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내 오래된 강아지에게 (장애인 접근성 강화 도서)

열일곱 살 반려견과 이별하기까지 함께 나눈 기적 같은 일상
효모리 도모코 지음 | 이소담 옮김
알에이치코리아

2024년 11월 26일 출간

국내도서 : 2023년 12월 14일 출간

(개의 리뷰)
( 0% 의 구매자)
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52.99MB)
ISBN 9788925527697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소득공제
소장
정가 : 14,400원

쿠폰적용가 12,960

10% 할인 | 5%P 적립

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200원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무지개 너머에서 다시 만나. 끝까지, 너는 나의 강아지니까.”
이제 긴 여행을 떠나려 하는 작디작았던 내 강아지와
마지막 순간까지 행복하게 이별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할 일들
반려동물과 함께하고 있는 반려인이라면 언젠가 이 작고 사랑스러운 생명체를 먼저 떠나보내야 함을 어렴풋이 알고 있다. 사람의 생명과 다른 속도의 삶을 살고 있는 존재들을 ‘반려’하는 일의 마음가짐은 결코 가벼울 수 없다. 강아지든 고양이든 다른 소동물이든 이 털뭉치들에게 느끼는 반려인들의 애틋한 마음만은 엇비슷할 테다. 이 책 『내 오래된 강아지에게』는 저자가 십수 년간 함께한 노견 ‘나쟈’의 발병 순간부터 작별하기까지의 전 과정을 최대한 꼼꼼하고 사려 깊게 담아낸 투병 일지이자 늘 자신의 곁을 지켜주고 기다려준 반려견에게 보내는 온 마음을 다해 쓴 러브레터다.

일평생 반려견들과 함께 살았고, 종종 떠나보내기도 해야 했던 저자는 반려견 건강식 전문가로 오랜 세월 일해온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병든 나쟈의 곁을 살뜰히 살핀다. 노견의 영양, 식사, 산책, 홈케어 방법 등 직접 겪어낸 사 년 반가량의 기나긴 간병의 일상 속에서 체득한 따스한 조언들이 가득하다. 이 책은 사랑하는 존재가 자신보다 한참 먼저 늙고 지쳐, 곁에서 마지막 숨을 내쉬기까지의 돌봄의 순간들에 대한 섬세한 기록이자, 동시에 매일같이 강아지에게 “살아 있구나. 고마워. 오늘도 힘내자”라고 속삭였던 다시 없을 소중했던 나날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 이 전자책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KPIPA)의 "2024년 전자책 제작 지원 사업" 선정작입니다.
들어가며

1장 발병기_혹시 어딘가 아픈 걸까?
어느 날 아침, 갑자기
길고 긴 밤 한가운데
주치의에게 품은 신뢰
수의사 찾아 삼만리
굳이 하지 않는 일들
[반려인이 할 수 있는 일 1] 병에 걸리기 전 건강 상태 체크하기
[반려인이 할 수 있는 일 2] 건강할 때 미리 준비해둘 것
[반려인이 할 수 있는 일 3] 동물병원에서의 커뮤니케이션
[반려인이 할 수 있는 일 4] 신뢰할 수 있는 주치의 찾기
[반려인이 할 수 있는 일 5] 손수 만든 강아지 밥

2장 투병기_나는 너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
너의 생명력 앞에서
‘조금 더 살래요’라는 의지
매일이 돌봄의 나날들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
과보호는 하지 않을래
어려운 선택의 순간에는
[반려인이 할 수 있는 일 6] 약을 거부감 없이 잘 먹이는 방법
[반려인이 할 수 있는 일 7] 식욕 자극 대작전
[반려인이 할 수 있는 일 8] 몸을 따뜻하게, 면역력 유지하기
[반려인이 할 수 있는 일 9] 투병 시 필수인 수분 보충법
[반려인이 할 수 있는 일 10] 기저귀나 옷 입혀주기
[반려인이 할 수 있는 일 11] 강아지 관찰 일기를 쓰자

3장 말기_남은 시간은 반려견이 주는 선물
하루하루가 고마워
수면 부족과 체력의 한계 앞에서
마지막까지 개의 존엄성을 소중히
일희일비의 순간들
[반려인이 할 수 있는 일 12] 간병 중인 반려견이 지낼 자리 마련하기
[반려인이 할 수 있는 일 13] 반려인의 기분전환도 중요하다
[반려인이 할 수 있는 일 14] 최적의 온습도를 맞춰주자
[반려인이 할 수 있는 일 15] 전문적인 케어를 받는다
[반려인이 할 수 있는 일 16] 아무것도 먹지 못할 때는

