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화신행17

우인 지음

성불도량법화원 2024년 07월 1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저자 우인(愚仁)이 스스로 공덕을 쌓고자 지난 삼십여 년 간 《묘법연화경》을 독송하면서 공부하고 강설한 내용을 정리하였다

목차

• 문수사리여 원컨대 이 일을 밝히소서
• 제가 이미 정각을 얻었소이다
• 의심치 말지니 스스로 부처임을 확신할지니라
• 그대들은 모두 부처니라
• 연꽃을 타고 허공에 올라 본신불을 친견할지니라
• 인 천 야차 나찰들의 공경을 받겠나이다
• 말세에 묘법연화경을 지니는 법사가 될지니라
• 나도 본신불이 되리라
• 반열반에 드시니 심지와 기름이 다한 등불과 같더이다
• 견불성불인즉 금빛 부처님을 뵈올지니라
• 한 번 부처면 영원한 부처니라
• 묘법연화경을 받들어 지니고 읽을지니라
• 여래께서 보이고 가르치고 이끌어 기쁘게 하시더니라
• 기꺼이 받을지니 무량한 공덕을 얻으리라
• 불지혜를 공경히 받고 전하고 설할지니라
• 분신묘법은 수기요 본신묘법은 공덕이니라
• 중생심 가운데 여래가 있노…(하략)

책 속으로

보살종지용출품에 나오는 경문입니다.

~ 만약 세존께서 허락하신다면 저희 또한 세존께서 멸도하신 후에 이 사바세계에서 이 법문을 널리 설하오리다｡
저희가 이 법문을 읽고 쓰고 공양하며 오직 묘법에만 전심하오리니 세존이시여 원하옵건대 저희에게도 이 법문을 맡기소서｡

그러자 세존께서 답하시었다｡

그만두라 선남자들이여｡ 어찌 그대들이 이 일을 하려는가｡ 내게는 여기 이 사바세계에 육십 항하사와 같은 무수한 보살들이 있거니와
다시 저들 모두가 저마다 육십 항하사의 수에 이르는 보살들을 권속으로 거느렸나니 이처럼 같은 수의 권속을 거느린 이 모든 보살들이
저마다 내가 멸도한 후 말세 말법시에 이 법문을 지니고 읽고 홍포하리라｡

세존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곧 사바세계가 방위마다 갈라져 열리고 그 틈에서 무량한 백천만억 보살들이 솟아나거늘 몸은 다 금색이요 삼십이대인상을 갖추었으니 이들은 본래 이 사바세계에 가까운 곳인 이 대지 아래 허공계에 머무르다가 세존의 말씀을 듣고 대지 아래에서 올라온 바였다｡ 이 보살들은 저마다 육십 항하사와 같은 무수한 보살들을 권속으로 거느렸으니 이들은 저마다 참으로 큰 무리를 이끄는 스승들이었다｡

그때 미륵 보살마하살이 세존께 다음 게송으로 사뢰었다｡

물로 때 묻지 않는 연꽃처럼 그렇게 때 묻지 않은 이들이
오늘 대지를 가르고 나서 여기 모였나니
강한 억념憶念과 공경심을 지닌 이 세존의 아들들이 모두 합장하고 서 있나이다

부처님처럼 몸은 다 금색이요 삼십이대인상을 갖춘 본신보살들이 대지 즉 땅을 가르고 솟아나 석가모니 본신불과 다보 여래께서 함께 계신 허공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미륵 보살마하살이 저들을 찬탄하여 이르되 ‘연꽃처럼 때 묻지 않은 이들’이라고 합니다. 비록 연꽃이 진흙탕에서 자라고 더러운 물 옆에 있지만 연꽃은 그런 더러움에 물들지 않는 바 이처럼 때 묻지 않는 연꽃들이 바로 본신보살들입니다.

본신보살들은 본래 중생이 머무는 사바세계의 땅 아래 허공계에 머물던 존재들입니다. 이때 사바세계의 땅이란 간단히 말해서 중생심 즉 중생체로서 누겁생을 지나면서 덕지덕지 더러운 때가 묻은 내 의식과 아울러 내가 비록 인지하지는 못하지만 내 정신 작용에 영향을 끼치는 무의식까지 통틀어 말하는 것입니다. 즉 본신보살들은 원래 덕지덕지 때 묻은 내 의식과 무의식 아래 깊은 곳에 머물던 청정무구한 존재들이라는 이야기입니다.

따라서 본신보살들이 비록 내 안에 존재하건만 대지 아래 허공계에 머물기 때문에 정작 밖에 있는 나로서는 즉 내중생심으로는 다시 말해서 내 의식이나 무의식으로는 본신보살들을 인식하거나 감지할 방법이 없습니다. 차라리 그냥 땅속에 있다면 대를 이어서라도 열심히 땅을 파헤쳐 직접 만나 볼 수도 있을 터인데 말입니다.

그런데 본신보살들은 오직 본신묘법을 설하는 본신불의 소리에만 반응합니다. 이와 같이 부처와 거의 다를 바 없고 말세 말법시에 나로 하여금 묘법연화경을 지니고 읽고 홍포하게 하는 본신보살들이 묘법연화경으로 인하여, 더 정확히 말하자면 본신묘법으로 인하여 내 의식뿐만 아니라 심지어 무의식까지 타파하고 표면으로 튀어나오는 것입니다.

출판사 서평

저자가 정법이요 진실법이요 비밀법인 묘법연화경을 믿고 행하며 깨달은 경지를 가감 없이 풀어서 묘법연화경을 항상 마음에 지니는 내가 곧 부처임을 알게 하는 강설서

작가정보

저자(글) 우인

경기고, 서울대학교 계산통계학과 졸업 동 대학원 이학 석사, 육군사관학교 수학과 교관, 미국 아이오와주립대학 통계학 박사, 하버드대학 통계학과 포스트닥 펠로우, 이화여자대학교 통계학과 교수, 저서: 통계적 자료분석에 대한 교재 다수, 『묘법연화경』 『법화신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