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회암지대/커튼의 반란/쇠똥구리와 마네킹
2024년 12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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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98874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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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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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014년 『문장21』 신인문학상으로 등단한 이후 베이비 붐 세대와 MZ세대의 갈등에 대해 주로 써온 김현삼 작가의 소설 중 독자로부터 사랑을 받은 작품 세 편을 가려 엮었다.
여기에 묶인 세 편의 단편을 읽고 정신이 번쩍 들지 않는 사람은 없으리라. 어쩌면 남의 아픔에 비실비실 웃음이 나올지도 모르겠다. 자신은 소설 속 주인공보다는 낫다고 생각할 수도 있으니까. 소설은 펜으로 세상을 조명하는 도구이다. 여기 묶인 세 편의 소설은 읽는 즐거움 외에 잠시 자신을 돌아볼 여운을 던진다.
2. 커튼의 반란
3. 쇠똥구리와마네킹
<석회암지대>
나에겐 ‘우리’라는 개념이 없었다. ‘우리’를 강요하는 사람은 박 사장뿐이었다. 나는 박 사장이 ‘우리 오정리’라고 할 때마다 ‘우리’가 애매했다. 내 눈에는 다 혼자였다. 확실한 실적만이 나를 보호해 줄 수 있었다.
<커튼의 반란>
내가 편지함을 뒤지는 동안 낯선 사내가 휘적휘적 계단을 오르면서 기분 나쁘게 돌아보는 것을 느꼈다. 낯선 얼굴이다. ‘쟤도 이 빌라에 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하층도 반은 주차장이고 반은 사람이 살고 있으니 5층까지 총 11가구가 살지만 5층 아줌마만 얼굴을 알 뿐이다.
<쇠똥구리와 마네킹>
나는 쇠똥구리 자세로 마네킹 어깨에 발을 얹었다. 그 자세를 취하자, 쇠똥구리가 쇠똥을 왜 뒷발로 굴리는지 알 것 같았다. 앞발은 지구를 단단히 움켜잡고 있어야 하니까. 목표를 정하면 주변을 살필 겨를도 없이 두 발로 죽기 살기로 밀어야 하니까.
「석회암지대」는 실패를 기억하기 싫어서 기억력을 줄인 남자의 이야기다. 주인공은 하루의 기억으로 산다. 그런데 이제 그 하루의 기억으로 사는 것이 불편하다. 모든 일에 끼어드는 교장이 싫다. 음악치료를 하는 동안 하루의 기억 속에도 사랑의 감정이 싹튼다. 당연히 현재 사랑하는 사람이 과거에 그가 사랑했던 여자인 것을 알지 못한다. 존재와 부조리를 떠올리게 하는 소설로서 카뮈의 실존과 부조리를 능가한다는 평을 받았던 작품이다.
「커튼의 반란」은 소설이 시대를 반영하면서도 발상이 기발하여 뒤통수를 맞은 듯한 느낌을 준다는 평을 받았던 작품이다. 대기업에 다니다가 퇴사하여 커튼과 도배로 삶을 영위하는 청년이 옆집을 불법 침입한 죄로 경찰의 조사를 받는다. 옆집 여자는 여행 가이드여서 한 번 나가면 열흘 정도 집을 비운다. 그걸 알면서 무단 침입이 벌어졌고 퇴직을 앞둔 경찰은 무단 침입 신고를 빌미로 느슨하면서도 집요에게 조사에 매달린다. 주인공은 실제로 죄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경찰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다. 그렇다고 혐의 없음을 증명할 뾰족한 방법도 없다. 이런 경우 독자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쇠똥구리와 마네킹」은 고졸의 애환과 사람의 정을 마네킹이 대신하는 장면이 놀랍다는 평을 받았던 소설이다. 나는 공부가 싫고 서울이 좋아 고등학교만 마치고 상경하여 마네킹 제조 회사에 취직했다. 생산직을 거쳐 어엿한 영업직이 돼 있어도 늘 이용만 당하고 있다. 어머니는 형과 누나를 놔두고 그런 나만 보고 싶어 한다. 나는 고향집 주변에 마네킹을 세워준다. 어머니는 그게 사람과 같으냐고 하면서 그래도 그를 찾는다. 그는 마네킹과 노는 재미를 말한다. 갑자기 표정을 바꾸지도 않고 늘 한결같다고 한다. 어머니는 나를 풀밭을 떠난 쇠똥구리라고 한다. 쇠똥구리는 먹이를 뭉쳐서 옮길 때 머리를 땅으로 처박고 뒷발로 먹이를 굴린다. 뒤가 보일 리 없는데도 잘도 굴린다. 보지 않아도 위성 항법 원리로 자기 집을 잘도 찾아간다나? 일단 그 쇠똥구리를 만나 보시라.
작가정보
저자(글) 김현삼
동국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 신문방송대학원에서 PR광고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14년 『문장21』에서 신인문학상을 받아 등단했으며 이후 소설집 『달팽이의 꼬리』, 『디오게네스의 탱고』를 펴냈다. 추보문학상, 해양문학상, 등대문학상, 여수해양문학상, 계간문예작가상, 영등포문학상을 수상했다. 현재 한국문인협회, 한국소설가협회, 국제펜한국본부 회원이며, (사)한국문인협회영등포지부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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