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소를 팔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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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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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양간에서 중소는 되는 암소가 김이 무럭무럭 나는 쇠물통에다 주둥이를 처박고 식식거리면서 맛있게 먹는다.
닭이 덤벼들어서 쇠물에 섞인 수수알맹이를 개평 떼느라고 등쌀이다. 소 닭 보듯 한다더니 저 먹을 것을 마냥 개평 들려도 소는 본숭만숭이다.
소를 저렇게 밥을 주고서 나는 왜 안 주느냐고 외양간 옆 도야지울에서 도야지란 놈이 몸뚱이를 반이나 울 너머로 내놓고 일어서서 소리소리 지르면서 생떼를 쓴다. ─ 〈암소를 팔아서〉 본문 중에서
“말허는 뻔새가 승겁단 말야, 자식아! 자식이 저렇게 승겁구 멋대가리가 없은깐 옥봉이 기집애두 절 마대구서 바람 잡으러 실 뽑는 공장으루 간대지!”
“자반고등언 기집애가 줄레줄레 따라 죽을 지경이겠네?”
장손이는 말은 그렇게 태연히 하면서도 속으로는, 옥봉이가 저허구 혼인을 못하게 된 김에 실 뽑는 공장으로 뽑혀가리 어쩌리 한다드니, 노상 빈말은 아닌가 보다 하였다.
화가 더럭더럭 나나 마치 중이 장엘 왔다 소나기를 맞구서 난 화 같아서 얻다 대고 부르댈 곳조차 없는 화였다. ─ 〈암소를 팔아서〉 본문 중에서
채만식의 생애와 작품
신토불이 우리문학 시리즈
〈암소를 팔아서〉는 1943년 발표한 채만식의 단편소설이다.
외양간에서 중소는 되는 암소가 김이 무럭무럭 나는 쇠물통에다 주둥이를 처박고 식식거리면서 맛있게 먹는다.
닭이 덤벼들어서 쇠물에 섞인 수수알맹이를 개평 떼느라고 등쌀이다. 소 닭 보듯 한다더니 저 먹을 것을 마냥 개평 들려도 소는 본숭만숭이다.
소를 저렇게 밥을 주고서 나는 왜 안 주느냐고 외양간 옆 도야지울에서 도야지란 놈이 몸뚱이를 반이나 울 너머로 내놓고 일어서서 소리소리 지르면서 생떼를 쓴다. ─ 본문 중에서
“암소 팔아 기집애 사 오는 놈이 어딨수?”
“내 온, 듣다 듣다 벨 따그랑이 같은 소리두 다 듣겠구나! 걸 다 말이라구 허궀니?”
“저 손 그리구 암소래두 소가 좋아서 두구 부리문 십 년 하난 부릴 솔 무어가 답답해 팔우?” ─ 본문 중에서
“말허는 뻔새가 승겁단 말야, 자식아! 자식이 저렇게 승겁구 멋대가리가 없은깐 옥봉이 기집애두 절 마대구서 바람 잡으러 실 뽑는 공장으루 간대지!”
“자반고등언 기집애가 줄레줄레 따라 죽을 지경이겠네?”
장손이는 말은 그렇게 태연히 하면서도 속으로는, 옥봉이가 저허구 혼인을 못하게 된 김에 실 뽑는 공장으로 뽑혀가리 어쩌리 한다드니, 노상 빈말은 아닌가 보다 하였다.
화가 더럭더럭 나나 마치 중이 장엘 왔다 소나기를 맞구서 난 화 같아서 얻다 대고 부르댈 곳조차 없는 화였다. ─ 본문 중에서
북 트레일러
작가정보
저자(글) 채만식
채만식(蔡萬植, 1902~1950)
본관은 평강(平康)이며 호는 백릉(白菱), 채옹(采翁)이다.
일제강점기와 대한민국의 소설가, 극작가, 문학평론가, 수필가이다.
1924년 《조선문단》에 단편 〈새길로〉를 발표하며 등단하였다.
1934년 발표한 단편 〈레디메이드 인생〉은 대학교까지 공부하였지만 학력에 맞는 직업을 찾지 못한 지식인 실직자의 모습을 풍자적으로 그리고 있는 대표작 중 하나이다.
1936년부터는 동아일보와 조선일보 기자직을 버리고 본격적인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1938년 역설적인 풍자 기법이 돋보이는 〈태평천하〉와 1930년대의 부조리한 사회상을 바라보는 냉소적 시선에 통속성이 가미된 장편소설 《탁류》를 발표했다.
1939년에는 완전한 통속 소설이라는 평가를 받는 《금의 정열》을 발표했다.
1943년에는 《어머니》를 조선총독부의 검열 때문에 《여자의 일생》으로 고쳐서 발표했다.
일제강점기 말기에 발표한 《아름다운 새벽》(1942), 《여인전기》(1945)는 일제에 부역한 친일 소설이다.
광복 후 자전적 성격의 단편 〈민족의 죄인〉(1947)을 통해 자신의 친일 행위를 고백하고 변명했으며, 이 때문에 자신의 친일 행적을 최초로 인정한 작가로 불린다.
1950년 한국 전쟁 발발 직전 49세의 나이에 폐결핵으로 세상을 떠났다.
대표작으로는 단편 〈새길로〉, 〈사라지는 그림자〉, 〈레디메이드 인생〉, 〈치숙(痴叔)〉, 〈쑥국새〉, 〈패배자의 무덤〉, 〈맹순사〉, 〈미스터 방(方)〉, 〈처자〉 등이 있다.
중편으로는 《태평천하》, 장편은 《인형의 집을 나와서》(1933), 《탁류(濁流)》(1937), 《금(金)의 정열》(1939), 《냉동어(冷凍魚)》(1940) 등이 있으며 자신의 친일 행위를 고백한 《민족의 죄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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