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풍에 그린 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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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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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씨는 몇 번이나 이래서는 안 되겠다 마음을 사려먹고, 놓았다가는 다시 북을 들어 들고 쨍쨍 놓고 쨍쨍 분주히 짜보나 북 속에 잠긴 실은 풀려만 가는데도 가슴에 얽힌 원한은 맺혀만 가, 그만 저도 모르게 북을 놓고는 멍하니 설움에 잠기게 되는 것이다.
생각하면 참 눈에서 피가 쏟아지는 듯하였다. 하기야 애를 못 낳는 죄가 자기에게 있다고는 하지만 남편까지 이렇게도 정을 뗄 줄은 참으로 몰랐던 것이다. ─ 〈병풍에 그린 닭이〉 본문 중에서
“옥동자 금동자 오형제를 두었더라. 이 복 받아 성주님께 물러 주고 성공을 드려라 아아하아!”
하니, 박씨는 받은 떡을 떨어질세라 조심히 치마귀를 둘러싸 안고 대문으로 빠져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는 무당이 가르친 대로 뒤란 밤나무 밑 구석 오쟁이에 싸고 온 떡을 정성스레 하나하나 집어넣고 공손히 읍을 하여 허리를 굽혀 절을 하였다.
“성주님! 아무케두 자식을 낳게 해 줍소사.” ─ 〈병풍에 그린 닭이〉 본문 중에서
계용묵의 생애와 작품
〈병풍에 그린 닭이〉는 1935년 1월 《여성》에 발표된 계용묵의 단편소설이다.
박씨는 몇 번이나 이래서는 안 되겠다 마음을 사려먹고, 놓았다가는 다시 북을 들어 들고 쨍쨍 놓고 쨍쨍 분주히 짜보나 북 속에 잠긴 실은 풀려만 가는데도 가슴에 얽힌 원한은 맺혀만 가, 그만 저도 모르게 북을 놓고는 멍하니 설움에 잠기게 되는 것이다.
생각하면 참 눈에서 피가 쏟아지는 듯하였다. 하기야 애를 못 낳는 죄가 자기에게 있다고는 하지만 남편까지 이렇게도 정을 뗄 줄은 참으로 몰랐던 것이다. ─ 본문 중에서
글쎄 뉘가 애를 낳고 싶지 않아 안 낳나? 성주님께 빌기는 몇 번이나 했는데, 불공도 드리기를 철 따라 게을러 본 적이 없다.
그래도 안 생기는 것을 어쩌자고……. 생각할 때마다 아픈 눈물이 가슴을 찢으며 나왔다. ─ 본문 중에서
“옥동자 금동자 오형제를 두었더라. 이 복 받아 성주님께 물러 주고 성공을 드려라 아아하아!”
하니, 박씨는 받은 떡을 떨어질세라 조심히 치마귀를 둘러싸 안고 대문으로 빠져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는 무당이 가르친 대로 뒤란 밤나무 밑 구석 오쟁이에 싸고 온 떡을 정성스레 하나하나 집어넣고 공손히 읍을 하여 허리를 굽혀 절을 하였다.
“성주님! 아무케두 자식을 낳게 해 줍소사.” ─ 본문 중에서
북 트레일러
작가정보
저자(글) 계용묵
계용묵(桂鎔默, 1904~1961)
본관은 수안(遂安), 아호는 우서(雨西)이며, 초명은 하태용(河泰鏞)이었다.
1904년 9월 8일 평안북도 선천에서 아버지 계항교(桂恒敎)와 아버지의 총각 시절 연인이었던 어머니 진주 하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출생 후, 외가의 호적에 올라 하태용(河泰鏞)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다가 이후 생부를 따라 귀향하면서 계용묵(桂鎔默)으로 불리게 되었다.
1911년 평안북도 선천 삼봉보통학교 입학을 하였으며 동교 4학년 재학 중이던 1914년 당시에 안정옥(5년 연상녀)과 결혼을 하였다.
1920년 《새소리》라는 소년 잡지에 〈글방이 깨어져〉라는 습작 소설을 발표하여 소설가로 처음 등단하였다.
1927년 《조선문단》에 〈상환〉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소설가로 활동하였다. 이후 〈최서방〉, 〈인두지주〉 등 현실적이고 경향적인 작품을 발표하였다.
1935년 《조선문단》에 인간의 애욕과 물욕을 그린 〈백치 아다다〉를 발표했다.
1961년 8월 9일 향년 56세로, 서울 성북구 정릉동 자택에서 위암으로 사망했다.
대표작으로 단편 소설 〈백치 아다다〉, 〈최서방〉, 〈병풍에 그린 닭이〉, 〈상아탑〉 등이 있으며, 대중들에게도 잘 알려진 수필 〈구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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