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접근성 강화도서

리정의 예술에세이

리정 지음

파라다이스 2024년 11월 3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이 전자책은 한국출판산업 진흥원( KPIPA)의 <2024 전자책제작지원사업>의 선정작입니다

저자는 유년 시절 바닷가 언덕 위의 집에서 살았고, 그 후 숲에서 살았으며,
강과 호숫가에서도 살았다. 그리고 지금은 다시 숲 가까이에서 살고 있다.
자연은 예술가로 살아가는 저자에게 사유의 시간과 무한한 영감과 감동을 주었다.

예술가들의 오두막집은 도시를 벗어나 자연 속의 오두막에서 은둔하며 무한한
영감으로 창작 활동을 한 예술가들이 살았던 집과 더불어 그들의 삶과 창작의
발자취를 찾은 책으로 현대를 살아가는 인류에게 자연과 예술의 원대한 힘을
알게 해주는 예술 에세이 책이다.

목차

들어가는 말

#01 자연과 건축편

1. 예술적 영감을 주었던 평생 잊지 못하는 나의 집
(1) 바다를 향한 언덕 위의 오두막집
(2) 숲을 알게 해준 자연 속의 집
(3) 강변의 집과 호숫가의 집
(4) 다시 숲과 계곡 근처의 집에 살다.
2. 피레네산맥 목동들의 오두막집
3. 상트페테르부르크를 건설한 표트르 대제의 오두막집
4. 20세기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의 오두막집

#02 문학 편

5.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 호숫가 오두막집
6. 토머스 에드워드 로런스의 클라우드 힐
7. 해리포터 작가 J.K 롤링에게 영향을 준 어린 시절의 집
8. 버지니아 울프의 몽크스 하우스
9. 아동문학 작가 베아트릭스 포터의 집
10. 코티네컷 숲 시인의 글쓰기 스튜디오
11. 마크 트웨인의 글쓰기 오두막
12. 조지 버나드 쇼의 회전하는 오두막집
13. 토머스 하디의 대를 이은 전원의 집
14. 오만과 편견의 작가 제인 오스틴의 창작 산실
15. 로렌스 스턴의 샌디홀
16. 동화 작가 로알드 달의 집시하우스와 글쓰기 오두막
17. 프랜시스 호지스 버넷의 비밀의 화원
18. 아름다운 눈빛으로 시를 쓰던 루퍼트 부룩
19. 영화감독 제임스 베닝의 두 채의 오두막집
20. 타사 튜더의 19세기 고전적인 집

#03 음악편

21. 작곡가 그리그의 호숫가의 오두막집
22. 구스타프 말러의 작곡 오두막집들
23. 멀티플레이어 알 닐의 해안가의 블루 오두막
24. 차이콥스키의 마지막 집
25. 주세페 베르디가 평생 살던 집
26. 에델 스미스의 작곡 오두막집
27. 존 루터 애덤스의 작곡 오두막집

#04 미술 편

28. 캘트 화가 루이스의 그림으로 채색된 오두막집
29. 조지아 오키프의 뉴멕시코 집
30. 알렉산더 콜빌의 바닷가 오두막집
31. 버네사 벨의 찰스턴 농장
32. 모네의 성공과 지베르니 농장의 비하인드 스토리
33. 살바도르 달리의 디자인이 뛰어난 집
34. 미켈란젤로의 생가와 산 로렌초 대성당의 방
35. 구름을 유난히 좋아했던 존 컨스터블의 영원한 집
36. 피에르 보나르의 영원한 연인과 집
37. 르누아르의 올리브 나무가 우거진 눈부신 집
38. 유명한 화가들을 배출하고 존경받던 귀스타브 모로의 집
39. 폴 고갱, 미지의 세계를 찾아간 여정
40. 마돈나가 좋아하던 프리다 칼로의 파란 집
41. 팝아티스트 로버트 라우센버그의 모래언덕 집
42. 프랜시스 베이컨의 청소하지 않은 작업실
43. 뮌터와 칸딘스키의 무르나우 작은 집
44. 고향의 생 빅투아르산을 유난히 사랑한 세잔
45. 뭉크가 처음으로 정착한 영원한 집
46. 자유로운 영혼의 버드맨 한스 랑그너의 집
47. 장 미셀 바스키아의 집
48. 리 크래스너와 잭슨폴록이 한때 행복했던 집
49. 칼 올로프 라르손의 행복한 라이프스타일
50. 프랑수아 밀레의 헛간을 개조한 집
51. 하인으로 살던 클레멘타인 헌터의 오두막집
52, 낫 바이탈의 유목 생활과 사라진 집
53. 캐서린 킹과 웨인 애덤스의 물 위에 떠 있는 집
54.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좁은 스튜디오
55. 루이즈 부르주아의 스튜디오가 된 집
56. 호안 미로의 디자인이 멋진 집