4장 여행을 떠날 때_마지막까지 강아지답게
개는 여행을 떠날 때를 안다
[반려인이 할 수 있는 일 17] 여행을 떠나려는 신호 알아차리기
[반려인이 할 수 있는 일 18] 화장터나 화장 방법 미리 알아두기

5장 작별의 순간_마지막으로 해줄 수 있는 일
평소처럼, 예쁘게 단장하자
장미와 향과 드라이아이스
관을 만들면서 떠올린 것들
지인들에게 부고를 전하다
나쟈, 집에 왔어
[반려인이 할 수 있는 일 19] 떠난 후 씻겨주기
[반려인이 할 수 있는 일 20] 몸이 부패하지 않도록
[반려인이 할 수 있는 일 21] 너를 관에 눕힐 때까지
[반려인이 할 수 있는 일 22] 너만을 위한 관을 만들게
[반려인이 할 수 있는 일 23] 우리 집에 함께 있는 유골함과 제단

6장 그 후_매일 사랑하는 강아지를 느낀다
나쟈를 느낀다
너를 위해서라도 울지 않을게
강아지를 느끼는 물건들
마침내 49일을 맞이하면
[반려인이 할 수 있는 일 24] 펫로스를 극복하려면
[반려인이 할 수 있는 일 25] 버거울 땐 전문가의 힘을
[반려인이 할 수 있는 일 26] 우리 아이를 닮은 물건
[반려인이 할 수 있는 일 27] 언젠가 평온한 봉안을

마무리하며

강아지와 함께 살겠다. 이렇게 마음먹은 순간부터 반려견의 마지막을 지켜봐야 하는 책임도 생겨납니다. (…) 반드시 우리보다 먼저 세상을 떠날 강아지들에게. 반려인이 지켜봐야만 하는 강아지들과의 작별이 그저 슬픔만 가득한 배웅으로 끝나지 않기를. 후회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평온함, 나아가 행복이라는 감정까지 느끼는 ‘마지막’을 맞이할 수 있기를. 그런 바람을 담아 이 책을 썼습니다. 사랑스러운 반려견들과 함께하는 여러분. 이 책이 반려견의 마지막을 맞이할 때 부디 도움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_P.8~9

목숨과 연결된 선택을 할 때는 엄청난 자책감과 후회가 따라온다. 그래도 무엇을 선택하든 정답도 아니고 오답도 아니다. 언젠가 반드시 목숨은 끊어지니까. “지금, 오늘 밤, 내일 아침, 얼마나 아프지 않고 스트레스 없이 평온하게 지낼 수 있는지를 생각하죠”. 이것이 주치의의 제안이었다. 무리한 치료는 하지 않는다. 완치를 목표로 삼는 것이 아니라 평온하게 유지하는 상태를 최우선으로 삼고 완화 케어에 전념하자. 이때 아주 부드럽게 내쉰 나쟈의 한숨을 지금도 선명하게 기억한다. “후우.”
_P.24

마음이 차분해지는 음악과 즐거운 수다와 “정말 괜찮아”라고 주문처럼 반복하는 말들. 나는 단것을 좋아하니까 맛있는 간식을 잔뜩 쌓아놓고, 먹고 마시고 얘기하고 먹고 마시고 나쟈를 쓰다듬고를 반복했는데, 나쟈가 도중에 내가 먹는 슈크림을 달라고 졸랐다. “먹을래?” 크림을 손가락에 묻혀 입에 대주자 할짝할짝, 힘이 없었지만 할짝할짝. 어쩌면 이겨낼 수 있을지도 몰라. 그 후로는 나쟈를 칭찬 지옥에 빠뜨렸다. “나쟈, 대단한데? 간이 안 좋으면서 슈크림을 먹었어! 와, 역시 대단해. 보통이 아니라니까. 기뻐라. 나쟈, 괜찮아. 틀림없이 괜찮을 거야.”
_P.35

물론 다양한 대처법들이 있겠지만, 지금 나는 과보호로 보이는 일은 하지 않는다. 나쟈의 자연 치유력을 최대한 끌어낼 것, 어느 정도는 나쟈에게 맡길 것, 나쟈가 기분 좋게 지낼 환경을 준비해줄 것. 이렇게 해야 나쟈가 잘 지낼 수 있다고 믿고 의식적으로 노력해왔다. 취권 유단견인 나쟈의 모습은 열흘가량 이어졌고, 조금씩이지만 똑바로 걷기 시작했다. 그래도 안구진탕은 결국 완치되지 않아서, 이때 처방받은 오령산도 마지막 순간까지 계속 먹여야 했다. 그래도 종기 파열 후 부활한 기적의 날부터 이후 사 년 반이라는 시간을 나쟈는 암과 함께 느긋하게 살아주었다.
_P.80~81

