동물이 함께 만들어가는 새로운 정치 공동체를 향한 여정의 시작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수 도널드슨
캐나다의 작가이자 동물권 철학자인 수 도널드슨은 동물권 운동가로 시작하여 현재 동물권 정치이론을 연구한다. 시민권 이론, 장애 이론, 동물행동학 등 이론과 생추어리, 계획 공동체 등 실천을 바탕으로, 동물을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받아들이는 방안을 탐구한다. 윌 킴리카와 공저한 《주폴리스》(2011)는 11개 국어로 번역되었으며, 《동물노동》(2023) 등 4권의 저서와 3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다. 현재 캐나다 퀸즈대학교 철학과 연구원이자 철학⋅정치학⋅법학⋅윤리학 동물연구회(APPLE) 공동의장으로, 학술 활동과 대중 매체 기고를 통해 폭넓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저자(글) 윌 킴리카
캐나다의 정치 철학자인 윌 킴리카는 다문화 사회의 시민권과 사회정의 모델, 그리고 동물권을 중심으로 민주주의와 다양성에 관해 연구한다. 《현대 정치철학의 이해》(1990;2판 2002), 《다문화주의 시민권》(1995), 《주폴리스》(2011) 등 8권의 저서와 20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그의 저작은 34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한국에서도 총 5권의 저서가 번역되었으며, 2023년에는 EBS 〈위대한 수업〉에서 다문화주의 시민권 이론을 강의하며 한국 대중에게도 소개되었다. 캐나다 정치학회 맥퍼슨상, 미국 정치학회 랄프번체상, 캐나다 왕립학회 피에르 쇼보 메달을 수상했으며, 2023년 캐나다 훈장을 받았다. 1998년부터 퀸즈대학교 철학과 정치철학 교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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