책 속으로

어린 시절부터 바다를 가까이하여 영국이나 네덜란드의 선장들로부터 항해술 및 선박에 관한 전반적인 지식을 습득했던 영민한 표트르는 함대를 건설하고 해군을 조직하여 오스만 제국과의 전쟁에서 승리하였다. 그는 과감한 개혁을 통해 행정 체제를 발전시키고 영토확장과 문호 개방 등으로 강력하게 국제적인 지위를 구축했다. 만년에는 그의 큰 업적 중 하나인 새 수도 건설에 몰두하게 되는데 500개의 다리로 연결된 새 수도 건설을 결정했을 때였다.
(본문 32쪽, 〈상트페테르부르크를 건설한 표트르 대제의 오두막집〉 중에서)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킨 해리포터의 작가인 J.K 롤링은 독서를 매우 좋아하는 부모님의 영향으로 온통 책으로 둘러싸인 집에서 자랐다. 6세 때 이미 토끼에 관한 이야기로 첫 번째 책을 썼고, 11세 때부터는 저주받은 다이아몬드 7개와 다이아몬드를 소유한 사람들에 관한 소설을 썼다.
(본문 51쪽, 〈해리포터 작가 J.K 롤링에게 영향을 준 어린시절의 집〉 중에서)

〈브리짓 존스의 일기〉 출연을 위해 체중을 11kg이나 늘렸다가 줄일 만큼 연기파인 르네 젤위거는 100년 전에 존재했던 역사적인 인물을 연기하기 위해 어떤 영화보다 특히 발음을 철저히 하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19세기에 여성들의 사회적 활동이 제약받을 때 포터는 진취적인 사고와 독립적인 활동 영역을 넓혔다. 당시에는 빅토리아 여왕이 통치하던 시대인데도 불구하고 여성들의 지위가 극히 낮았다. 그래서 여성의 글쓰기는 마치 불온한 활동인 양 여기고 가부장적인 사고로 바라보던 시대였다. 그런데도 포터를 비롯한 여성 작가들은 그런 편견과 억압을 극복하여 명작을 저술했다
(본문 60쪽, 〈아동문학 작가 베아트릭스 포터의 집〉 중에서)

마크트웨인의 유년 시절 추억은 예술가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는데 그는 미국 미주리주 플로리다에서 태어나서 4살 때 가족이 미시시피 강변의 소도시로 이사를 했다. 미시시피강 주변의 자연은 그의 유년기에 깊은 인상을 남겨서 〈톰 소여의 모험〉 등 여러 소설에 모티브가 되었다. 처음에 글을 쓰게 된 동기는 지역 인쇄소에서 수습생으로 일하면서 비롯되었다. 그는 코네티컷에 집을 지은 것으로 유명했지만, 뉴욕 엘미라 농장의 작은 오두막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들을 집필했다.
(본문 71쪽, 〈마크 트웨인의 글쓰기 오두막〉 중에서)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모두 영국에서 미국 테네시주의 뉴 마켓으로 이주한 후 가족을 위해 돈을 벌기 위해 방법을 고안해야 했다. 처음에 버넷은 여성잡지 뒷면에서 이야기를 쓰면 돈을 지급한다는 내용을 읽고 그때 돈을 받고 글을 쓸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원고를 보낼 우표를 사기 위해 포도따는 일을 거들어야 했다
1년 후에 책으로 출판되기까지 〈소공자〉는 누구나 아는 명작이 되었다.
(본문 93~94쪽, 〈프랜시스 호지스 버넷의 비밀의 화원〉 중에서)

