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윽고, 도망친 아내 3
2025년 01월 0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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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일 정보 ePUB (1.08MB)
- ISBN 9791173142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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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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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잘것없는 그녀의 남편 가연 그룹 전무, 사이한.
제 구세주라고 믿었던 그는, 결혼 후 저를 여유롭게 옭아매기 시작했다.
사랑만으로 그를 버텨 내던 설연은 모두 바닥나 버렸다.
“우리, 이혼해요.”
“왜, 이혼하고 싶은데.”
이한은 설연의 진심을 한껏 비웃었다.
그리고 설연은 간과했다.
우아한 그의 가면 뒤에 숨겨진 무자비하고 비틀린 욕정을.
“난 그런 모습을 더 좋아해서. 말로는 끔찍하다고 하면서, 밑에선 좋다고 어쩔 줄 모르는 모습.”
“그러니, 한번 도망가 봐. 나 없이는 먹지도, 씻지도 아무것도 못 하게 할 테니까.”
그럼에도 설연은 도망쳐야 했다.
그는 아이를 원하지 않으니까.
*
그가 우악스럽게 그녀의 턱을 잡고 눈을 맞추었다. 몸이 달달 떨렸다.
그녀에게 다정하게 대해 주던 그가 한순간에 그전보다 더 흉포해졌다.
그가 다시 그녀의 눈을 맞추며 나긋하게 물었다.
“……한설연.”
그런 그의 목소리에 흥분이 자욱했다.
“그렇게 아이가 갖고 싶어?”
삐걱대는 음성에 비소가 섞여 들었다. 그녀의 눈에 눈물이 왈칵 고여 들었다.
저를 짓궂게 대하고자 이 상황에 이런 말을 던진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다.
“그래. 아이 갖자. 종일 몇 번이고 하다 보면 언젠간 생기지 않겠어?”
그런 그의 눈에는 비정상적인 욕정이 감돌고 있었다.
#1
#2
#3
#에필로그
#외전
#특별 외전
“왜 이혼하고 싶은데.”
이한이 여유롭게 웃었다. 차분하다. 먼저 그녀의 대답이 듣고 싶다는 듯. 포식자 최상위층 꼭대기에 우뚝 선 남자의 지극히 자연스러운 행동이었다. 그러나 나른하게 올라간 입매와 달리 눈은 웃지 않아 선득했다. 그다음 행동은 그녀의 대답에 따라 달렸다는 양.
설연은 바르르 떨리던 입술을 간신히 열었다.
“당신이 끔찍하게 싫으니까요.”
나를 농락한 당신이 너무 밉다. 그런 당신에게 매사 기대를 품는 자신이 끔찍하다.
“다 알고 있었잖아요. 내가 당신한테 억지로 맞춰 주고 있는 거.”
“…….”
“그걸 알면서도 날 제멋대로 휘두르려고 한 건 당신이잖아.”
날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그저 자기 욕망에만 충실한 남자. 어디서나 그의 아래서 흔들리며 망가진 자신과 달리, 매사 꼿꼿하고 고고하게 행위를 끝내던 그였다. 이게 얼마나 비참하고 지옥 같은지 그는 모르겠지.
“당신 가족들이 얼마나 날 이 집안에서 빈대보다 못한 오물 취급하는지 모를 거야. 그러니, 제발 날 좀 놔줘요.”
설연이 눈물범벅인 얼굴로 그에게 애원하듯 말했다. 설연의 마지막 발악이었다.
그러나 설연을 한참을 보던 그가 피식 웃는다. 설연의 눈꺼풀이 살짝 떨리는 사이, 뺨을 쓰다듬던 손이 순간 턱을 거세게 잡아챘다.
“아흑―.”
“혹시 남자라도 생겼어? 아님 이태하가 부추겼나.”
“그게 무슨―.”
제 말을 전혀 듣지 않은 듯한 반응에 설연은 일순 눈물을 멈추었다. 웃음기가 서려 있는 새까만 눈에 어느새 초점이 나가 있었다.
“아니면 한설연이 이런 깜찍한 생각을 할 리가 없잖아.”
“아―!”
순간 설연의 어깨가 거세게 밀쳐졌다. 설연이 정신을 차렸을 때는, 그의 아래에 깔린 상태였다. 그는 시선만으로도 지독하게 설연을 붙들어 매었다. 그가 내려다보는 시선에 그녀의 맑은 눈동자가 잔뜩 일렁였다.
그가 한쪽 입술을 매혹적으로 끌어 올렸다.
“내가 끔찍하다고.”
일순 그의 입술 끝에 비릿함이 묻어났다.
“어쩌지, 난 놓아주기 싫은데.”
“…….”
“난 그런 모습을 더 좋아해서. 말로는 끔찍하다고 하면서, 아래로는 좋다고 발광하는 모습.”
인물정보
저자(글) 윤혜담
윤혜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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