노견의 사랑스러움은 각별하다. 성견 시기보다 손은 훨씬 더 많이 가고, 나이를 먹을수록 점점 고집스러워져서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려 하며 상대를 신경 쓰지 않으니까 주인이 심심찮게 휘둘리게 된다. 그래도 어린 강아지 시절의 귀여움과는 전혀 다른 귀여움이 매일 같이 가득하다. 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그저 고맙고 고마운 존재다. (…) 원래 사람에게 달라붙어서 애교를 부리는 성향이 아니어서 집에 두고 나가도 전혀 낑낑대지 않는 개였는데, 언젠가부터 내가 없으면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자력으로 설 수 있던 시기에는 사방에 온몸을 부딪히면서 나를 향해 쫓아왔다. 거의 누워 지내기 시작한 후로는 고개를 들고 보이지 않는 눈으로 두리번두리번 주변을 둘러보며 내가 어디에 있는지 확인했다. 나를 굉장히 의지해주었는데, 사실은 내가 그런 나쟈에게 의지하며 위안과 도움을 받고 기운을 얻었다. 아침에, 낮에, 밤에, 숨을 쉬는 나쟈의 등을 바라보며 ‘아, 살아 있구나. 고마워. 오늘도 힘내자’ 하고 생각했다.
_P.115~116

원고 마감날인 27일에 맞춰 나쟈는 흑색 변과 대량의 오줌을 누고 완벽하게 떠날 준비를 마쳤다. 이제는 원고가 끝나기를 그저 기다렸는데, 원고는 마감이 지나도 끝나지 않았다. 나쟈의 예정으로는 내 원고가 끝나는 걸 지켜보고 떠나겠다는 완벽한 계획일 텐데, 원고가 끝나질 않았다. 나쟈의 짖음은 “저기요, 이제 나 한계거든요오오~” 하는 외침으로 들렸다.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기다려준 나쟈. 우리 집 개들은 언제나 기다리기만 한다. 이제 조금 남았으니까, 조금만 더 기다려주렴. 사랑스러운 나쟈. 언제나 이렇게 옆에 있어 주었다.
_P.163

집에 바로 갈 마음이 들지 않아서 늘 조수석에 놓아둔 케이지에 유골함을 넣고, 목적지 없이 그냥 차를 운전했다. 그러다 나쟈가 좋아했던 공원에 들러 유골함과 함께 걷고, 후지산을 바라보고, 심호흡한 후에 넋을 잃은 채 집으로 돌아왔다. 다녀왔습니다. 나쟈, 집에 왔어. 작은 서랍장 위를 제단으로 삼았다. 가운데에 카나리아 색 유골함을 올려놓자, 집에 도착해 있던 수많은 꽃이 나쟈를 둘러쌌다. 물과 간식과 과일을 공양하고 향을 계속 피웠다. 석양이 내리쬐어 신비로워 보이는 방 한쪽. 하지만 이 석양은 어딘지 쓸쓸했다.
_P.197~198

나쟈를 화장했을 때는, 앞서 개들을 떠나보내면서 경험했던 것처럼 가슴에 구멍이 뻥 뚫린 듯한 강렬한 쓸쓸함은 겪지 않았다. 오히려 나쟈가 훨씬 가까운 존재가 된 것 같았다. 펑펑 눈물을 흘리는 날도 그렇게 많지 않고 평소처럼 허둥지둥 바쁜 나날을 보냈다. 그러나 주치의의 다정한 얼굴을 본 순간, 막아두었던 뭔가가 열린 것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설산에 눈사태가 일어난 것처럼 으허엉, 으아앙 하고 뭐가 뭔지 모를 감정이 대량으로 분출되었다. 나쟈는 선생님을 정말 좋아했다. 주치의는 진찰 때마다 나쟈의 온몸을 구석구석 만졌는데, 뭘 어떻게 해도 저항하지 않고 몸을 맡겼다. 분명 내가 주치의를 믿는 것보다 나쟈가 훨씬 더 선생님을 신뢰했을 것이다. “정말 힘냈죠. 대단했어요.” 잘 기억은 안 나지만 주치의가 간결한 말로 나쟈를 칭찬해줘서 지난 십칠 년간을 위로받은 기분이었다.
_P.219~220