아름다운 청년 시인인 루퍼트 브룩은 잘생긴 외모로도 유명했는데, 아일랜드 시인 예이츠가 “영국에서 가장 잘생긴 청년”이라고 일컬은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바이런처럼 감미롭고 아름답게 생겼으며 햇살처럼 눈 부신 시들을썼다.
(본문 98쪽, 〈아름다운 눈빛으로 시를 쓰던 루퍼스 브룩〉 중에서)

오두막은 지붕 모양대로 생긴 삼각형의 높은 천정이며, 내벽은 나무 패널로 되어있어 자연 친화적이면서 비교적 넓어보이는 효과가 있다. 내실 분위기는 업라이트 피아노가 있고, 푹신한 소파와 흔들의자, 난로가 있으며, 잘 채워진 주류 캐비닛등의 주요한 가구가 있다. 창가에는 책상을 두어 항상 피오드 호숫가를 더 가까이 바라볼 수 있었다
(본문 114쪽, 〈작곡가 그리그의 호숫가의 오두막집〉 중에서)

그는 형제인 아나톨리에게“도시 외곽에 있는 클린의 집을 빌려서 사는데 모스크바로 이동하는 고속도로 근처에 있는 크고 편안하며 사하로프 가문의 집이다. 나는 내가 원할 때마다 일할 수 있는 조용한 장소를 확보하기 위해 시골이나 클린과 같은 집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집에서 보이는 경치가 정말 멋지고, 정원도 꽤 넓어서 나중에 이 집을 살 생각이다.”고 편지를 썼다. 그곳에 있는 동안 그는 수많은 곡을 완성했다.
(본문 128쪽, 〈차이콥스키의 마지막 집〉 중에서)

그녀는 가정 생활비를 위해 남편 에버렛과 함께 도시로 나가서 독창적인 핸드메이드인 크리스마스카드를 집마다 다니며 팔았다. 남편이 잘라준 펄프 보드에도 그림을 그렸다. 고아 출신으로 무뚝뚝한 남편은 그림 그리기에 격려를 해주면서 처음으로 유화물감 세트를 사주었다. 그렇게 한적한 비포장도로에 자리한 한 칸 방에서 루이스는 32년 동안이나 그림을 그렸다. 그들이 살던 오두막은 매우 작고 주거 시설이 부족했다.
(본문 147~148쪽, 〈캘트 화가 루이스의 그림으로 채색된 오두막집〉 중에서)

1975년 이탈리아 피렌체의 한 박물관 관장은 미켈란젤로와 그의 제자들 작품으로 추정되는 벽에 그림으로 뒤덮인 숨겨진 방을 발견했다. 그것은 우연히 발견되었는데 미술사에서 큰 사건으로 수백 년 동안 아무도 그것에 대해 알지 못했다.
(본문 173쪽, 〈미켈란젤로의 생가와 산 로렌초 대성당의 방〉 중에서)

멕시코만의 기슭, 짙은 갈색 백사장에 건축된 현대적인 디자인의 건물은 무성하고 정글 같은 분위기였다.
이 외딴 아열대 피난처는 그의 40년 동안 주거지와 스튜디오가 되었다. 물론 그는 성공한 화가로 부와 명예를 모두 거둔 상태였으므로 작은 오두막 형태가 아닌 스튜디오를 비롯한 고급스러운 타운을 조성한 케이스였다. 그는 개발자들이 휴가 리조트를 짓고 싶어 했을 때 섬의 개발과 확장을 싫어해서 결국 여러 이웃의 부동산을 매입하였다.
(본문 201~202쪽, 〈팝아티스트 로버트 라우센버그의 모래언덕 위의 집〉 중에서)

