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벌레

미타란 지음

젤리빈 2024년 10월 04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현대물 #집착 #리맨물 #사건물 #시리어스물
#계략남 #무심남 #나쁜남자 #평범녀 #외유내강
주인공은 같은 회사 남자 직원으로부터 스토킹을 당하고 있다. 하지만 회사에서는 그저 참으라는 말만 반복할 뿐. 결국 주인공은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한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로맨스 - 한뼘 로맨스 컬렉션.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23쪽)

책 속으로

그는 이상한 열망에 사로잡힌 사람처럼 보였다.
왜소한 체격에 평균보다 말라 보이는 그는 누구와도 눈을 마주치며 이야기하려 하지 않았다. 그리고 대부분의 시간을 조용히 침묵하며 보냈다.
그런데도 연구동 빌딩 이곳, 저곳에서 사람들에게 자주 목격되곤 했다.
은밀히 움직이는 그를 보며 많은 사람들은 그가 무슨 일을 하는지 궁금해했다. 심지어 그와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연구원들도 그의 행적이나 연구 성과를 잘 알지 못했다.
"김정진 책임님이요? 자리에 잘 안 계셔서... 실험실에 계시지 않을까요?"
"아니, 나 방금 실험실에서 왔는데? 거기에 없으세요."
"그럼 뭐. 담배라도 피우러 가셨나?"
엘리베이터를 타고 7층 사무실에서 내릴 때면, 어딘가로 가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그를 보곤 한다.
참으로 궁금하다. 도대체 어디에 가는 걸까?
내가 알기론 그는 사무실 밖에도 친한 사람이 없다. 담배를 태우지도 않는다. 차도 혼자 마신다. 그런데도 그에 대한 목격담은 연구동 빌딩 곳곳에서 그를 혐오하는 여사원들을 통해 속속 내 귀에 들려왔다.
"언니 그때 그 사람! 저 봤어요!"
"누구? 아. 이 주임 스토커?"
"그 사람 아직도 회사 다녀요? 어휴. 소름 돋아!"
한 사람이 지은 과거의 잘못은 언제까지 그 사람을 따라다닐 수 있을까?
용서는 누가 언제 하는가? 내가 불의의 당사자가 아닐 경우, 난 누군가에게 잘못한 사람을 얼마만큼 미워해도 되는가?
그가 병을 앓았고, 그 사실을 몰랐을 때, 스스로는 주체할 수 없는 욕망이 누군가의 삶을 지옥으로 만들었다고 들었다. 그로 인해 그 자신과 그의 가정이 힘들어졌다고도 들었다.
7년의 세월이 지난 뒤에 다시 만난 그는 솜씨 좋게 본인의 과거를 세탁했다.
그의 주변은 새로운 사람들로 채워졌고, 과거의 그 사건을 명확히 아는 사람들은 침묵할 줄 아는 이들뿐이었다.
"안녕하세요?"
"아... 네. 오랜만입니다."
"다시... 뵙게 되네요. 그동안 잘 사셨어요?"
"... 네."
그가 나를 볼 때 몹시 떨었던 기억이 난다.

출판사 서평

<한뼘 로맨스 컬렉션 소개>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로맨스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로맨스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로맨스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로맨스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흑탑의 기묘한 일상_모나
그들의 비밀스러운 관계_레닝
황제의 호위기사와 XX_메론통통빙수
사람이랑 하고 싶어_조지오
도서관에서는 정숙히_님도르신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작가정보

저자(글) 미타란

일상과 환상, 에세이와 판타지 그 어디쯤 있는 이상하고도 흥미로운 글을 쓰고 싶습니다. 재미있게 읽으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