죽음은 모든 걸 빼앗아 가는 것이 아니에요. 함께 시간을 보내고 함께 즐거움을 나누고 서로 사랑한 기억은 우리 마음에서 영원히 사라지지 않아요. 지상에 있는 특별한 누군가의 행복과 사랑 가득한 추억이 바로 ‘무지개다리’를 만든답니다. 그러니 부디 작별이 주는 슬픔에만 사로잡히지 말아요. 동물들은 여러분을 행복하게 하려고 신이 보낸 아이들이에요. 또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사실을 여러분에게 알려주려고 왔죠. 생명의 무상함과 사랑스러움을요. 순간의 온기를 느끼는 자비로운 마음의 존엄함을요.
_P.222

어느 집 강아지든 반드시 반려인에게 ‘추억의 보석함’을 남기고 떠납니다. 즐거웠어, 재미있었어, 맛있었어, 기뻤어, 이런 추억이 담긴 보석함이죠. 슬픈 감정이 진정된 다음에는 약간의 쓸쓸함이 찾아오겠지만, 헤어진 개와 즐거웠던 나날들에 감사하며 같이 살아서 좋았다고 웃으면서 보석함을 열어볼 수 있는 날이 꼭 오기를 바랍니다. 또 언젠가, 가까운 미래에 개와 살고 싶고 개와 함께하는 생활을 원한다고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떠난 개들과 함께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_P.247~248

“한 마리라도 더 많은 생명이 평온한 마지막을 맞이할 수 있기를”
십칠 년간 함께한 반려견의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지켜주기 위한 간병의 기록
노견의 발병부터 작별의 순간까지 반려인이 할 수 있는 스물일곱 가지 일들

‘강아지와 함께 살겠다.’ 이렇게 마음먹은 순간부터 반려견의 마지막을 지켜봐야 하는 책임도 생겨납니다. 반드시 우리보다 먼저 세상을 떠날 강아지들에게. 반려인이 지켜봐야만 하는 강아지들과의 작별이 그저 슬픔만 가득한 배웅으로 끝나지 않기를. 후회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평온함, 나아가 행복감을 느끼는 ‘마지막’을 맞이할 수 있기를. 그런 바람을 담아 이 책을 썼습니다. _‘들어가며’ 중에서

이 책의 이야기는 열세 살이 된 슈나우저 나쟈가 어느 날 아침, 맥없이 쓰러져 있는 모습을 저자가 발견하면서 시작된다. 이후 수년간 나쟈는 몸속의 암과 공존하며 남아 있는 견생을 꿋꿋이 살아냈고 저자는 그 곁을 끝끝내 지키며 보살폈다. 차례대로 발병기, 투병기를 거쳐 누구도 어찌할 수 없는 병의 말기를 앓다가, 이제 곧 여행을 떠나려 준비를 하는 시간들과 마침내 찾아온 작별의 순간, 그리고 모든 장례 절차를 치르고 마음속에 봉안하기까지의 전 과정을 감정을 추슬러가며 덤덤히 써 내려갔다. 마냥 슬픈 감정에 매몰되기보다는 큰 병을 견뎌내고 있는 노령견을 장기간 집에서 돌볼 때 꼭 필요한 세세한 정보들을 첨삭하는 데 집중한다.

물론 필연적으로 슬플 수밖에 없는 이야기지만 저자는 그저 슬프기만 한 마지막 장면이 되지 않도록 반려인의 후회를 최소화하고 반려견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심지어 일말의 행복이라는 감정까지 느낄 수 있는 마지막을 맞이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 따라서 이 이야기는 강아지를 ‘잘 키우는 방법’이 아닌 ‘잘 이별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일 수밖에 없다. 저자는 강아지가 끝까지 강아지답게 무지개다리를 건널 수 있도록, “즐거웠어, 재미있었어, 맛있었어, 기뻤어”로 가득할 반려견이 남겨준 추억의 보석함을 남아 있는 반려인이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기를 바라는 자신의 진심을 담아냈다.