출판사 서평

〈예술가들의 오두막집〉에 나오는 주인공들은 대부분 예술을 지향한 인물들로 그들이 자연을 통해 영감을 얻은 곳을 위주로 글을 쓰게 되었다.
처음, 오두막집에 대한 애정이 생긴 것은 피레네산맥 등의 고지대에 사는 목동에 대한 삶을 보면서 많이 생각하게 되었다. 그것이 이 책을 쓰게 된 작은 모티브가 되었고, 작품활동을 위해 도시를 벗어나 집의 규모를 최소화하고 자연 친화적인 오두막에서 은둔하며 자신만의 오롯한 시간을 확보하여 예술세계를 구축했던 예술가들의 생애를 생각했다. 그래서 자연 속에서 살았던 예술가의 창작 오두막뿐만 아니라 그들의 예술 활동에 영향을 미쳤던 산실도 ‘오두막집’이라고 상징화하면서 집필했다. 또한, 그들에게 무한한 영감을 준 집의 형태뿐만 아니라 창작 생활과 더불어 삶을 충만하게 한 생애를 모두 담아서 예술가들로서의 내적인 철학을 이해하도록 했다.

리정 작가는 유년부터 청소년 시절은 바다가 펼쳐져 보이는 바닷가 언덕 위에서 살았다. 그 후 숲에서 사는 동안 자연은 사유의 시간과 스스로 깨닫게 하는 지혜로움을 배우게 했다. 그리고 절기마다 바뀌는 자연의 순환을 통해 생명의 존엄성을 느끼게 했으며, 어떤 어려움에 부딪혔을 때 슬기롭게 대처하는 정신적인 내공을 키워주었다. 그 후, 강가와 호숫가, 다시 숲 가까이 돌아와 살면서 삶은 풍요로워졌으며, 예술가로 살아가는 매 순간 무한한 영감과 감동의 시간을 안겨 주었다. 그래서 작가는 자연주의 화가가 되었고, 더불어 글을 쓰게 되었는데 사는 곳이 삶에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자연과 건축, 문학과 음악, 미술을 하는 예술가들이 자연 속에서 거주했던 오두막과 그들의 생애에 대해 연구하게 되었다.
〈예술가들의 오두막집〉에는 미술 작가가 제일 많지만, 세상의 방해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사유하며 글을 쓰는 글을 쓰는 작가나 음악가도 많은 편이다. 그중에서 작곡에 몰두하기 위해서 세 곳이나 작곡 오두막을 두었던 구스타브 말러의 자연에 대한 삶의 철학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

작가정보

저자(글) 리정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한 후, 미술대학원에서 예술 기획을 전공했다. 일찍이 사회 환원의 일환으로 인성교육을 모토로 하는 자연체험 예술체험학교 ‘숲을보는아이들’을 설립하였고, 국내 최초 어린이 미술관을 개관했다.
갤러리와 아트스페이스를 운영했으며, 서울시 장식디자인 심의위원과 선화예술고등학교 학교운영위원장을 역임했다.
시(詩)로 등단했으며, 칼럼니스트와 미술 작가로 활동 중이다. 네이버에 다수의 글들이 메인 창에 탑재되었으며, 미술, 디자인 부문 ‘파워 블러거’ 에 선정되었다.
미술작품으로는 세계평화와 평화 공존을 메시지로 하는 <paradise> 연작을 작품화하는 자연주의 화가이며, 저서로는 <100명의 성공한 화가들의 비밀>1,2 (솔아북스), <자연주의 화가 리정의 그림시집> (아트앤라이프)
그림&에세이<파라다이스를 그리다>(파라다이스), <자연주의 화가 리정의 파라다이스>(파라다이스), <예술가들의 오두막집 >(파라다이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