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윔지 경의 <얼굴 없는 남자> 외

도로시 세이어즈 추리 단편선

도로시 L. 세이어즈 지음 | 김찬숙 옮김

왓북 2024년 08월 16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책속의 주인공 피터 윔지 경(Lord Peter Wimsey)은 도로시 L. 세이어즈의 페르소나같은 인물이다. 영국의 공작가문 장교출신 귀족인 그는 다양하고 풍부한 지식과 직관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로 사건을 추리하고 풀어가는 탐정 일을 취미로 즐긴다. 또한 그는 진지하면서도 엉뚱한 면을 지니고 있어서 사건해결과정 중에 해학적이고 풍자적 유머를 장황하게 늘어놓거나 문학 작품속의 어려운 라틴어와 불어표현들을 자주 인용하며 비유하기도 하지만 다른 현학적인 탐정들에게서는 쉽게 찾기 힘든 친근감을 느끼게 한다.
이 책에는 도로시 L. 세이어즈의 추리소설 중에서 피터 윔지가 등장하는 4개의 단편을 담았다.

목차

얼굴 없는 남자(The unsolved puzzle of the man with no face)
가방 안에 비밀(The fantastic horror of the cat in the bag)
복수의 발소리(The vindictive story of the footsteps that ran)
애주가의 와인감식(The bibulous business of a matter of taste)

책 속으로

“‘진실은 무엇일까?‘ 빌라도가 농담조로 말했다. 완전히 믿을 수 없으니까... 증명할 수도 있겠네... 내가 원한다면... 하지만 그 남자는 사악한 얼굴의 소유자였고 훌륭한 화가는 세상에 흔치 않지.“
<얼굴 없는 남자> 중

“미스터 미코버가 이런 말을 했어.” 윔지가 그를 위로하듯 말했다. “‘수입이 20파운드인데 지출이 19파운드 19실링 6펜스면 행복하고, 지출이 20파운드 6펜스면 불행해진다.’라고 말이야. 그러니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자신의 처지를 너무 비관하지 말게나, 친구.”
<복수의 발소리> 중

작가정보

저자(글) 도로시 L. 세이어즈

영국에서 목사의 딸로 태어난 도로시 세이어즈는 영국의 대표적인 추리소설 작가인 아가사 크리스티와 동시대에 쌍벽을 이루던 추리소설 작가였다.
그 당시 옥스퍼드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은 최초의 여성들 중에 한 명으로서 추리소설작가뿐만 아니라 단테(신곡)의 영어 판 번역자, 희곡 및 라디오 대본 극작가, 수필가, 기독교 신학자이자 언어학자, 시인, 광고 카피라이터, 페미니스트 연구가,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많은 저술을 남긴 작가이기도 하다.
그중에서도 그녀는 제 1차 세계대전과 제 2차 세계대전 사이를 배경으로 영국 귀족이자 아마추어 탐정인 피터 윔지경이 등장하는 장/단편 추리소설 작가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그녀가 쓴 추리 소설은 완벽한 구성과 깔끔한 전개, 맵시 있는 문장으로 구성되어 추리소설을 가히 문학의 수준으로 끌어 올렸다는 찬사를 받으며 아가사 크리스티와 견줄 만한 명성으로 현재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그녀의 작품은 아가사 크리스티의 작품에 비해 좀 더 사실적이고 오히려 E.C,벤틀리나 오스틴 프리만에 가깝다고 할 만큼 과학적이면서도 깊이가 있다.

번역 김찬숙

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했고 결혼 후에는 요리를 비롯한 베이킹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꾸준하게 공부하다가 마침내 자신의 이름을 내건 베이커리를 오픈하고 오너 셰프로 일하며 백화점 문화센터 등에서 베이킹 클래스 강사로도 활동했다. 건강상 이유로 베이커리를 접은 후에는 베이킹 관련 책을 번역했고, 바른번역 글밥아카데미에서 출판번역과정을 수료한 후에는 번역의 영역을 좀 더 넓혀 어릴 적부터 즐겨 읽고 있는 추리소설을 번역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역서 : 밀가루 물 소금 이스트(Flour Water Salt Yeast), 피자 바이블(Pizza Bib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