“예정된 슬픔을 외면하려 들지 않고 기꺼이 끌어안으며 마지막까지 온전히 함께하는 것.
이 모든 것을 ‘용기’라 부르고 싶다고.” _도대체 작가 추천

사랑하는 존재를 떠나보내는 일에는 용기가 필요하다. 오랜 시간 함께 지낸 반려견의 마지막 가는 길을 예상하고, 미리 준비하고, 그 순간이 올 때까지 지치지 않으면서, 평범할 수 없지만 평범함에 가까운 일상을 살아가는 것. 그 가운데 개의 몸과 마음이 보내는 신호를 놓치지 않으려 애쓰는 것. 무엇보다 예정된 슬픔을 외면하려 들지 않고 기꺼이 끌어안으며 마지막까지 온전히 함께하는 것. 이 모든 것을 ‘용기’라 부르고 싶다고, 저자와 나쟈의 모습을 보며 생각했다. _ 도대체(『태수는 도련님』, 『일단 오늘은 나한테 잘합시다』 저자)

아직 마냥 발랄하고 활기 넘치는 반려동물들과 함께하고 있는 반려인들에게 이 이야기는 상상하기조차 힘들고 어쩌면 외면하고 싶은, 굳이 알고 싶지 않은 미지의 영역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저자는 반려견의 죽음이라는 언젠가는 마주하게 될 순간을 그저 비극으로 마무리하지 않도록 전력을 다하는 일이, 강아지에게 반려인만이 해줄 수 있는 최선의 역할이라고 말한다. 이는 “생명의 무상함과 사랑스러움, 순간의 온기를 느끼는 자비로운 마음의 존엄함을 알려준 존재”에게 사람이 보답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일 것이다. 지금 이 순간도 작고 오래된 어떤 존재와 함께 살아가고 있을 독자들에게, 이 책이 작은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 언젠가는 찾아올 마음 아픈 나날들을 조금이나마 평온하게 준비하고 이후로도 남은 생을 강아지가 전해준 힘으로 다시 의연하게 살아나갈 수 있도록.

작가정보

(俵森朋子)

반려견 건강식 전문가이자 수공예 작가로, 반려동물을 위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1999년 친구와 함께 반려 용품 브랜드 ‘SYUNA & BANI’를 론칭했고 2012년 반려견의 건강 증진을 돕는 음식이나 케어 용품 등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pas à pas’를 오픈했다. 식이요법 지도사, 반려동물 약선 관리사 자격을 취득했고, 현재 ‘manpucu garden’을 운영하며 수제 간식 만들기 워크숍 및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 소개된 번역서로 『강아지 옷 손뜨개』, 『고양이를 위한 손뜨개』가 있고 그 외 『강아지 밥 교과서』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동국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하다가 일본어의 매력에 빠졌다. 읽는 사람에게 행복을 주는 책을 우리말로 아름답게 옮기는 것이 꿈이자 목표다. 지은 책으로 『그깟 ‘덕질’이 우리를 살게 할 거야』가 있고, 옮긴 책으로는 『여자아이의 뇌』, 『양과 강철의 숲』, 『세계 방방곡곡 여행 일기』, 『모두가 늙었지만 아무도 죽지 않는다』, 『밤하늘에 별을 뿌리다』, 『해피엔드 에어포트』 등이 있다.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Klover리뷰 안내
Klover(Kyobo-lover)는 교보를 애용해 주시는 고객님들이 남겨주신 평점과 감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교보문고의 리뷰 서비스입니다.
1.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평점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5,000원 이상 상품으로 변경 예정,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 운영 원칙 안내
Klover리뷰를 통한 리뷰를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유로운 의사 표현의 공간인 만큼 타인에 대한 배려를 부탁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 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 입니다. 교보eBook 앱에서 도서 열람 후 문장 하이라이트 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5,000원 이상 eBook으로 변경 예정,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 / 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교보e캐시 1,000원
    TOP
    신간 알림 안내
    내 오래된 강아지에게 (장애인 접근성 강화 도서) 웹툰 신간 알림이 신청되었습니다.
    신간 알림 안내
    내 오래된 강아지에게 (장애인 접근성 강화 도서) 웹툰 신간 알림이 취소되었습니다.
    리뷰작성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감성 태그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사진 첨부(선택) 0 / 5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차단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문장수집 작성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P.
    내 오래된 강아지에게 (장애인 접근성 강화 도서)
    열일곱 살 반려견과 이별하기까지 함께 나눈 기적 같은 일상
    저자 모두보기
    낭독자 모두보기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프리미엄 이용권입니다.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결제완료
    e캐시 원 결제 계속 하시겠습니까?
    교보 e캐시 간편 결제
    sam 열람권 선물하기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
      0권 / 1
    • 받는사람 이름
      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이 상품의 총서 전체보기
    네이버 책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네이버 책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
    구글바이액션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바이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