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과 키스하는 방법

girigiri 지음

젤리빈 2024년 08월 22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현대물 #학원물 #친구>연인 #짝사랑 #오해/착각 #질투 #잔잔물 #힐링물 #성장물
서로 너무나도 친한 친구인 주호와 지한. 하지만 주호가 지한을 보는 시선에는 우정 이상의 것이 담겨 있다. 그래도 그 감정을 밝힐 수 없는 주호는, 누군가에게 마음을 털어놓고 싶어한다. 그리고 둘 모두와 가까운 정식에게 지한을 향한 느낌을 털어놓는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3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26쪽)

책 속으로

가끔 스스로 생각해도 이상해지는 날이 있다. 예를 들어 둘도 없는 친구, 김지한이 무척이나 잘생겨 보이는 날이라든가 아니면 그 친구와 손을 한번 잡아보고 싶은 날이라든가. 이게 그냥 왔다가 스쳐 지나가면 괜찮은데 문제는 그렇게 되는 날의 주기가 점점 짧아진다는 것이다. 한 달에 한 번이었던 것이 일주일에 한 번이 되었다가 이제는 매일 같이 그렇게 된다든지.
"이주호. 너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
"네 생각."
"뭐?"
"어, 아니. 그냥 어떻게 하면 너를 한 대 더 칠 수 있을까, 같은 생각이었어."
"그럼 그렇지."
그 잘생겨 보이고 손 잡고 싶은 김지한이 멀리 떨어져 있으면 그렇게 이상해지는 날도 줄어들 텐데. 그 친구가 무척 가까운 곳에 늘 있다는 점이 최근 내 골치를 아프게 하고 있다.
지금도 저렇게 바로 맞은 편에 앉아 무슨 생각을 하냐면서 잘생긴 얼굴을 들이민다. 저런 행동 하나하나가 나한테 치명적이라는 것을 저놈은 알까? 모르겠지. 모르니까 저런 짓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거겠지.
"쓸데없는 생각 그만하고, 밥이나 먹으러 가자."
"나 치킨 아니면 절대 안 먹어."
"알았으니까 얼른 나오기나 해."
"네가 사주는 거야?"
"내가 안 산 적이 있었어? 아까 빵도 내가 샀잖아."
"그건 그래."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혹시 얼굴이 빨개졌는지 궁금해졌다. 김지한이 잠시 고개 돌린 틈을 타서 나는 휴대폰 액정에 얼굴을 비췄다. 검은 화면이라 빨개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입가에 미소가 만연해있는 것은 확실히 보여서 손가락으로 입술을 꾹 눌러 내렸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당사자에게 내가 이상해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이상하잖아. 친구를 상대로 생각만 해도 미소가 나오고 잘생겼다고 느끼는 건.
"빨리 안 나오면 그냥 두고 혼자 간다."
"알았다고!"
일단 먹고 생각하자. 무려 치킨을 먹고 나서도 저 녀석 생각이 계속 난다면 그건 정말 나로서도 어떻게 할 수 없는 중증의 김지한 중독일 것이다.

출판사 서평

<한뼘 BL 컬렉션 소개>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나 선생님 안 할래요_메론통통빙수
어느 날부터 상사가 개로 보인다_님도르신
드로잉 레시피_바다토끼
짝사랑 찬가_유채꿀
호위기사의 하루_제로밈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작가정보

저자(글) girigiri

길이길이 기억되고픈 작가