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적 가르침과 배움
2024년 09월 0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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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88974356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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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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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그 가르침 자체를 기독교적인 것이 되게 할 수 있을까?
• 곧, 가르침을 통해 전달되는 지식이나 개념, 사상에 신앙이 영향을 끼칠 뿐 아니라 가르침의 과정, 그 안에서의 움직임, 실천, 그리고 페다고지(pedagogy)에도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치는 ‘기독교적 교수’(teaching Christianly) 방식이 존재할까?
우리는 그동안 교실에서 수업하는 중에 일어나는 일이란 그저 교사는 정보를 전달하고, 학생은 정보를 습득하는 것뿐이라고만 생각해 왔다. 가르치고 배우는 구체적인 이 실천에 신앙이 어떤 형성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또 가르치는 내용을 넘어 가르치고 배우는 과정 자체가 기독교적일 수 있다면 그것이 무엇과 같을지에 대해서는 일상적으로든지 학문적으로든지 거의 다루지 않았다.
저자는 ‘기독교적인 가르침(교수)-배움(학습)’ 방법이 실제로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신앙이 교실에서 어떻게 작동할 수 있는지를 오랫동안 깊이 있고, 신중하게, 다방면으로 캐물으며 연구해 온 저자의 생생한 사례들이 이 책에 가득하다. 교실에 생명을 불어넣고 학습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기독교적 실천적 지혜를 찾는 저자의 여정에 동참해 보자.
저자 서문: 한국어판 출간을 기리며
역자 서문
서문
감사의 글
1장 페다고지의 간극
2장 단 9분간의 수업 시퀀스
3장 중요한 패턴들
4장 영혼의 움직임
5장 동기 부여된 설계
6장 새롭게 보기, 참여하기, 재구성하기
7장 상상력 작업
8장 함께 사는 삶
9장 시간과 공간 디자인하기
10장 페다고지와 공동체
11장 기독교 학문의 현주소
미주
오늘날의 교사들은 저자들이 최선의 교육 방법이라고 주장하는, 이미 만들어진 템플릿을 제공하는 많은 책을 접하게 됩니다.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데에는 분명 가치가 있을 수 있지만, 이러한 접근 방식은 교육을 다른 시간과 장소에서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는 일종의 기술로 간주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는 또한 학습자를 우리가 올바른 기술만 습득하면 고칠 수 있는 객체로 여길 수 있다는 암시를 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접근은 교사의 상황, 문화, 재능, 신념, 책임, 그리고 학습자의 자율성과 필요를 고려할 여지를 거의 남겨 두지 않습니다. 이 책은 기독교 신앙이 우리가 가르치는 방식과 어떻게 관련이 있는지의 내용입니다. 교실에서의 일상적인 삶의 실질적인 세부 사항과 관련된 적실한 논의를 목표로 하며, 가르침을 디자인하고 실행하면서 내리는 선택에 관한 실제적인 내용을 다루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기독교 신앙은 적용할 수 있는 레시피나 기술이 아닙니다. 이 책은 특정한 상황에서 특정한 학습자들의 필요와 현실에 응답하여 교실에서 사랑의 삶을 살아가려는 창조적인 노력의 초대입니다. 그 결과, 여러분의 교실의 모습은 저의 교실의 모습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저자 서문: 한국어판 출간을 기리며
‘교수-학습’이 기독교적일 수 있다면 그것이 어떠한 것인지를 알아내려는 노력은 이상하게 변질될지도 모른다. 마치 화학 반응을 시연하거나 시를 설명하는 특이한 ‘성경적’ 방법을 규정하고는, 학문 분야의 요구나 학생 간의 차이, 제도나 조직적 환경의 맥락, 성격의 강점 혹은 경험적 증거와는 무관하게 그것을 모든 사람에게 억지로 강요하면서 말이다. 신앙이 페다고지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논의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이유는 논의할 만한 게
별로 없기 때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사실, 나는 이 모든 가
정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다른 견해, 곧 신앙이 페다고지에 정보를 제공하고, 영향을 미치며, 페다고지를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관점을 뒷받침하는 다양한 사례를 제공할 것이다. 고등교육과 유치원을 비롯한 초·중등 교실, 그리고 여러 교과 영역에서 예시를 가져올 것이다. 그러나 모든 종류의 가르침을 망라하려는 시도는 하지 않는다. 나는 딱 맞는 구체적인 처방이나 완벽한 전략을 제시하지 않고 대신, 특정한 종류의 성찰과 대화를 모델링하고 설명할 것이다. 나의 목표는 다른 사람이 베낄 수 있는 레시피처럼 복제할 수 있는 정형화된 방법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기독교적 교수(가르침)-학습(배움)’에 풍성한 열매를 맺을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는 보다 정교하고 유연한 능력을 키워 주는 것이다.
