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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조지 오웰 지음 | 고수현 옮김
왓북

2024년 09월 2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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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0.57MB)
ISBN 9791157274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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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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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945년에 출간된 풍자 우화 소설이다. 동물들이 평등하고 자유롭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인간 농부에게 반항하는 동물 집단의 이야기를 그린다. 처음에는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동물들은 자유와 평등을 누린다. 하지만 돼지들은 권력에 굶주려 동물들을 억압하는 새로운 존재가 되고 마침내 인간과 구별할 수 없게 된다.

동물농장의 줄거리는 크게 네 단계를 거친다. 첫째, 동물들이 인간에게 반항해 농장을 장악한다. 둘째, 첫 번째 수확이 순조롭게 진행되며 동물들은 더 많은 식량을 배급받고 평등을 누리게 된다. 셋째, 수퇘지 나폴레옹이 통제권을 잡고 통치를 시작한다. 넷째, 나폴레옹을 포함해 돼지들은 억압자가 되어 인간과 구별될 수 없게 된다.

동물들은 인간과 싸워 장원농장을 차지하고 동물농장으로 이름을 바꾼 다음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는 동물주의 원칙에 따라 농장을 운영한다.

* 일곱 계명

1. 두 다리로 걸으면 누구나 적이다.
2. 네 다리로 걷거나 날개가 있으면 누구나 친구다.
3. 어떤 동물도 옷을 입어서는 안 된다.
4. 어떤 동물도 침대에서 자서는 안 된다.
5. 어떤 동물도 술을 마셔서는 안 된다.
6. 어떤 동물도 다른 동물을 죽여서는 안 된다.
7. 동물은 모두 평등하다.

동물주의 정신을 담은 이 ‘일곱 계명’은 작품 속에서 필요할 때마다 변형된다. 결국 마지막 계명이 수정되면서 일곱 번째 계명을 제외한 다른 계명이 모두 삭제된다. 평등이란 ‘모두’를 전제로 하지만, 여기에 ‘더욱’이란 말을 써넣어 평등을 스스로 부정하는 모순을 보여주면서 이야기는 끝이 난다.

이 작품은 인간 본성에 내재 된 권력투쟁을 보여주는 데 깊은 의미가 있다. 권력을 갖게 되면 종종 점점 더 많은 권력을 갈망하게 된다. 작품 속에서 지능이 상대적으로 높은 돼지들은 이를 이용해 나머지 동물들을 착취한다. 돼지들의 정치권력이 강화하면서 동물들의 자유와 평등을 향한 열망에 갈등이 발생한다. 마지막에 이르러 동물들은 돼지들이 인간 농부만큼 잔인하고 억압적으로 변했음을 깨닫는다.
21세기에도 정치권력은 존재하고 인간 사회에서 발생하는 갈등 양상은 다르지 않다. 이 소설은 정치권력을 누가 갖고 있든, 그것을 정당화하기 위해 어떤 이데올로기가 사용되든 항상 똑같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20세기 초 격동의 혼란을 직접 겪은 저자의 날카로운 시선이 시대를 넘어도 변하지 않는 감동을 전한다.
저자 소개
옮긴이의 말

제1장 메이저 영감의 연설
제2장 동물농장의 일곱 계명
제3장 동물농장의 삶
제4장 외양간 전투
제5장 추방된 스노볼
제6장 무너진 풍차
제7장 끔찍한 처형
제8장 인간들의 공격
제9장 복서의 죽음

“… 왜 우리는 이렇게 비참하게 계속 살아갈까요? 바로 우리 노동의 생산물을 거의 모두 인간들이 훔쳐 가기 때문입니다. 동지들, 우리가 안고 있는 모든 문제에 대한 해답이 여기 있어요. 한마디로 요약하면, 인간입니다. 우리에게 진정한 적은 오직 인간이란 말입니다. 농장에서 인간을 추방합시다. 그러면 굶주림과 고된 노동의 근본 원인이 영원히 사라질 겁니다.”

“… 어떤 동물도 동족을 학대해서는 안 됩니다. 힘이 약하든 강하든, 머리가 영리하든 우둔하든 우리는 모두 형제입니다. 어떤 동물도 다른 동물을 절대로 죽여서는 안 됩니다. 동물은 모두 평등합니다.”

“… 열두 개의 목소리가 분노로 아우성치고 있었는데, 목소리가 하나같이 똑같았다. 이제 돼지들 얼굴에 무슨 변화가 일어났는지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창밖에 있는 동물들은 돼지에서 인간으로, 인간에서 돼지로, 다시 돼지에서 인간으로 번갈아 바라봤다. 하지만 이미 누가 누구인지 분간할 수가 없었다.”

작가정보

저자(글) 조지 오웰

조지 오웰 (George Orwell, 1903~1950)

‘내가 가장 하고 싶었던 일은, 정치적 글쓰기를 예술로 만드는 것 ……’

본명은 에릭 아서 블레어(Eric Arthur Blair)이며 조지 오웰이라는 필명으로 널리 알려진 영국의 작가이자 언론인이다. 1903년 영국령 인도의 벵갈에서 식민지 관료의 아들로 태어났다. 사회 부조리를 고발하고 전체주의에 대한 비판과 민주사회주의에 대한 지지를 명료한 문체로 표현한 작가로 유명하다.
오웰은 1920년대 직접 인도 제국 경찰에 들어가 제국주의의 폐해를 경험하고 1930년대를 거치며 스페인 내전에 참전하며 파시즘, 나치즘, 스탈린주의 등 전체주의가 불러오는 암울한 참상을 절감했다. 1939년 히틀러가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후 1941년에 BBC에서 대인도 선전방송의 원고와 라디오 프로그램을 담당했으나, 제국주의적 태도와 검열에 불만을 품고 그만두게 되었다. 1943년부터는 '트리뷴'에서 문예 편집자로 일했다. 2차 대전이 끝난 1945년에 스탈린 체제를 풍자한 우화 소설 《동물농장》을 출간했다.
주요 작품으로 문학 평론, 시, 평론, 소설 등을 남겼으며, 《동물농장》(1945년)과 《1984년》(1949년)이 잘 알려져 있다. 논픽션 작품 중에는 《위건 부두로 가는 길》(1937년), 《카탈로니아 찬가》(1938년) 등이 있다. 오웰은 특히 언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언어가 정치적 권력의 도구로 쓰일 수 있음을 경고했다. 인간의 자유와 인권을 위해 싸우는 대립을 다루며 권위주의적 체제와 전형적인 지배구조에 대한 비판을 작품에 담았다. 2008년 <타임스>는 1945년 이후 위대한 영국 작가 50선에 2위로 조지 오웰을 꼽기도 했다. 조지 오웰의 작품들은 오늘날에도 대중문화와 정치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1950년, 오웰은 46세의 젊은 나이에 오랫동안 앓아온 결핵으로 사망했다.

영어영문학을 전공하고 문학의 매력에 빠져 문예창작학을 공부했다. 이후 인문, 사회,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독서와 글쓰기에 집중하다가 번역의 세계에 입문했다. 영어로 읽고 우리말로 쓰는 번역의 세계에서 문학의 꿈을 추구한다.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역서로 『아주 작은 외침들: 19세기 페미니즘 고전 단편소설 모음』이 있다.
⦁ 네이버블로그: 책 쓰는 번역가 https://blog.naver.com/translator-writer
⦁ 브런치스토리: 언제나 바람처럼 https://brunch.co.kr/@transl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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