1장 _ 페다고지의 간극
이제 학생들은 나에게 과제나 도전거리가 아닌 개인 인격체로 다가오기 시작한다. 이는 향후 내가 수업을 가르치는 방식에, 어떤 방식으로든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변화를 일으킨다. 이 과정과 파트너와의 자기소개 대화를 통해, 수업 시작 후 첫 10분 내에 각 학생이 교수와 다른 학생들 모두에게 보이게 되고, 이름이 불리게 되고, 목소리가 들리게 된다. 이것이 중요하다. 학생들에게 생기는 변화와 별개로, 나에게도 학생들을 바라보는 방식과 내면의 태도에 미묘한 변화가 생겼다. 학생들을 내가 아는 사람들로 대하게 되자, 수업에서 나의 수행을 학생들이 평가할 것에 대한 긴장감이 줄어들었고, 나의 자기 표현보다 그들의 학습을 돕는 데 더 잘 집중할 수 있었다. 학생들의 이름을 하나씩 익히는 단순한 실천이 배려와 존중을 전달하는 수업 시간이 되도록 도움을 주었다.
2장 _ 단 9분간의 수업 시퀀스
앞에서 살폈듯이, 죄는 ‘자신을 기준으로 타인을 평가하고, 자기 이익이 동기가 되어 타인들과 사회적 관계를 맺는 것’이다. 내 교실의 실천 패턴에 대한 불편한 감정이 커지면서, 방금 언급한 문장이 내가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데 세월을 보냈던 것들에 대한 공정한 서술로 다가왔다. 그렇다. 나는 학생들에게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는 법, 프랑스와 독일 사람에게서 물건을 사거나 서비스를 받는 법, 정당한 서비스를 받지 못했을 때 불평하는 법을 가르쳤다. 예배는 ‘자기애에 대한 반작용’이며, 타자들을 향한 밖으로의 움직임이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자신과 동등한 가치를 지닌 인간으로서 존중’하는 것을 포함한다. 우리는 학과 문서에 언어 학습이 어떻게 문화적 장벽을 허무는 데 도움이 되는지 장황하게 기술하기도 하고 학부모 앞에서 이를 발표하기도 하지만, 내 수업 방식이나 우리 학과가 실천하는 교수 방식을 통해서는 그런 결과가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였다. 우리의 페다고지에는 공감이나 존중 혹은 영적 성장을 꾀하고자 설계된 부분이 거의 없었다.
4장 _ 영혼의 움직임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콜은 기본적인 기독교적 실천을 자신의 가르침 영역으로 의도적으로 확장함으로써 한 걸음 더 나아간다. 그녀는 학생들을 위해 기도하고, 학생들과 음식을 나누며, 학생들의 말을 주의 깊게 듣는 연습을 하고, 학생들이 미성숙함을 보일 때 자신의 감정과 상관없이 사랑에 대한 헌신으로 반응하기로 선택하고자 노력했다고 서술한다. 내가 이 책 전체에서 보여 주려고 시도했듯이, 그리고 콜이 자신의 논문의 다른 부분에서 설명한 것처럼, 교육 환경에서 기독교적 실천을 추구하는 것은 기도와 은혜롭게 반응하는 것에 대한 개인적인 헌신을 넘어서 결국 페다고지 자체가 어떻게 구체화되고 형성되는지에 대한 재고로 이어진다. 기독교적 페다고지를 위한 빠른 레시피와 같은 것은 없으며, 그것은 두렵고 떨림으로 이루어 가야 할, 옛것을 벗고 새것을 입는, 그리고 하나님 나라에 공명하는 방식으로 말하고 행동하며, 공유된 활동을 형성하는 방법을 찾는 그야말로 긴 과정이다. 그것은 기도와 연구, 학생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수업에서 일어나는 일에 주의를 기울이는 후천적 훈련, 그리고 다른 사람으로부터 우리의 최선의 노력이 우리가 생각하는 바를 온전히 이루지 못하고 있다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다른 결과를 낳고 있는 것 같다는 말을 기꺼이 들을 수 있는 겸손함에서 비롯된다.
10장 _ 페다고지와 공동체
기독 교사들은 오랫동안 교실에서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고민해 왔지만, 신앙이 실제 가르침의 과정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학문적 대화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교과 내용을 기독교적 관점에서 가르치는 것을 넘어, 가르침 그 자체를 기독교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저자는 신앙이 어떻게 교수 방법(페다고지)과 학습 경험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지, 그리고 해야 하는지를 실제 교실에서의 생생한 학습 예시를 통해 자세히 보여 준다.
작가정보
미시간주 그랜드 래피즈에 위치한 칼빈 대학(Calvin University)에서 교육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 카이어스 기독교적 교수-학습 연구소(Kuyers Institute of Christian Teaching and Learning) 소장, 글로벌 교수진 개발을 위한 디 브리스 기관(de Vries Institute for Global Faculty Development) 코디네이터, 그리고 International Journal of Christianity and Education 편집장이다. 저서로는 Teaching and Christian Practices(제임스 K. A. 스미스와 공저), Teaching and Christian Imagination(수잔 M. 펠크와 공저) 등 다수가 있다.
www.onchristianteaching.com
www.pedagogy.net
www.calvin.edu/go/gradstudies
www.whatiflearning.com
www.teachfastly.com
번역 유은희
총신대학교 기독교교육과 부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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